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6th prescription


이제시작님 :

연애 생초보 소년을 잘 키워 멋진 성인남자로 만들어서
와작와작 먹으려면 어떻게 가르쳐야 잘 가르쳐서 잘 먹었다는 소리를 들을까요




(리플 달아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너무너무 다정하셔서, 감동이에요!!!)







이제시작님 :

일단 좋은 리플들이 많습니다.
리플들을 꼼꼼히 읽어주시구요.
저도 한번 정리를 해볼게요.

지금도 한마리 키우고 계시는 ㅂ님의 조언에 따르면,
무엇보다도 '네가 자라는 걸 보는 게 참 행복하구나'라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하시네요.
저도 B군이 변화하는 걸 보는 게 흐뭇하더라구요.
물론, ㅂ님이 말씀하셨다시피, 언제 다 크나 조바심도 나고 잘 안될 땐 짜증도 나지만,
서툴고 실수도 하면서 배려를 배우고 성숙해가는 것을 애정어린 시선으로 지켜봐줘야겠지요.
이렇게 성숙해가는 모습은 꼭 소년 뿐 아니라,
다 큰 남자들도 연애하면서 진짜 남자, 진짜 어른이 되어가면서 보여주는 것이니까,
이런 즐거움은 아직 덜 자란 남자를 만나는 여자만의 특권이라고 생각해두죠, 뭐.
(이게 무슨 특권이냐 수고로울 뿐이다 라고 항변하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요...^-^)

또 어떤 분은 멋진 남자로 잘 키운 사례가 있다고 제보도 해주셨네요.
또 다른 분은, 와작와작 잘 먹혔다고 고백하신 분(TIPI님)도 계시구요.

발라님의 경우, “자유롭게 행동하도록 두되,
잘한 행동에 대해서는 칭찬받고 방향이 잘못된 것에 대해서는 뱡향 제시”를 받았다고 하셨네요.
그 예로,
“영화관에서 여자는 되도록 통로 쪽에 앉혀야 하는 것” ,
“여자친구의 생리 기간 대처법” 등을 들어주셨어요.

대화의 중요함을 가르쳐준 것도 여자친구의 힘이었다고 하셨어요.
경제적으로 기대감을 주지말아야 한다고 하셨구요.
음, 지금 상담 의뢰하신 분은 연하남과 누님의 관계는 아니므로,
경제적인 부분은 두 분이 잘 상의해서 조절하시면 될 것 같네요.

참, 발라님도 이미 먹히시고 키워지셨다고 하네요.

p님은, 뭔가 방향제시를 해줄 때,
'배우고 있다'라는 느낌보다, ‘같이 헤쳐나가고 있다’는 느낌을 주도록 하는 게 포인트라고 지적해주셨어요.

그리고, p님 역시 일단 먹고 나서 키웠는데, 이 때의 장점은,
먹히는 쇼크로 오히려 쉽게 p님만을 따르게 되어 오히려 좀더 빠른 발전을 볼 수 있었다는 조언도 해주셨습니다.

랜씨의 조언도 인상적입니다.
‘정신교육 및 세뇌’군요.
미리미리 나 없으면 안된다는 정신교육을 평소에 부지런히 하셔야겠어요.

findwonder님의 실패담도 참고해두면 좋을 것 같아요.
지나치게 거리를 두면 누가 익기도 전에 먹어버리게 될 위험도 크네요.

정리하자면,
1. 넌 나 없으면 안돼, 지속적 세뇌.
2. 데이트 매너, 배려 등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 제시
1) 대화
2) 함께 만들어간다는 참여의식의 전달
3) 적절한 칭찬과 격려

이렇게 되겠네요.

그런데 왠지 저는 와작와작 먹은 것이 아니라, 제가 B군에게 와작와작 먹혔다는 생각도 들어요.

저의 와작와작 기억을 더듬어보면,

1. 일단 정신없는 사이에 와작와작 먹힘
2. 대패닉, 쇼크
3. 자긴 나 없으면 안되지, 지속적 세뇌
4. 지속적이고 입체적인 스케줄 관리

이후 저는 B군에게 와작와작 먹힌 쇼크를 극복하고 나서,
B군과의 관계가 안정된 후에,
B군이 아직도 어린아이 같은 부분이 많다는 것을 깨닫고 말지요.

그래서 뒤늦게 B군을 멋진 남자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기 시작한 것이랍니다.
B군은 다행히 본인도 멋진 남자가 되겠다는 의지가 불타오르기 때문에,
우리는 잘 헤쳐나가고 있는 것 같아요.
제발, 나 마흔 전에만 완성되기를 바랄 뿐이랍니다.

이제시작님은,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것도 아니고, 다만 연애 경험이 적을 뿐인 것이니까,
낮은 레벨의 와작와작을 시행한 후,
약한 정도의 세뇌부터 진행하시는 것이 어떨까 해요.

그리고, 구체적으로 이런저런 행동방침들을 하나씩하나씩 가르쳐주고,
둘만의 룰을 만들고 지켜나갈 땐 칭찬을, 잘 못지킬 땐 때찌를 해주세요.

현명하고 똑똑한 소년이라 하셨으니,
의외의 부분에서 적극적이고 빠른 진도를 보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행운을 빕니다!!!











by 라엘 | 2008/06/09 19:58 | LOVE&MEMORY(~100th) | 트랙백 | 덧글(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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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SilverRuin at 2008/06/04 23:45
키잡이군요. 누가 저도 좀 키워서 잡아 먹어가세요...
Commented by 라엘 at 2008/06/04 23:51
^ㅅ^ 누가 와작와작 먹어도 괜찮나요? 후후후
Commented by 곰부릭 at 2008/06/04 23:50
하아...십년 걸립디다 ㅋ;;
시간이 약이오 또 시간이 독이라는 대답밖에^^;;
Commented by 라엘 at 2008/06/04 23:52
그러게요. 저도 처음엔, 일단 먹고(?) 천천히 키우라고 했는데, 그건 아니래요. ^-^
Commented by 가난한귀족 at 2008/06/05 00:05
전 다 컸으니 누가 잡숫기만 하면 되는데. ㅋㅋㅋ
Commented by 라엘 at 2008/06/09 20:18
핫핫. 어쩌나요. 어디 광고라도 해드려야 할 듯... ^ㅅ^
Commented by 발라 at 2008/06/05 00:08
이상적인 남자로 키우면 되지 않을까요?
저 같은 경우에는 먹히고 나서 키워진 쪽이라...
Commented by 라엘 at 2008/06/09 20:18
그쵸. 제 생각에도 일단 와작와작이 먼저인 것 같아요. 쇼크 요법이, 때로는 가장 빠른 듯.
Commented by 랜써 at 2008/06/05 00:26
안녕하세요 라엘님. 포스팅 평소에 잘 보고 있습니다^^ 꼬리는 첨 남기게 됐네요

와작와작 잘 먹으려면
일단 정신교육 및 세뇌가 제일 필요한 것 같아요.
멋진남자로 맹글어놨더니 떠나버리더라.. 이러면 안되니까
평소에 넌 나밖에 모르지..? 넌 나없으면 죽잖아
요로코롬 정신교육을 단단히 소년이 모르게 시켜야하는게 제일 포인트인것 같아요.
Commented by 라엘 at 2008/06/09 20:17
맞아요! 세뇌!!!
Commented by findwonder at 2008/06/05 02:16
전 실패했어요.

정말 가능성있는 어린소년(스무살, 동갑이었죠-_-)과 즐겁게 연애하다가 그친구가 제 옆에 있느라 스스로 자랄 시간을 놓치는 듯 해서
좀더 능력면에서 성숙할 시간을 주고 싶어 잠시 떨어져있었어요.
와인을 바로 따서 마시지 않고 와인셀러에 넣어서 숙성을 시키는 셈이랄까요.

와인셀러에 좋은 와인을 넣어놓은걸 깜박하고 제가 먼저 싸구려 와인을 따는바람에
그 좋은 와인은 큰 상처를 받았고,
제대로 숙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 포도주는 누군가를 따라가버렸어요.
지금은 다른 사람의 와인셀러에 들어가있어요.;;
아직 마시지는 않은 것 같고.. 다른누군가에 의해 잘 숙성되고 있는 듯해요..

암. 그러니까. 키우시려면
본인도 한눈 팔지 않으실 주인의식이 필요하다는...
가치있는 와인이 될만한 포도주를 고른다.
보관한다. 알맞은 조건에서 오랫동안. (서두르거나 한눈 팔지 않는다)
숙성이 끝나면 맛있게도 냠냠.

아흑. 비유가 너무 구려효...
Commented by 라엘 at 2008/06/09 20:17
내 남자는 내 품안에!!! ^^
Commented by PerhapsSPY at 2008/06/05 02:40
키핑해놓은 와인인겁니까요.....
Commented by 햇살나루 at 2008/06/05 10:00
4살연하의 연애 생초보 소년과 1년반동안 연애중인 한사람으로..
매우 험난하고 거친길이 될것으로 예상됩니다 -_-;
Commented by 라엘 at 2008/06/09 20:17
쉽지는 않지요. ^ㅅ^ 힘내세요!
Commented at 2008/06/05 10:2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라엘 at 2008/06/05 12:28
푸핫핫. 방생... 멋진 표현이십니다! >ㅅ</////
Commented by 발라 at 2008/06/05 10:34
저 같은 경우는 자유롭게 행동하도록 두되, 잘한 행동에 대해서는 칭찬받고 방향이 잘못 된 것에 대해서는 뱡향제시를 해줬습니다.

예를 들어서 영화관에서 바깥쪽 자리에 여자를 앉히는 것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었고 그저 내가 화장실을 바로 갈 수 있게 바깥쪽에 자리를 앉았을때 영화 보고나서 집에와서 '여자는 이런저런 이유로 되도록 통로쪽에 앉혀야 한단다.'라는 이야기도 해줬고...
갑작스런 생리와 준비되지 않은 생리대 때문에 고생할때 약국에서 거리낌 없이 Magics(?!)와 게XX을 사왔던 일로 '오~! 대단한데?' 같은 칭찬을 받은 기억도 있고...

너무 가르치려 들면 싫어했지만 그래도 대화는 자주 했습니다. '연애라는게 그저 히히덕거리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데이트를 하는 것이 전부는 아니란다. 서로가 서로를 아껴주고 배려해주고 알아가는 과정이 무엇보다도 중요해, 그러기 위해서는 대화가 최고겠지?' 라는 것을 알게 해줬달까요.

말 그대로 연애 생초보니까 연애에 대해서는 누님들의 적극적인 방향제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봐요. 실수도 많이 하겠지만 어디까지나 거쳐가야 할 시련이고, 그때마다 방향제시 및 격려 등으로 다독여 줄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주의할 것은 절대 경제적으로의 기대감을 주지 말아야 할 것. 모자르는 부분을 보태줄 수는 있어도 처음부터 끝까지 원조를 해주는 것은 오히려 연하남을 망칠 수도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발라님이 겪은 내용이네요. 물론 사람마다 이런 형식이 모두 적용이 되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이러한 경우도 있었다... 라는 것 정도는 참고가 될까 싶어서 적어봤어요.
Commented by 雅人知吾 at 2008/06/05 12:54
와작와작 먹으려면..-_- 여자들도 못지 않네요. 한 때 이슬만 먹고 사는 사람들이라고 믿었던 적이 있었는데....
Commented by TIPI at 2008/06/05 13:28
와작와작 먹힌 사람 여기 한명(..)
Commented by 발라 at 2008/06/05 13:56
포식자는 남녀 구분이 없다지요?
Commented by 雅人知吾 at 2008/06/05 14:52
헉 티피사마 여기까지...
Commented by 라엘 at 2008/06/09 20:16
이슬을 와작와작 먹을 뿐이에요....... -ㅅ- 믿거나 말거나
Commented by 순수로의회귀 at 2008/06/05 15:18
제 친구도 남자친구 잘 교육해서 지금은 멋진 남자가 되었다죠.. 소년키우기는 너무
어려워요 ㅠ.ㅠ
Commented by 라엘 at 2008/06/09 20:16
다 큰 남자 키우면 더 억울하답니다. 저는 차라리 B군이 연하라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Commented at 2008/06/08 16:1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라엘 at 2008/06/09 20:15
우왓. 잘 키우고 계신다니!!! ^ㅅ^
Commented by 미노 at 2008/06/08 23:00
와작와작... ㅇ_ㅇ;; 생초보 소년들 겁먹겠어요.. 하하
Commented by 라엘 at 2008/06/09 16:56
겁먹지 말아요. 해치지 않아요. ^ㅅ^
Commented by 빗소리 at 2008/06/09 01:19
이건..좀 무서운 관점인데요;;; 미노님 말씀 그대로입니다.
Commented by 라엘 at 2008/06/09 16:56
와작와작 먹는다는 건, 그냥 냠냠뽀뽀만 한다는 얘기일 거에요. 아하하.
Commented at 2008/06/09 21:5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라엘 at 2008/06/09 21:56
것봐요. 핫핫핫. 먼저 살짝 와작와작... ^ㅅ^
Commented at 2008/06/10 04:4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라엘 at 2008/06/11 01:57
키워서 남주는 케이스도 사실... 많죠. 그러니까 세뇌가 중요.

음... 여자 만들어놨더니, 딴 남자가 채가는 경우요? 그것도 참 그것 나름으로 괴롭겠네요.
Commented by 빗소리 at 2008/06/11 02:17
과연, 그렇군요^^ 안심 했습니다아 (일리가 없잖아요!!)
Commented by 라엘 at 2008/06/11 03:19
푸핫핫핫핫. 해치지 않는다니까요. 아하하.
Commented by moon at 2008/06/13 01:50
생각보다 힘들더라고요
기대치가 높았던건지 잘 키우지 못한건지
전 잘 안됬어요 (거의 방목형식이어서..헤헤;;;)

하하하...읽다보니 예전 생각이 나서요 ^^;;;
Commented by 라엘 at 2008/06/15 18:39
인연이 아니었던 거겠지요. ^ㅅ^ 또 좋은 인연이 닿을 거에요.
Commented by 이적 at 2008/06/13 12:11
저는 교육은 잘 받고있는거 같아요.
아니 이건 사육일지도(사지마 먹지마 하지마);;

물론 약간 에로틱한 쪽으로 들어가면 전세는 역전이지만요-0-;
Commented by 라엘 at 2008/06/15 18:39
그쵸. 그게 포인트인 듯! ^ㅅ^ 남자다울 땐 남자다워줘야 여자도 키우는 보람이 있달까???
Commented at 2008/12/30 22:4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라엘 at 2008/12/30 23:34
^ㅅ^ 핫핫. 보람차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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