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5월 21일
262nd prescription
P님 :
(다음은 요약내용입니다.)
중학교 때 같은 반이었던 인기많고 예쁜 그 아이는, 제가 친절하게 해도 저에게는 못되게 굴었었죠. 고등학생이 되었는데, 연락이 와서 그녀와 문자를 주고 받다가 서로가 이상형이라는 이야기를 하게 되었고 사귀기로 했어요. 그런데, 우리는 너무 어려서, 사귄다는 것이 어떻게 해야하는 것인지 몰라 그저 시간이 흘렀죠.
어느날 기념일에 옛날 친구들과 그녀에게 동시에 똑같은 안부 문자를 보냈는데, 그녀가 울면서 전화가 왔어요. 저는 어리둥절했죠. 이후로 우리는 모르는 사람처럼 연락하지 않았어요. 그러다가 우리는 성인이 되었고, 시간도 꽤 흘렀어요. 벌써 20대 초중반의 나이가 된 거죠. 그런데, 오랜만에 싸이로 연락이 오더니, 핸드폰 번호를 알려주어서 문자를 주고 받았죠. 그러자, 갑자기 문자를 자주하면 남자친구에게 오해 받으니 하지 말래요. 저는 그녀가 왜 저에게 이러는지 알 수가 없어요. 친한 것도 아니고, 사귄 것도 아니고, 연락하고 보자는 것도 아니고, 왜 저에게 몇년 만에 연락이 와서 그러는 걸까요?
P님, 닥터 엘입니다.
그녀의 정체는 바로바로바로! 드라마퀸입니다. 어려서도 그랬고, 커서도 마찬가지군요. 그녀는 인기있는 여자가 되고 싶었고, 자신을 좋아하는 남자들에게 적당히 튕겨보고도 싶었고, 이상형의 남자와 연애도 해보고 싶었어요. 그리고, 사귀지도 않는 남자친구에게 특별한 애정표현을 받고 싶었고, 바람둥이인 남자에게 심한 일을 당하고 비련의 여주인공도 되고 싶었죠. 세월이 흘러서는 옛사랑과 우연한 조우를 하고 싶었고, 그가 여전히 자신을 좋아한다는 고백을 하기도 바래보았어요. 남자친구가 질투할만큼 연락을 해주었으면 하기도 했고, 연인이 있어도 옛사랑이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연락하는 바람에 선택의 기로에 서는 역할도 해보고 싶었어요.
그냥 이것저것 다 해보고 싶었을 뿐이랍니다. 진짜 연애를 해보지 못한 꼬꼬마 여자아이들은 모두모두 드라마퀸이랍니다. 저도 그랬구요. 어른이 되면, 멋진 여자가 될 수도 있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에요. 그냥 내버려두세요.

(다음은 요약내용입니다.)
중학교 때 같은 반이었던 인기많고 예쁜 그 아이는, 제가 친절하게 해도 저에게는 못되게 굴었었죠. 고등학생이 되었는데, 연락이 와서 그녀와 문자를 주고 받다가 서로가 이상형이라는 이야기를 하게 되었고 사귀기로 했어요. 그런데, 우리는 너무 어려서, 사귄다는 것이 어떻게 해야하는 것인지 몰라 그저 시간이 흘렀죠.
어느날 기념일에 옛날 친구들과 그녀에게 동시에 똑같은 안부 문자를 보냈는데, 그녀가 울면서 전화가 왔어요. 저는 어리둥절했죠. 이후로 우리는 모르는 사람처럼 연락하지 않았어요. 그러다가 우리는 성인이 되었고, 시간도 꽤 흘렀어요. 벌써 20대 초중반의 나이가 된 거죠. 그런데, 오랜만에 싸이로 연락이 오더니, 핸드폰 번호를 알려주어서 문자를 주고 받았죠. 그러자, 갑자기 문자를 자주하면 남자친구에게 오해 받으니 하지 말래요. 저는 그녀가 왜 저에게 이러는지 알 수가 없어요. 친한 것도 아니고, 사귄 것도 아니고, 연락하고 보자는 것도 아니고, 왜 저에게 몇년 만에 연락이 와서 그러는 걸까요?
P님, 닥터 엘입니다.
그녀의 정체는 바로바로바로! 드라마퀸입니다. 어려서도 그랬고, 커서도 마찬가지군요. 그녀는 인기있는 여자가 되고 싶었고, 자신을 좋아하는 남자들에게 적당히 튕겨보고도 싶었고, 이상형의 남자와 연애도 해보고 싶었어요. 그리고, 사귀지도 않는 남자친구에게 특별한 애정표현을 받고 싶었고, 바람둥이인 남자에게 심한 일을 당하고 비련의 여주인공도 되고 싶었죠. 세월이 흘러서는 옛사랑과 우연한 조우를 하고 싶었고, 그가 여전히 자신을 좋아한다는 고백을 하기도 바래보았어요. 남자친구가 질투할만큼 연락을 해주었으면 하기도 했고, 연인이 있어도 옛사랑이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연락하는 바람에 선택의 기로에 서는 역할도 해보고 싶었어요.
그냥 이것저것 다 해보고 싶었을 뿐이랍니다. 진짜 연애를 해보지 못한 꼬꼬마 여자아이들은 모두모두 드라마퀸이랍니다. 저도 그랬구요. 어른이 되면, 멋진 여자가 될 수도 있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에요. 그냥 내버려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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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9/05/21 01:02 | LOVE&MEMORY(201st~) | 트랙백 | 덧글(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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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퀸이라는 게 남을 휘둘리게 하면 나쁘지만, 원톱 드라마라면 나쁠 것도 없죠. 드라마가 해피엔딩으로 가고 내가 만족스럽고 감동스러우면 되는 거에요. 물론, 가장 좋은 것은 주인공이 둘이 되는 거죠. 남주, 여주, 둘다 나오는 것.
옛날에 제 친구들 중에는 이 드라마퀸 증후군이 너무 심해서, 금방 들통날 가짜 연애 이야기를 마구마구 지어내는 애들이 있었죠. 그리고, 자기 이야기에 빠져서 실제로 울고 불고 난리가 나요.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돌아보면, 다 지어낸 이야기이고... 이런 여자들도 종종 있답니다. 제 주변에마나 해도 이런 애가 2명이나 있었으니, 아마도 전체적으로 따져보면, 이런 유형의 여자들은 꽤 많을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