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3월 06일
방명록0903
남자친구와 만난 지 1000일이 되었어요.
오늘은 사정이 있어서 못 만나고 내일 만나기로 했지만, 왠지 남자친구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눈물이 났어요.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이 사랑이 처음이고, 감사하고 고맙다고, 천일이든 아니든 항상 같은 마음이길 바란다고 메세지를 보내왔는데, 요즘 들어 남자친구가 저에게 자꾸만 꿍얼대거든요. 그리고,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나이가 들어가면서 사방에서 남자친구를 불러대는데, 참 걱정이에요. 천사의 알이 깨어날 때까지 고이고이 소중하게 키우려고 하는데, 혹여 잘못 물들까 어딘가 다칠까.
남자친구는 아직 내가 꼬꼬마라고 정신연령이 다섯살 된 조카랑 똑같다고 걱정걱정을 합니다만, 그건 아니잖아요. 누가 누굴 걱정하는 건지 참.
지금의 사랑을 온전히 냠냠 먹고 한껏 즐기고 쑥쑥 자라야하는데, 가끔은 조바심도 납니다. 이러면 안되는데 알면서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가끔은 마음이 약해져요. 나이탓인가. 허허.
여러분들은
지금의 사랑, 머리부터 꼬리끝까지 아작아작 꼭꼭 씹어서 매일매일 잘 드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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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03/06 00:49 | 덧글(18)






천일 축하 감사합니다. 2000일을 맞이하는 그날까지 행복하게 사랑할 수 있도록(소박한 저의 다음 목표에요) 빌어주세요. 빌어주시면 저에게 힘이 될 것 같아요!
초대장 보내드릴게요. ^ㅅ^
...그리고, 남자친구를 키운다는건, 생각보다 역시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 차라리 아들을 하나 키우는게 쉬워보인달까 (...) 그나마 연상이 아닌 동갑이라는게 다행인걸지도요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