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5th prescription


25 처자님 :

저 우선, 안녕하세요.. 블로그에있는 상담글을 항상 재미있게보고있는 25살처자입니다..
현재 4살연하인 21살 대학생 남자를 사귀고있어요..
현재 남자친구는 경기도에서 대학교를 다니고 있구요.
전 부산에서 대학을 다니고있어요. 현재 졸업반이구요, 학교를 졸업하고나면
남자친구가 사는지역과 가까운곳으로 독립을 계획중이에요..
그래서 부득이하게 현재는 한달에 한번정도 4일씩 시간을 내서 만나고있어요.
근데 제가 경기지역에 아는사람도 아무도 없고 하다보니..
제가 서울에가게되면 남자친구네 집에서 지내고, 남자친구가 부산엘 오면
같이 MT에서 지내게 됩니다..ㅠ_ㅠ

뭐 다 좋은데요..
평소엔 전화나 문자 메신저로 항상 얘기를 많이 하는 편이에요..
시시콜콜한거까지 다 얘기하는편이구요.
또 그렇게 얘기하지 못한건 팀블로그로..(둘만쓰는 블로그가있어요) 또 글을 올린답니다.

그러다보니 서로간에 얘기는 무지 많이하는편이지요
근데 이게 만나면 좀 사정이 틀려지는데..젊은 남녀가 한방에서 4일동안 같이 잠을자니..
잠자리를 너무 많이하게 되더라구요.. 전 좀 이왕만났으니 얘기도 좀 많이하고 싶고
그런맘도 있는데, 거의 밤에 자고일어나면 일어나자마자 하고..또 좀쉬다 밥먹고..같이 놀다가 또 하고..
또 쉬다밥먹고 심지어 같이 낮잠잘때도있고;;
둘다 학생이라 용돈이 많은 것도 아니라 차비로 용돈을 많이 부담하게되니깐..
아무래도 밖에 나가서 밥먹고 하는게 부담인것도 사실이고..
그러다보니 장을봐와서 집에서 식사까지 하게되니 더 그런거 같기도 하고..

이걸 어째야좋을지 모르겠어요.
그리구 잘못된 방향으로 나가고 있는건 아닌지..걱정도 좀 되구요..
이걸 어째야 좋을까요..ㅠ_ㅠ



















1. 사귄 지 얼마나 되셨나요? 남자친구는 몇학년이신지? 원래 독립은
본가와 떨어진 곳에서 하기로 하셨나요?
질문하는 이유는...
보통 여자분들은, 사귀는 남성의 거취에 따라서
미래를 빠르게 설계를 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데, 막상 중간에 헤어지게 되면(님께서 헤어진단 얘기는 아니구요! ^ㅅ^)
그간 남자친구에 맞춰놓았던 많은 것들이 의미가 없어져서 허망하다는 말씀들을 많이 하십니다.

만약, 남자친구보다는 스스로의 의지에 따라 독립을 본가와 떨어진 곳에서 시작하기로 결심하셨고,
겸사겸사 남자친구와 가까운 곳으로 하려고 하셨다면,
저는 적극 지지합니다! ^-^

2. 25살만 넘어도, 자고 일어나자마자 또하고, 쉬다가 밥먹고 또 하고 못한답니다.
님만 체력이 되시고 그리고, 서로 원한다면 즐기셔도 좋을 것 같네요.
그런데, 또 이런 측면이 있어요.
섹스를 너무 즐기다보면 금방 매너리즘에 빠질 수도 있답니다.
서로의 몸이나, 서로 간의 익숙한 체위나, 섹스라는 행위 자체에나...
그렇게 되지 않도록 서로 섹스에 대해서도 대화를 많이 하시고,
또한, 자주 하다보면 깜빡 할 수 있는 프로텍션(콘돔!), 절대로 꼭 챙기시구요.
아무래도 누나잖아요, 누나가 섹스 외에 다른 것에 관심을 돌릴 수 있는
다른 이벤트에 대한 제안들을 먼저 내셔서 리드하셔야 할 것 같아요.

또한, 너무 자주 관계를 가지는 게 아닌가 하는 나날이 지나면
남자들이 원하는 횟수가 줄어드는 때도 있거든요.
그럴 때는, 이젠 더 이상 날 사랑하지 않나, 하는 불안감이 닥치는 날도 있을 거에요.

그래서 중요한 것이 섹스라는 행위도 행위지만,
섹스 자체에 대한 대화가 굉장히 중요하답니다.

그리고, 사귄 지 오래 되셨다면(6개월 이상이라면),
손같이 같이 산부인과 가서, 정기 검진도 한번 해보세요.

이상이 없으면 좋고요,
만약 이상이 있으면 조기에 치료도 하구요.
성경험이 있는 모든 여성들은 산부인과 정기 검진을 꼭 하셔야 한답니다.

이런 식으로 남자친구가 여성의 성과 몸에 대해서 더 많이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도록
정보도 주고 기회도 주어 보세요.

3. 때로는 비용이 들어도 밖에서 데이트를 해야만 하는 이유들이 좀 있습니다.
둘만의 데이트는, 둘 사이를 깊게 해 줄 수는 있지만, 두 사람의 세계를 넓게 해주지는 못해요.
두 사람이 손잡고
다양한 경험을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세요.
학생인데 돈이 없어서 못한다는 건 (죄송하지만) 핑계랍니다.

돈이 없어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문화가 얼마나 많은데요.
같이 산책도 할 수 있고, 미술관도 갈 수 있고, 저렴한 맛집도 찾아다닐 수 있어요.

우리나라는 정보의 강국, IT 강국이지 않습니까.
우리나라에 좋은 건 딱 이 한가지 같습니다만... 충분히 활용하시기 바래요.

물론, 시간도 들고 제대로 된 정보도 찾기 힘들긴 해요.
하지만, 이걸 할까, 저걸 할까, 여길 갈까, 저길 갈까 의논하는 것도
얼마나 재밌는지 모른답니다. ^-^

4. 저도 연애 초반에는 집 밖에도 못나가고 사육당했던 기억이 있네요.
요즘은 각자의 스케줄이나 할일이 쌓이면 같은 방안에 있으면서도
각자 다른 일을 하기도 하고, 자는 시간이 틀릴 때도 있고 그래요.

남자가 나이들면 자연스럽게 원하는 횟수가 줄어듭니다만...
너무 무리하는 것만 아니라면, 나중에 나이들어서 후회(... 솔직히 부럽습니다. 후후)하기 전에
맘껏 행복한 시간 보내시구요.

섹스 외에 다른 데이트를 하기 위해선,
먼저 대화가 우선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하고 싶은 것을 먼저 제안해보세요.
막연히 이거 말고 딴 거 하자는 것 보다는,
구체적인 대안을 가지고 제안해보세요.

응해주고 맞춰주려고 노력하는 남자라면 제대로된 남자구요,
누나가 정보도 찾고 여러가지 고민도 해서 제안하는 데도
귀찮고 돈도 없는데 집에서 쉬자고 하면 때찌! 하고 때려주고 집에 걍 와버리세요. ^-^

그 전에 여자친구의 고민을 눈치채고
먼저 이것저것 찾아서 다른 이벤트를 준비하는 센스와 성의를 가진 남자라면
금상첨화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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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엘 | 2008/06/04 21:52 | LOVE&MEMORY(~100th) | 트랙백 | 덧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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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midnight at 2008/06/04 23:33
엘님 처방은 언제나 태그에 집약되어있는듯ㅋ 결론은 섹스보다 데이트인거죠? 오랜만에 만나면 어디든 돌아다니고 좋은데 놀러다니고 싶을것같은데~ 돈안드는 데이트법으로는 도시락싸서 공원가는건 어떨까요ㅎ
Commented by 라엘 at 2008/06/04 23:38
^ㅅ^ 아주 오래 못 만났으면 데이트보다 섹스가 급할 지도. 도시락과 공원은, 정말 낭만적이에요. 저도 아직 못 가봤어요. ㅠㅅㅠ
Commented by Silverfang at 2008/06/04 23:40
태그가 그야말로 직격탄이군요;
아직 전 연애경험은 없지만(마음만 한가득이죠;;;)
정말 괜찮다 싶은 장소, 돈 안들이면서도 재미나게 놀 수 있는 공간,
이런 것에 대한 정보는 그야말로 눈에 확 확 들어옵니다.

부산의 경우, 최근에 오픈한 해운대의 '김성종 추리문학 센터'
라는 이색 도서관이 생겨서 언제 한번 정탐해볼 계획입니다.

책읽는거 좋아라하는 커플이라면 한 번 가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라엘 at 2008/06/04 23:42
아님 일단 가서, 맘에 드는 사람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Commented by findwonder at 2008/06/05 02:21
그렇죠. 때찌 해주고 집에 오셔야해요.

아. 저도 언젠가 엘님처럼 뭔가, 지금 연애나 지나간 연애에 대한 썰을 풀고싶은데 말이죠. 아직은 글빨도, 용기도 없어요!

그래서 연애 처방전에만 마구 공감댓글을 달고있답니다.^^
Commented by 라엘 at 2008/06/09 16:41
그냥 하나하나 천천히 시작하면 되지 않을까요? 저도 무척 평범한 언어로 쉬운 얘기, 내가 아는 얘기만 하고 있잖아요. ^ㅅ^ 용기내세요.
Commented by 가난한귀족 at 2008/06/05 03:49
21살이군요.
Commented by 라엘 at 2008/06/09 16:42
저랑은 띠가 돌아가고도 몇년 더 가야 하네요. -ㅅ-
Commented by Dummy at 2008/06/05 09:35
으흠..좋을때다.......ㅡ.ㅡ;;; (처방전은 적절해 보입니다. ^^)

Commented by 라엘 at 2008/06/09 16:42
부러워요. 흑흑.
Commented at 2008/06/05 11:3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라엘 at 2008/06/05 12:29
그러게 말입니다. 요즘은 다들 경험이 빠르더라구요. 그래도, 비용이 많이 드는 관계로, 경험을 빨리 한다고 해도, 제대로 몸과 마음을 나눌 기회가 그렇게 많지는 않을 걸요.
Commented by 순수로의회귀 at 2008/06/05 15:15
자주 하게 되면 서로에게 더 금방 질리게 되는 것 같아요,, 정신과 육체가 같이 균형을
이루어야 할 것 같아요, 여자분도 그래서 고민하시는 것 같아요 ^^
Commented by 라모 at 2008/06/08 15:07
음...카운셀링 좋습니다. ^.^
Commented by 라엘 at 2008/06/09 16:43
순수로의회귀님> 금방 질릴까 두려우면서도 멈출 수 없을 때가 있죠, 불가항력. ^ㅅ^

라모님> ^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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