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5월 30일
274th prescription
I님 :
(아래는 요약내용입니다.)
강의실에서 멋진 남자아이를 발견했죠. 이제 기말고사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그 사람과 가까워지는 방법을 모르겠어요. 강의실에는 100명이 넘는 수강생들이 있기 때문에, 그는 저를 모를 거에요. 얼마 전, 내가 잠시 미쳤는지 그 사람에게 다가가 이름만 물어보고 도망왔죠. 이후에,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I님, 닥터 엘입니다.
이렇게 생각합시다. 못먹는 감이라고요. 이름을 물어봤으니, 이제는 몇학번인지, 나이가 몇인지, 무슨 과인지, 여자친구가 있는지 물어보면 되겠네요. 시간은 째깍째깍 흘러가고 있어요. 늦을수록, 다른 여자가 나타나 휙 채갈 겁니다. 뚜벅뚜벅 걸어가세요. 누구누구씨! 하고 부르세요. 이미 이름 알잖아요. 여자친구 있냐고 물어봐요. 그게 아마 제일 빠를 겁니다. 왜 물어보냐고 되묻는다면, 좋은 사람인 것 같아서 만나보고 싶었다고 대답해요. 그리고, 차 한잔 같이 할 수 있을까, 하고 물어보세요. 그래서 성공한다면, 차 한잔 하면서, 찬찬히 살펴보시면 됩니다. 만약 거절한다면, 인연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집으로 돌아오세요. 이불 둘러쓰고 앙앙 울어요. 그러고 나면, 내일 싹 괜찮아질 거에요. 어차피 못먹는 감이었으니 손해볼 것 없다구요!
자자, 제가 등 떠밀어 드릴테니, 용기를 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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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9/05/30 18:40 | LOVE&MEMORY(201st~)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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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대학 선배 하나가, 학교 졸업하고 몇년 뒤- 저는 3학년? 4학년이었던 것 같은데(한 3년 전 즈음 이었던 것 같네요) - 따로 만나서는 이런 이야기를 해준적이 있었어요.
아무리 너가 스스로 인기없다 생각했을 지라도, 알게 모르게 한 두사람 분명히
학교에서든 다른 곳에서든, 너를 몰래 좋아하던 친구가 있었을 것이다. 그때 저는
놀리지 말라고 얘기 햇었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니 입가에 미소가 띄어지던 이야기
였어요. 확인은 못 해도 ㅋ :)
근데 요즘은 '애이, 설마 정말 그런 사람이 있었겠어?' 싶은 마음도 많이 들지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