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9th prescription

속상한 S님 :

이글루에서 글은 자주 보고 갔지만 문의 드리기는 처음이네요.

...(중략)...
저에게 오빠는 처음 사귀는 사람이고 첫 남자죠.
혼전 섹스는 전혀 생각치도 않다가 와작 먹히기는 했는데.. 문제는 제가 그쪽 지식이 하나도 없다는 겁니다.
어느 정도는 가르쳐주긴 했지만 사실 제대로 하는지도 모르겠구요.

...(중략)...
술에 취해서 전화하던 중에
그런 말을 하더라구요.
자세가 어쩌고.. 잘은 못알아들었는데 대강 요지는 맘에 드는 자세를 안해줬다는 불만으로 파악했습니다.

...(중략)...

사실 미안한 감이 늘 있긴 했어요.
오랄 같은 것도 제대로 해주지도 못하고 섹스 할 때는 거의 가만히 있는 편이라서.
방법 같은 걸 알아보려고 찾아봐도 이론과 실제는 다르더군요.
그런데 저 말을 들으니까 더 속상해져서 계속 짜증만 부리네요..
나름대로 찾아보려고 했던 것도 전혀 소용 없는 짓이 되어버렸고,

...(중략)...

정말 순간적으로, 내가 다른 여자들보다 못해서 그런건가. 이런 생각까지 들더군요..
찾아봤던게 전혀 소용없는 짓이 되어버렸다고 하니까 같이 찾아보고 배우자고 하더군요.

그런데 문제가 또 발생하네요.. 저는 섹스 장면을 영상으로 보는게 아직 거부감이 들거든요..
섹스하는 것 자체를 부담없이 받아들이는 것도 한참이 걸렸고 그것도 아직 정착되지 않았는데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과민반응 하는 걸까요.

사실 저 말도 전에 몇번 이야기하긴 했어요.
니가 조금만 더 적극적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지만
생각처럼 몸이 움직여지지도 않고 조금 수치심..? 그런 느낌도 동시에 느끼니까요..
섹스 중에도 좋은 느낌과 동시에 부끄러움? 수치심 같은 것도 같이 느끼고 있는데 제가 문제일까요.
그렇게 듣고 컸는데 그래서 바꿔보려고 신경은 쓰지만 잘 안되는데 노력이 부족한걸까요?

해결방법을 모르겠네요.









안녕하세요?
왠지 요즘은 LUV&SEX 라는 제 블로그 타이틀에 충실한 고민 상담 의뢰가 많으신 것 같습니다.

그만큼 가족에게도 친구에게도 털어놓기 어려운 고민이라는 것이겠지요.
큰언니의 마음으로 되도록 솔직하게 쉽게 답변 드리도록 저도 노력하겠습니다.

요청 주신 대로 문의 내용을 조금 정리했습니다.
그럼 순서에 따라 토픽을 정리해볼게요.


1. 제가 제대로 하고 있는 걸까요?

: 걱정하지 마십시오. 처음부터 무엇이든 척척 하는 사람이 어딨습니까.
특히, 섹스의 기술은 교과서도 없고 실습도 없고 오로지 실전만이 있을 뿐인데 말입니다.
오랄을 잘 하는 방법은 어디서 배우면 될까요? 모르는 것이 당연하답니다.
누구나 처음에는 낯설고 당혹스럽고 어려울 따름이랍니다.

2. 섹스할 때 가만히 있는 편이에요.
: 이 부분도 걱정하지 마십시오.
섹스할 때 완전히 릴렉스하고, 본인의 즐거움을 찾기 위해 노력하다보면, 저절로 몸이 움직이게 될 거에요.
남자친구가 S님을 완전히 편안하게 해주어야 긴장도 풀리고 적극적으로 할 마음도 드는데,
왠지 내가 섹스를 즐기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고, 미안한 마음까지 든다면, 몸도 경직되지요.
이 부분은 두 사람 사이에 신뢰가 쌓일수록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부분이랍니다.

3. 남자친구가 원하는 것을 알 수가 없어요.
: 이 부분이 가장 문제인 것 같습니다. 지금 두 분은 섹스에 대해서 충분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지 못하시네요.
두 분께서 섹스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면 많은 부분들이 저절로 풀려질 거에요.

4. 부끄러움과 수치심도 아직 남아있어요.
: 이 부분도 걱정하지 마십시오. 당연한 반응기제랍니다.
누구라도 부끄러울 수 있고, 조금의 수치심이 남아있을 수도 있어요.
단지, 그런 느낌을 가지는 것에 대해서 너무 스트레스를 받지 마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섹스란 즐겁고 행복한 것이랍니다.

섹스할 때 생기는 모든 부정적인 감정들은
남자분이 여성분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완벽하게 사라질 수도 오히려 가중될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두분의 관계가 어떤 신뢰를 바탕으로 하느냐에 따라 달린 것입니다.

때로는 미안한 마음도 든다고 하셨지요.
절대로 그렇게 생각하지 마세요.
섹스는 두 사람의 몸으로 할 수 있는 최고의 커뮤니케이션이고 하모니랍니다.
섹스는 누구 한사람을 즐겁게 하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랍니다.
중요한 것은, 내 몸과 마음이 편안하고 즐거워야 하는 거랍니다.
내가 행복하다고 느낀다면, 그 다음에는 저절로 그 행복이 상대에게도 전해지는 거랍니다.

내가 너무 즐겁고 행복한 나머지 신나게 몸을 움직이고 싶고 소리도 지르고 싶어진다면,
남자친구도 즐겁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두 분 사이의 깊고 진솔한 대화가 두 사람 사이에 남아있는 작은 부끄러움과 수치심과 미안함을 털어버리는 유일한 도구랍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오랄 섹스의 정도인지도,
남자친구가 S님에게 어떻게 해달라고 표현을 하고, S님이 이해하고 실천하는 과정에서 찾아지는 것이겠죠.
표현하지 않으면 절대로 알 수 없답니다.

4.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까요?
: 남성분은 그 간의 야동 및 포르노 장면을 머리 속에서 완전히 지워달라고 요구하세요.
그리고, 남성분께서 http://blog.naver.com/fairan2?Redirect=Log&logNo=120019648720 (-> 섹스 칼럼으로는 국내 최고!!!!!!!!)
를 완벽하게 학습한다면,
아마도 S님을 충분히 행복하게 만들어줄거에요.

또한, 어떤 영상을 보느냐도 중요하겠지요.
포르노나 야동 말고, 부부들을 위해 학습용으로 나온 섹스 비디오도 있습니다.
꽤 여러가지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저도 얼마 전에 짧은 15분짜리 학습 동영상을 B군과 함께 본 적이 있습니다만.
매우 훌륭하더라구요.

노력은 결코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랍니다.
함께 공부해보겠다는 태도는 매우 바람직합니다.

테크닉에 대한 것은 위에 설명드린 텍스트를 참조해주시고,
마음가짐에 대한 것은 두 분이 대화로 풀어야 한답니다.


5. 남자친구가 나를 어떻게 대하면 마음이 편해질까요?

: S님의 두려움과 떨림이 없어지기 위해서는
남자분이 S님에게 충분히 사랑한다는 말을 해주어야 하고,
정성어린 애무의 손길을 멈추지 말아야 하고,
S님이 얼마나 아름답고 섹시한지 본인을 얼마나 흥분시키는지 계속해서 표현해주어야 한답니다.

남성도 여성도 대화도 하고 섹시한 신음소리도 내고 행복한 기분을 계속 표현해주어야 한답니다.
또한, 서로가 원하는 애무나 원하는 체위, 원하는 분위기나 성적 판타지를 이야기해보도록 해보세요.
그러면 서로가 얼마나 다른지 또는 얼마나 비슷한지 알게 될 거에요.

새로운 체위나 새로운 분위기, 새로운 느낌을 찾기 위해서 함께 노력할 때는 정말 행복하답니다.







가장 먼저 두 분이서 벽 하나를 허무는 작업을 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속상해하지 마시고,
먼저 진솔한 지금의 마음을 이야기해보세요.

이 시기를 잘 넘기고 진정으로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된다면,
사랑도 더욱 깊어질 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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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엘 | 2008/06/20 02:45 | LOVE&MEMORY(~100th)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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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08/06/20 22:5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라엘 at 2008/06/23 16:20
잘 풀어나가신다니 다행입니다!!! ^ㅅ^
Commented by 이적 at 2008/06/21 02:25
늘 배우는거 같습니다.(////)
링크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라엘 at 2008/06/23 16:21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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