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44th prescription

N님 :

(아래는 요약내용입니다.)

1. 호감 가는 상대가 여럿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2.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하시나요? 

3.'나를 사랑하는 사람'과 '내가 사랑하는 사람' 어느쪽이신가요?

4. 힘들어 하는 사람에게 손을 내미는 걸 자제해야 하는걸까요?
- 주변에 연인과 헤어져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친구들에게 손을 내밀고는 하는데, 그걸 호감으로 생각했는지 다가오는 몇몇 사람들이 있습니다. 매번 거절하는 것도 미안하고, 그렇다고 힘들어 하는 것을 지나치기도 힘든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5. 좋아하던 오빠가 최근 저에게 어딘가를 같이 가자는 둥 저에게 관심을 보이더라구요. 혹시 오빠도 절 좋아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저는 '제가 먼저 좋아하던 사람이라도, 나를 좋아한다고 말하면 마음이 식어버린다'는 징크스가 있어요. 제가 많이 좋아하지 않았던 걸까요? 아니면 뭔가 다른 점이 문제인 걸까요?









1. 네, 호감만 가는 정도라면 한번에 한다스도 생깁니다. 애인이 여러 명인 것도 아닌데, 아무 문제 없잖아요.

2. 그럼요. 사랑받기 위한 노력은 연애하면서도 계속해야 해요. 애인이니까 무조건 나를 사랑해라, 라고 할 수는 없지요.

3. 저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선택하게 돼요. 데이트만 하는 거라면, 나를 사랑하는 사람과도 상관없지만요.

4. 매번 거절하세요. 당연한 말씀을. 인지상정이니 돕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이고, 그런 마음이 들면 그의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단, 그가 필요 이상으로 기대려 한다면 매번 거절하세요. 미안하다고 사귈 수는 없잖아요.   

5. N님이 아직 리얼한 연애를 경험하지 않아서 그런 마음이 드는 거에요. 드라마나 소설 속에서만 확인하는 연애가 진짜 내 감정일 리가 없지요. 누군가와 연애를 한다는 건, 부끄럽고 두렵고 이상하고 어색한 감정을 넘어서야만 가능하지요. 그리고 시작했다고 해도, 잘 될 수도 안 될 수도 있는 가능성 안에서 방황하기도 하고 고민도 해야 하구요. 어쩌면, N님은 서로 좋아하는 상황, 즉 연애가 시작된 이후를 감당할 마음의 준비가 아직 되어있지 않아서, 그런 징크스가 생긴 것일 수도 있어요. 그러나, 사람은 누구나 사랑을 원하고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직 만나보지도 못한 미지의 상대가 마구 좋아지기도 하고 사랑한다고 생각되기도 하고 그럴 수 있죠. 그러다가, 실제로 상상 속의 인물이 날 좋아한다고 말하고, 나를 받아들인다는 것을 확인하고 나면, 안도의 한숨을 쉬며, 이것만으로도 충분해, 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N님이 많이 좋아하지 않았던 것이 맞아요. N님은 그를 아직 사랑한다거나 좋아한다거나 하는 과정을 겪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호감은 누구나 순식간에 생길 수 있죠. 하지만, 사람을 좋아하게 되는 건, 시간이 필요한 일이에요. 너무 처음부터 선을 긋지 말고, 호감이 있었던 사람이 나에게 호감이 있는 것 같다고 느끼면, 한번 용기를 내서 데이트를 해보세요. 그 다음에, 나의 호감이 계속 자라나는지, 급격히 식어버리는지 관찰해보아요. 뭔지 잘 모르겠다고 느끼면, 이게 좋은 쪽인지 싫은 쪽인지 생각해보고, 싫지 않다 생각하면 데이트를 한번 더 해봐요. 그러다보면, 점점 내 감정을 내가 잘 읽게 된답니다. 일단은 오픈마인드로, 오는 사람 막지 말고, 내 마음을 잘 읽으려고 노력해봅시다. 그러면 됩니다. N님이 다른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에요. 연애 경험이 많지 않으면, 연애를 하면서도 내 마음 나도 몰라요. 저도 그랬었답니다. 차차 나아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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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엘 | 2009/02/13 15:24 | LOVE&MEMORY(101st~)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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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팡야러브 at 2009/02/14 08:32
안녕하세요~ 하로君님 얼음집에서 옮겨타고 왔습니다 ~_~ 현재 공익근무 9개월 남았네요
옛날에 왔을때는 B군의 XX로 시작하는 엘님의 일기정도로만 봤었는데 연애상담소로 바뀌었더군요~
23년간 연애한번 못해본지라.. 1번부터 144번까지 주욱 속독했습니다 ㅎㅎ
엘님은 어떻게... 상담자의 몇가지 얘기만을 들으시고도 어찌 그리 잘 아시며 처방전은 어찌 그리 명쾌한지!! ^^ 자주자주 들르겠습니다 ㅋ
솔로생활이 길다보니 연애는 내가 평생 못하나보다 생각에 취미생활에 열을 올리고 있답니다.. 휴우 ㅠ
Commented by 라엘 at 2009/02/16 15:06
안녕하세요. ^ㅁ^//////

아직 23살이시니까... 앞으로 좋은 연애 하시면 됩니다. 너무 취미에만 몰두하지 마시고, 사람들이 많은 곳에도 가끔은 나가보세요. 인연은 기회를 많이 만드는 사람에게 찾아온답니다. ^^
Commented at 2009/02/15 01:2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메리쫑 at 2009/02/15 11:19
사람을 좋아하게 되는 건, 시간이 필요한 일이에요> 아아! 전적으로 동감! 입니다용 ^.^
항상 엘님의 처방전은 정말 마음에 콕콕 와서 박혀요.
읽으면서 매번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는~ >_<
Commented by 라엘 at 2009/02/16 15:29
^ㅅ^ 저도 제가 써놓고 여러가지 생각을 해요. 쿠쿠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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