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01일
60th prescription
A님 :
저는 현재 100일 쯤 만나고 있는 남자친구가 있어요.
제가 고민인 것은 섹스에 관한 것인데요.
제 입장은 결혼 전 섹스는 할 수 없다.
내 자신을 책임지기도 힘든 입장에 혹여 실수해서 임신이라도 되면 어쩌나...
...(중략)...
이 갈등 구조를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중략)...
익숙해지면 좋아질 거라 그 분은 말씀하시지만
저는 더이상 하고 싶지가 않거든요.
저로서는 첫번째 연애인지라.. 잘 모르겠어요.
남녀 사이에 섹스 없이 잘 지낼 수는 없는 건가요??
1. 나는 혼전에 순결을 지키고 싶은데, 남자친구의 의견은 다릅니다.
: 혼전순결주의자에게 섹스를 강요하는 것은 좋지 않지요. 그렇다고 연인 사이에서 스킨쉽이 전혀 없다는 것도 매우 힘들지요. 하지만, 스킨쉽의 수위는 두 사람이 좋은 선까지만 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섹스 없이도 얼마든지 사랑하고 연애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킨쉽과 섹스의 종류도 많지요. 키스나 패팅으로도 얼마든지 즐거울 수 있고, 굳이 삽입 섹스까지 가지 않아도, 여자를 안심시키면서 즐거울 수 있는 방법은 많지요. 삽입이 힘들면 손으로 먼저 연습하고, 두 사람의 몸이 서로에게 익숙해지고, 편해질 때까지 여러 번 연습하세요. 만약 혼전 섹스 자체에 대해서 정서적으로 거부감이 든다면, 스킨쉽은 어느 선까지 가능한 지 스스로의 기준을 정하고, 남자친구에게 납득을 시키세요. 절대로 남자친구의 요구대로 그대로 따라가지 마세요. 스킨쉽은 나도 원하고 그도 원해야만 하는 것이거든요.
그리고, A님이 섹스를 할 수 없는 이유는 단지 자신의 신념 때문인가요, 아니면, 임신 걱정 때문인가요? 아니면, 100일 된 그 분의 진심을 완전히 믿을 수는 없어서인가요? 스스로도 한번 잘 생각해보기 바래요.
2. 섹스와 임신의 상관관계
: 모든 섹스가 임신으로 이어지는 것은 물론! 아닙니다. 하지만, 콘돔을 사용해도 임신될 확률이 제로인 것은 아니고. 특히나, 우리나라 남성들은 삽입 전에 콘돔 끼는 것이 필수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임신 안되게 할 자신이 있다 운운 하는 남자들은, 어디 가서 성교육 좀 제대로 받고 오셔야 할 것 같습니다. 어떤 남자도 임신 안되게 할 자신을 가져서는 안됩니다. 이론적으로도 실제적으로도 불가능하고요. 콘돔을 끼고 삽입섹스를 한다는 것은 피임을 통해 서로의 몸에 대한 자율권을 지켜주고, 각종 (성병) 바이러스의 침입을 막기 위한 장치로, 이것은 섹스를 위한 최소한의 매너이고 준비랍니다. 하지만, 삽입섹스는 콘돔 장착 여부와 상관없이, 언제나 임신의 가능성을 미약하게나마 지니고 있지요. 그래서, 섹스는 사랑하는 사람만, 생명을 책임질 수 있는 성인만 할 수 있는 것이랍니다. 임신 안되게 할 자신 있어, 라는 말이 아니라, 너를 너무 사랑하므로 너와 함께 행복을 나누자, 는 의미로 섹스를 해야 한다는 말이지요. 이 말은, 섹스를 통해, 서로의 몸을 통해, 어떤 일이 일어나도 서로를 지켜주고 아껴준다는 의미라는 것이랍니다. 남자친구분은 어떤 섹스관을 갖고 계신가요? A님의 섹스관과 어느 정도 일치하나요? 이 부분에 대해서 먼저 대화를 나누어야하겠지요.
3. 남자들은 왜(그렇게 간절히) 섹스를 원하나요
: 경험이 많지 않은 남자들은, 보통 여자친구에게 '섹스'를 하자고 마구 조르기도 하지요. 아직 정복하지 못했고, 경험하지 못한 미지의 세계는 남자의 본능을 계속해서 자극하거든요. 마치 배고픈 때에는 먹지 않으면 죽을 것 같은 그런 기분과도 같을 거에요. 어느 정도의 공복감이 채워지고, 주기적으로 식욕을 만족시킬 수 있을 때에는, 먹는 시기, 먹는 방법, 먹을 메뉴를 고르고, 생각하고, 미식에 대한 생각도 할 수 있게 되지요. 하지만, 배고픈 사람에게는, 먹는 것의 의미와 우아하고 아름답게 먹는 것에 대해서 논할 수 없을 거에요. 무슨 얘기를 해도, 다만 일단 먹어야겠다는 생각 밖에 없을 테니까요.
성욕도 똑같은 것이랍니다. 불타오르는 청춘일 때는, 배가 고파서, 뭘 어찌할 수가 없답니다. 하지만, 두 분이 정말로 사랑하신다면, 대화로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하지 않으면, 자제도 안되고, 이해도 안되고, 용납도 안되고, 욕구불만에 사로잡혀, 이도저도 아무 것도 안되지요.
4. 저는 아무리 해도 섹스가 즐거워지지가 않아요.
: 먼저 두 사람이 사랑관, 섹스관, 결혼관에 대해서 대화를 통해 충분히 합의에 이르셔야 합니다. 잘 모르는 부분이 있다면 함께 공부도 하세요. 자료도 찾아보고요.
그리고 충분한 대화 끝에 마침내 섹스에 대한 모든 궁금증과 호기심과 준비물을 모두 해결하셨다면, 그 다음에는, 실제로 어떻게 즐거움을 나눌 수 있을 지 함께 작전을 짜보세요.
아직 삽입 섹스에 익숙하지 않은 몸이라면, 정말로 서로 즐거운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는 열번이고, 스무번이고 연습을 하셔야 한답니다. A님이 고통을 참으라는 말이 아니에요. A님의 몸이 허락하고 즐거운 선까지만 연습을 하고, 나머지는 다음으로 미루세요. 그리고, 또 좋은 시간을 마련해서, 조금씩 조금씩 진도를 나가보세요. 이때 남자분이 정말로 A님을 사랑하신다면, 천천히 따라와주는 A님을 기다려주겠지요.
저도 첫경험 때는 패닉 상태에 빠졌고, 다시는 섹스를 경험하지 않으리라 다짐했지요. 가치관도 보수적인 편이라, 마음도 불편하고 좋지 않았어요. 하지만, A님도 언젠가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섹스가 얼마만큼 훌륭한 것인지 직접 몸으로 느끼는 날이 올 거에요. 지금 이 남자친구가 그것을 경험하게 해줄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이 그렇게 만들어줄 수도 있지요. 중요한 것은, 해보기 전에는 모른다는 것이지요.
5. 연인이지만, 섹스없이 지낼 수는 없나요.
: 섹스 없이도 잘 지낼 수 있어요. 하지만, 스킨쉽이 전혀 없을 수는 없지요. A님이 먼저 자신의 몸에 대한 기준을 명확하게 세우세요. 어디까지는 확실하게 거절할 수 있고, 어디까지는 거리낌없이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을요. 그러다가, 어느날은 자신도 모르게 몸이 알게 될 거에요. 오늘은 사랑하는 이 사람과 마음과 영혼이 충만한 섹스를 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날이 올 거에요. 모든 것은 천천히 천천히, 자연스럽게 하면 됩니다.
저는 현재 100일 쯤 만나고 있는 남자친구가 있어요.
제가 고민인 것은 섹스에 관한 것인데요.
제 입장은 결혼 전 섹스는 할 수 없다.
내 자신을 책임지기도 힘든 입장에 혹여 실수해서 임신이라도 되면 어쩌나...
...(중략)...
이 갈등 구조를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중략)...
익숙해지면 좋아질 거라 그 분은 말씀하시지만
저는 더이상 하고 싶지가 않거든요.
저로서는 첫번째 연애인지라.. 잘 모르겠어요.
남녀 사이에 섹스 없이 잘 지낼 수는 없는 건가요??
1. 나는 혼전에 순결을 지키고 싶은데, 남자친구의 의견은 다릅니다.
: 혼전순결주의자에게 섹스를 강요하는 것은 좋지 않지요. 그렇다고 연인 사이에서 스킨쉽이 전혀 없다는 것도 매우 힘들지요. 하지만, 스킨쉽의 수위는 두 사람이 좋은 선까지만 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섹스 없이도 얼마든지 사랑하고 연애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킨쉽과 섹스의 종류도 많지요. 키스나 패팅으로도 얼마든지 즐거울 수 있고, 굳이 삽입 섹스까지 가지 않아도, 여자를 안심시키면서 즐거울 수 있는 방법은 많지요. 삽입이 힘들면 손으로 먼저 연습하고, 두 사람의 몸이 서로에게 익숙해지고, 편해질 때까지 여러 번 연습하세요. 만약 혼전 섹스 자체에 대해서 정서적으로 거부감이 든다면, 스킨쉽은 어느 선까지 가능한 지 스스로의 기준을 정하고, 남자친구에게 납득을 시키세요. 절대로 남자친구의 요구대로 그대로 따라가지 마세요. 스킨쉽은 나도 원하고 그도 원해야만 하는 것이거든요.
그리고, A님이 섹스를 할 수 없는 이유는 단지 자신의 신념 때문인가요, 아니면, 임신 걱정 때문인가요? 아니면, 100일 된 그 분의 진심을 완전히 믿을 수는 없어서인가요? 스스로도 한번 잘 생각해보기 바래요.
2. 섹스와 임신의 상관관계
: 모든 섹스가 임신으로 이어지는 것은 물론! 아닙니다. 하지만, 콘돔을 사용해도 임신될 확률이 제로인 것은 아니고. 특히나, 우리나라 남성들은 삽입 전에 콘돔 끼는 것이 필수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임신 안되게 할 자신이 있다 운운 하는 남자들은, 어디 가서 성교육 좀 제대로 받고 오셔야 할 것 같습니다. 어떤 남자도 임신 안되게 할 자신을 가져서는 안됩니다. 이론적으로도 실제적으로도 불가능하고요. 콘돔을 끼고 삽입섹스를 한다는 것은 피임을 통해 서로의 몸에 대한 자율권을 지켜주고, 각종 (성병) 바이러스의 침입을 막기 위한 장치로, 이것은 섹스를 위한 최소한의 매너이고 준비랍니다. 하지만, 삽입섹스는 콘돔 장착 여부와 상관없이, 언제나 임신의 가능성을 미약하게나마 지니고 있지요. 그래서, 섹스는 사랑하는 사람만, 생명을 책임질 수 있는 성인만 할 수 있는 것이랍니다. 임신 안되게 할 자신 있어, 라는 말이 아니라, 너를 너무 사랑하므로 너와 함께 행복을 나누자, 는 의미로 섹스를 해야 한다는 말이지요. 이 말은, 섹스를 통해, 서로의 몸을 통해, 어떤 일이 일어나도 서로를 지켜주고 아껴준다는 의미라는 것이랍니다. 남자친구분은 어떤 섹스관을 갖고 계신가요? A님의 섹스관과 어느 정도 일치하나요? 이 부분에 대해서 먼저 대화를 나누어야하겠지요.
3. 남자들은 왜(그렇게 간절히) 섹스를 원하나요
: 경험이 많지 않은 남자들은, 보통 여자친구에게 '섹스'를 하자고 마구 조르기도 하지요. 아직 정복하지 못했고, 경험하지 못한 미지의 세계는 남자의 본능을 계속해서 자극하거든요. 마치 배고픈 때에는 먹지 않으면 죽을 것 같은 그런 기분과도 같을 거에요. 어느 정도의 공복감이 채워지고, 주기적으로 식욕을 만족시킬 수 있을 때에는, 먹는 시기, 먹는 방법, 먹을 메뉴를 고르고, 생각하고, 미식에 대한 생각도 할 수 있게 되지요. 하지만, 배고픈 사람에게는, 먹는 것의 의미와 우아하고 아름답게 먹는 것에 대해서 논할 수 없을 거에요. 무슨 얘기를 해도, 다만 일단 먹어야겠다는 생각 밖에 없을 테니까요.
성욕도 똑같은 것이랍니다. 불타오르는 청춘일 때는, 배가 고파서, 뭘 어찌할 수가 없답니다. 하지만, 두 분이 정말로 사랑하신다면, 대화로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하지 않으면, 자제도 안되고, 이해도 안되고, 용납도 안되고, 욕구불만에 사로잡혀, 이도저도 아무 것도 안되지요.
4. 저는 아무리 해도 섹스가 즐거워지지가 않아요.
: 먼저 두 사람이 사랑관, 섹스관, 결혼관에 대해서 대화를 통해 충분히 합의에 이르셔야 합니다. 잘 모르는 부분이 있다면 함께 공부도 하세요. 자료도 찾아보고요.
그리고 충분한 대화 끝에 마침내 섹스에 대한 모든 궁금증과 호기심과 준비물을 모두 해결하셨다면, 그 다음에는, 실제로 어떻게 즐거움을 나눌 수 있을 지 함께 작전을 짜보세요.
아직 삽입 섹스에 익숙하지 않은 몸이라면, 정말로 서로 즐거운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는 열번이고, 스무번이고 연습을 하셔야 한답니다. A님이 고통을 참으라는 말이 아니에요. A님의 몸이 허락하고 즐거운 선까지만 연습을 하고, 나머지는 다음으로 미루세요. 그리고, 또 좋은 시간을 마련해서, 조금씩 조금씩 진도를 나가보세요. 이때 남자분이 정말로 A님을 사랑하신다면, 천천히 따라와주는 A님을 기다려주겠지요.
저도 첫경험 때는 패닉 상태에 빠졌고, 다시는 섹스를 경험하지 않으리라 다짐했지요. 가치관도 보수적인 편이라, 마음도 불편하고 좋지 않았어요. 하지만, A님도 언젠가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섹스가 얼마만큼 훌륭한 것인지 직접 몸으로 느끼는 날이 올 거에요. 지금 이 남자친구가 그것을 경험하게 해줄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이 그렇게 만들어줄 수도 있지요. 중요한 것은, 해보기 전에는 모른다는 것이지요.
5. 연인이지만, 섹스없이 지낼 수는 없나요.
: 섹스 없이도 잘 지낼 수 있어요. 하지만, 스킨쉽이 전혀 없을 수는 없지요. A님이 먼저 자신의 몸에 대한 기준을 명확하게 세우세요. 어디까지는 확실하게 거절할 수 있고, 어디까지는 거리낌없이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을요. 그러다가, 어느날은 자신도 모르게 몸이 알게 될 거에요. 오늘은 사랑하는 이 사람과 마음과 영혼이 충만한 섹스를 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날이 올 거에요. 모든 것은 천천히 천천히, 자연스럽게 하면 됩니다.
# by | 2008/11/01 03:14 | LOVE&MEMORY(~100th)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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