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23rd prescription

M님 :

(아래는 요약내용입니다.)

그녀와 사귄 지 두달이 채 되지 않았어요. 그녀는 저에게 관심이 없다, 표현이 없다, 연락이 없다는 식으로 말해요. 제가 그녀에게 만나자고 할 때는 그녀는 항상 다른 스케줄이 있어요. 저는 그녀를 배려해서 그냥 넘어가는데, 그녀는 저에게 먼저 만나자는 얘기를 안한다는 둥 불평이지요. 대범하게 넘어가려고 하는데도, 왠지 저는 알수 없는 분노가 생기고 있어요. 어떻게 할까요?








M님, 닥터 엘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연애하면서 알콩달콩 러브러브 빔을 쏘아대며 연애하지요. 하지만, 모든 연인들이 그렇게 러블리하게만 연애하지는 않아요. 어떤 연인들은 격의없는 친구처럼 지내고, 어떤 연인들은 서로 사생활 지켜가며 예의 갖추고 선을 긋고 지내기도 하지요. 사람과 사람이 상대에게 허락하는 선은 개인마다 달라요. 어떤 사람은 친구 사이에도 모든 걸 다 내어놓고, 어떤 사람은 연인 사이에도 감추어야 할 사생활은 철저하게 보호하지요. 어떤 원칙이 맞고 틀리고는 없어요. 애정표현의 수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지요. 어떤 연인들은 금방 둘만의 언어를 만들어서, 속닥속닥 달콤해지지요. 하지만, 어떤 연인들은 도무지 말도 통하지 않고 오히려 서로를 상처입히기만 해요. 제대로 요청하지도 않고 원하는 것을 해주지 않는다고 화를 내는가 하면, 제대로 물어볼 용기도 없고 방법도 몰라서 시작부터 좌절하기도 하죠.

M님. M님도 자신의 연애를 한번 되돌아보시기 바래요. 사람마다 연애 스타일은 달라요. 그녀와 M님은 서로 잘 맞나요? 서로 언어가 잘 통하나요? 서로 배려하고 있나요? 사랑하고 사랑하는 데 있어서 잘 통한다고 생각하나요? 그녀에게 원하는 것을 해주고 싶은 마음인가요? 그녀가 M님이 원하는 것을 해주려고 노력하고 있나요?

어떤 연애도 일방적이기만 하면 오래 가지 못하죠. M님이 파악하기에는 그녀는 M님을 배려하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스케줄이 빌 때 타이밍 맞춰서 만나자고 하지 않느냐고 생떼를 쓰는 것처럼 보이죠. 연애는 서로 만나고 만지면서 이어지지요. 그런데, 가장 기초적인 부분에서 트러블이 생기기 시작하면 스트레스가 생기고 그게 쌓이면 알수 없는 분노도 생겨요. 어쩔 수 없는 수순이에요.

그녀와 한번 진지하게 대화를 해보세요.

어떤 애정표현을 원하는지 구체적으로 물어봐요. 연락을 어느 정도 빈도수로 늘려주었으면 하는지 물어봐요. 전화 횟수를 늘리고 싶은지, 문자 횟수를 늘리고 싶은지, 데이트 횟수를 늘리고 싶은지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고 해요. 달콤한 표현이 필요한지, 달콤한 스킨쉽이 필요한지 말해달라고 해요. 그리고, 자신이 잊었을 때, 먼저 연락할 생각은 없는지 물어봐요. 보고 싶을 때나 스케줄이 빌 때 미리 알려주거나 먼저 만나자고 해달라고 해보세요. M님이 관심이 부족해서 놓쳐버린 것이 무엇인지 물어보세요. 앞으로 서로 맞추어가려는 노력을 할 것인지 물어봐요. 모든 것은 부드럽게 물어보세요. 그녀가 관계를 개선하고 싶은 의지가 있다면, 한번의 진지한 대화로도 두 사람은 한결 나아질 거에요.

하지만, 그녀가 대화를 거부하거나, 뚜렷한 대답이 없다면, 그저 M님이 마음에 들지 않는 탓인지도 몰라요. 서로 맞지 않는 걸 수도 있죠. 혹은 두 사람이 아직은 타인을 받아들일 만큼 어른이 되지 않은 것인 지도 몰라요.

다각적으로 고민해보세요. 단, 고민은 두 사람이 손을 잡고 하세요. 손마저 잡을 수 없다면, 빨리 헤어지는 게 서로에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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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 2009/04/28 22:11 | LOVE&MEMORY(201st~)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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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세실 at 2009/04/28 22:23
정말 대화만큼 중요한 것은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많은 경우 마음으로 통하는 연인에 대한 환상이 있는지 대화없이 서로 끙끙 앓다가 헤어지는 경우가 많죠...
이 분도 그런 부분이 있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정말 대화는 중요!!!
Commented by at 2009/04/28 22:30
보통 여자분이 어릴수록, 말 안해도 남자가 다 알아서 해주고 정신없이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이런 연애를 꿈꾸는 것 같아요. 판타지지요.
Commented by 위시 at 2009/04/28 22:54
이쯤 가면 분노도 분노지만 남자분이 지칠 텐데 말이에요... 고생입니다;
Commented by at 2009/04/28 23:23
그러게요. 분노라는 게 쉽게 생기는 건 아닌데. 이미 많이 지쳐계신 듯 해요.
Commented by 오망성 at 2009/04/29 01:49
감사합니다. 그러나 이 답변을 보기전에 무턱대고 관계를 개선해보려
장미꽃다발 쥐어주고서는 제가 더 노력하겠다고 해버렸네요.
이젠 지쳤는데 말입니다...그게 엊그제 일이였구요..
그녀가 담담한 목소리로 잠깐 만나자고 말하네요..1시 48분이니까 오늘인 셈인가요.
느낌상 차인다 라는 레파토리가 정해진듯 합니다. 연애하면서 생긴 예감과도 같은 건가봐요.
Commented by at 2009/04/29 01:55
제가 한발 늦은 건가요. 노력을 한다고 해도 구체적인 시작 지점이 서로 합의가 되어야 하지요. 오늘 일 잘 지나가시게 되면 좋겠습니다... 저도 마음이 조금 가라앉네요...
Commented by 미자씨 at 2009/04/29 08:36
제가 보기엔 여자분이 남자분을 참 많이 좋아하는데 관심이 없는 척 (밀고 당기기!!!) 하시느라 저러시는 듯 한데. 근데 또 그러기엔 너무 좋아하니까 연락 없으면 화내고. 허허. 진짜 여우는 못 되시고, 권력 싸움에선 지기 싫어하시는 분이네요.
뭐 저런 분한테는 최대한 연락 자주 하시고 사랑해 보고 싶어 충분히 하시면서 자기 사랑 전부 표현하시면 언젠가는 정상 궤도에 들어선다는.
Commented by at 2009/04/29 10:47
그런 이유라면 다행이지만요. ^ㅅ^
Commented by MrCrazyani at 2009/04/29 10:34
뭐든지 물어보고 대화해야 하는 거군요 -_-!
Commented by at 2009/04/29 10:47
물어보기 전에는 말 안하고 있다가 꿍 하는 사람이 많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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