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3월 01일
161st prescription
R님 :
(아래는 요약내용입니다.)
저는 스무살이고, 사랑하는 남자가 생겼습니다. 그는 화려한 과거를 자랑하고, 저는 단 한번의 섹스 경험이 있어요. 우리는 아직 섹스를 하지는 않았지만, 저는 그가 자신이 나의 첫번째 여자라고 생각하도록 하고 싶어요. 그는 저에게 많은 것에서 첫번째가 되고 싶다고 한 적이 있거든요. 제가 경험이 있었다는 것을 말하면, 그가 안 좋아할 것 같아요. 아마도 솔직하게 말하지 않는 것이 좋겠죠?
R님, 닥터 엘입니다.
스무살 소녀에게 정말로 당부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진짜 남자는 자기 여자에게 내가 첫번째냐고 묻지 않아요. 자신의 사랑이 진심으로 전해지는지만 걱정하죠. 그 사람의 마음에 들기 위해 거짓말이라도 지어내야 한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소녀는 오직 얼마나 더 사랑받을 지만 걱정하면 된답니다. 그가 화려한 과거를 자랑하고 R님에게 언제나 첫번째가 되고 싶다는 걸 보니, R님에 대한 애정과 소유욕도 강한 것 같아요. 혹시라도 그 사람이 멋진 남자의 매너를 깜빡 잊고서 R님에게 묻는다고 칩시다. 그럴 때는 이렇게 대답해주세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밤을 보내는 건 처음이에요. 이렇게 행복한 건지는 몰랐어요. 사랑해요, 달링."
그가 R님이 버진인지 아닌지 재차 묻지 않는다에 별 하나를 걸게요. 그런 걸 묻는다면, 발로 뻥 차주세요.
# by | 2009/03/01 22:17 | LOVE&MEMORY(101st~) | 트랙백 | 덧글(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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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님의 답변이 명답이십니다 ^^
하지만 처음은 늘 어설픔과 아쉬움을 동반하지요...
사랑하는 일...에 있어서만큼은 처음 보다 마지막이 더 중요합니다..
사랑의 시작보다 이별이 중요하며,
상대에게 있어 내가 첫 사람이기를 바라는 마음보다...
상대에게 내가 마지막 사랑으로 남고픈..
또한 내가 하는 마지막 사랑의 대상이 지금의 상대방이라 생각한다면..
순간순간 스스로의 열정이 자연스레 상대에게 다 전달 될수 있을것 같네요..
생의 마지막 사랑을 하고 있다는 심정으로 상대와 교감한다면
애쓰지 않아도 많은 것을 포용할 수 있을듯합니다..
왜 우리는 많은 사람?을 가슴에 담아보고니, 아파봐야 그것을 배우게 되는지..
인생은 늘 아이러니!
주제에서 좀 멀어졌지요? 죄송..
화려한 과거가?가 있는 이가거 이성의 첫경험을 중요시한다는 건...
스스로 "욕심많은 애송이"임을 인정하는 일인게지요..
엘님의 처방대로 하셔요.. 명약입니다.. ㅋ
뭘 그리 버진을 찾는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