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th prescription_제 남자친구는 섹스를 하자고 어린애처럼 졸라댑니다.

F님 :

(아래는 요약내용입니다.)

몇달 전부터 남자친구가 자꾸 모텔에 가고 싶다고 조르고, 거절하면 굉장히 의기소침해져요. 제가 혼전순결주의자는 아니지만, 아직 남자친구와 섹스를 경험하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제가 남자친구를 덜 사랑해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처음 관계를 갖게 되는 건가요?

남자친구가 평소에는 어른스러운데, 섹스를 조를 때는 아이처럼 졸라서 실망스러워요. 요즘 거의 매번 이런 이유로 감정이 상해요.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첫걸음을 떼셨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장담하건대, 많은 분들이 술김에 나도 모르게 첫경험을 치룬 분들도 상당할 거라 생각해요. 모두가 소중한 첫경험을 택일받고 목욕재계하고 경험하는 것은 아니거든요. 그저 분위기 상 그렇게 되었다는 분들도 많으시고, 스킨쉽이 진해지다보니 그렇게 되었다는 분들도 계시구요.

경험이 적은 여성분들은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라고는 해도, 낯선 공간(모텔 같은 곳)으로 일단 이동을 해야 하고, 평소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던 속옷을 노출해야 하고, 다음날 낯선 곳에서 눈을 떠야 하는 과정이 받아들이기 힘들죠. 그리고, 섹스라는 것이 정말로 즐거운 것인지 행복한 것인지 혹시 고통스럽거나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닌지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경험하게 되는 것이 두렵기도 합니다. 게다가 남자친구가 내가 생각하는 로맨틱하고 근사한 의식으로서의 섹스가 아니라, 마치 먹고 싶은 사탕을 사달라고 조르는 것처럼 징징대면, 그나마 품고 있었던 욕망도 화르륵 증발되어버리죠. 

남자들의 경우는 사랑하는 여자친구가 자신과 섹스를 하지 않으면, 내 여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해요. 아마도, 이런 마음은 공감하는 남자들이 많을 것 같아요. 그리고 여자들의 경우도, 남자친구와 깊은 관계를 맺기 전에는 어느 정도는 선을 그어놓고 만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몸과 몸의 대화는, 서로의 가장 비밀스러운 부분까지 나눈다는 소중한 의식이죠. 몸으로 할 수 있는 가장 극한의 행복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영혼을 교류하는 의식이라고도 생각해요. 물론, 많은 남자들은 이렇게 고차원적으로 생각하지 않죠. 쉽게 허용되지 않는 영역으로 진출하고 싶은 욕망도 당연히 크리라 생각합니다.

보통 스킨쉽의 경우는 이렇게 진행되는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노출되는 부위, 즉, 손, 손목, 팔, 어깨, 허리, 머리를 만지는 것에서 시작해서, 뽀뽀와 키스로 진행되고, 그 다음에는 손으로 하는 패팅으로 이어지는 것 같아요. 키스 정도는 공공 장소에서도 할 수 있지만, 패팅을 하는 단계까지 가면, 아무래도 사람들이 없는 곳에서 하게 되는 경우가 많겠죠. 패팅을 즐기면서 성적으로 흥분되는 경험이 반복되면, 두 사람 다 다음에는 함께 밤을 보내자, 하는 암묵적인 합의에 이른다고 생각해요. 그러한 때에 어느 한쪽에서 공간을 제안하면, 다른 한쪽이 수락하게 되는 경우가 일반적인 것 같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두 사람 다 경제적으로 독립한 성인이고, 독립적인 공간에서 생활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의 집에 초대받은 순간 어느 정도는 마음의 각오를 하고 있었죠. 그리고, 예상대로 멋진 밤을 보낼 수 있었구요. 저에게 미리 말은 하지 않았지만, 그는 모든 것을 완벽하게 준비해놓고 있었고, 제가 걱정할 것은 아무 것도 없었어요. 하지만, 제 생각에도 남자친구가 자신의 집이 아니라 모텔에 가자고 제안을 했다면, 아마도 우리의 첫 경험은 굉장히 늦었을 지도 몰라요. 사람마다 섹스에 대한 취향이 있고, 모텔같은 숙박업소에 대한 거부감과 선입견이 있기 마련이니까요.

제 생각에는 F님의 남자친구도 경험이 많지 않아서 여성을 리드할 줄 모르는 것 같아요. 두 분은 서로의 섹스관에 대해서 충분히 대화를 나누어야 할 것 같습니다. 섹스관에 대한 대화라고 해서 특별한 것은 아니에요. 서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섹스라든지, 섹스의 의미라든지, 섹스에 대해 잘 모르는 것이나 걱정되는 점이라든지, 서로의 윤리관이라든지, 섹스를 위해서 준비해야 하는 것이라든지, 피임의 문제나 성병에 대한 문제라든지, 콘돔을 누가 준비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라든지... 궁금하고 답답한 것은 무엇이든 이야기를 해보셔야 해요. 아주아주 사소한 것이고, 이런 것은 상식이라서 당연히 알고 있을 거야, 라고 생각한 것까지 하나하나 확인을 받으세요. 어떤 남자는 콘돔을 한번도 안 써본 것을 자랑스러워하는 사람도 있고, 손을 씻지도 않고 애무하는 것을 비위생적이라고 생각 못하는 사람도 있어요.

만약 F님의 남자친구가 F님의 생각을 충분히 알게 된다면, 소중한 첫경험을 위해서 1박 2일의 여행을 준비한다든가, F님이 좋아하는 분위기를 재현하기 위해, 독특하고 멋진 모텔을 검색해서 제안한다든가, 여러가지로 궁리를 할 거에요.

F님의 남자친구가 평소에는 어른스러운데, 섹스의 문제에 있어서만은 그렇지 못한 것은, 잘 몰라서 그런 거에요. 대부분의 남자들은 섹스에 대한 매너를 여자에게서 배운답니다. F님이 먼저 공부해서 잘 알려주고 리드해주세요. 여자라서 남자의 리드만 바라다간 좋은 남자 다 놓친답니다.

꼭 멋진 첫경험 되시기 바랍니다!!!!








* 관련하여 아래의 이북을 참고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HOW2SEXPART1>

<HOW2SEXPART2>

<HOW2LUV: 연애부적합유형_남자편>





덧글

  • 2009/02/28 01:25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라엘 2009/02/28 09:59 #

    바람직하군요! ^ㅅ^
  • 2009/02/28 09:10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라엘 2009/02/28 10:00 #

    종류는 둘이죠. 어떤 남자들은, 오오, 부담스럽군, 오오. 어떤 남자들은 눈물흘리며 기뻐하겠죠. 그리고 사랑하면, 경험 유무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아요. 적당한 연애일 경우에는 보통 부담스러워하는 경향이 있어요.
  • 2009/02/28 09:50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라엘 2009/02/28 10:04 #

    아직 두 분 다 젊고 경험이 적은 시기잖아요. 잘 모를 수 있고, 잘 모르는 게 부끄러운 건 아닌 것 같아요. ^ㅅ^ 비공개님이 멋진 여자의 모습을 먼저 보여주는 것도 나쁘지 않지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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