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6월 18일
296th prescription
V님 :
(아래는 요약내용입니다.)
몇달 전 외국인 남성을 만났고, 연애를 시작했죠. 그런데, 나만 진지한 건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 처음에는 하루하루가 꿈만 같았죠. 그와 만나면 데이트는 대부분 그의 집에서 하고 섹스도 해요. 그런데, 그는 제가 그의 집에서 잠드는 것은 허락하지 않아요. 내일 일이 있다면서.
한번은 그가 여자친구가 되어달라는 말을 했는데, 저는 믿지 않앗죠. 그는 제가 다른 이성을 만나거나 클럽을 가거나 해도 절대 질투도 안하고 내색하지 않죠. 그와 진지하게 대화를 해봐야 할까요?
V님, 닥터 엘입니다.
몇년 전, 저는 외국인(영어권 백인+흑인)과의 연애를 하는 한국 여성들과 그 파트너들을 만나서 인터뷰 한 적이 있었습니다. 커플을 만난 적도 있고, 여성만 만난 적도, 남성만 만난 적도 있죠. 조금은 잔인한 이야기이지만,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일부 서양남성들은 본국에서는 제대로 된 환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잘 알려진 바대로, 자격없는 영어강사들도 부지기수죠. 그들은 한국에서 어떻게 하면 고소득 연봉을 받으며 즐거운 파티에 참석하고 어디서 놀고 여자들과 어떻게 잘 수 있는지 정보를 교환하지요. 그들은 한국여성들을 존중하지 않습니다. 제대로 된 연애도 하지 않죠. 물론, 일부의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V님의 경우는 아닐 수도 있어요. 그러나, V님이 말씀해주신 몇가지 정보를 볼 때, V님의 데이트 파트너는 그저 파트너일 뿐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인종과 국적이 다르다고 해서 그들에게 편견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그들의 연애관도 우리나라 남성들처럼 천차만별이죠. 그러나, 확실한 것은 그들 역시 사귀고 싶은 여자에게는 제대로 내 여자친구가 되어달라고 선을 긋는다는 것입니다. 그녀에게 제대로 된 YES를 받는 것은 그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그녀가 다른 남자를 만나는지 나와만 섹스를 하는지를 신경쓰지 않을 수 없지요. 연애란 1:1의 관계니까요. 당연한 일이지요.
그러나, 그는 V님이 그의 집에서 잠이 들도록 하지 않죠. 그리고, 다른 남자를 만나도 신경쓰지 않고요. 그는 V님의 사생활을 질문하지 않고, 자신의 사생활도 완벽하게 오픈하지 않죠. 그렇다면, V님과 그의 관계는 무엇일까요?
아마도 의뢰주신 내용으로 판단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그저 섹스 파트너인 것은 아닐까 의심할 것입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랍니다. V님이 불안해하시는 이유도 그런 이유일 것이라고 짐작합니다.
자, V님. 그와 다음 약속에서 만난다면 절대 침대로 가지 마시고, 제대로 된 독립된 공간에서 차를 마시며 이야기해보세요. 그의 연애관을 질문해보세요. 우리 관계가 무엇이냐고 질문하세요. 어디까지 진지하냐고 물어보세요. 막연하게 사랑한다 안한다, 이런 말은 필요 없습니다. 너는 너무 사랑스럽고 달콤하다는 칭찬도 필요없어요. 시간을 갖고 서로 더 좋아지기를 기다리고 사귈 지 말지 결정하자고 한다면, 당장 섹스 따위 관두자고 해요. 지금 만나는 여자는 너 밖에 없는데 무슨 걱정이냐는 얼버무림도 단호하게 끊어내세요. 연애는 서로 연애관이 맞아야 하는 거에요. 그러니까, 그 사람이 외국인이든 외계인이든, V님은 그에게 제대로 된 질문을 해야할 의무가 있고, 그는 제대로 대답할 의무가 있는 거죠. 서로 통하지 않고, 그가 이 관계에 진지할 의지가 없다면, 당연히 헤어지는 게 맞겠지요.
그리고, 한국여성들이 많이들 오해하는 것 한가지 알려드리지요. 서양남성들이라고 해서 모두들 프리섹스를 즐기는 건 아니에요. 그들도 진지한 연애를 할 때는 스킨쉽에서도 조심스럽고, 섹스에서도 신중하답니다. 성담론에 있어서도 격이 있다는 걸 알고, 섹스에 대한 표현도 제대로 된 우아한 여성 앞에서는 가려할 줄 알죠. 그러니까, 1:1 연애가 발명된 이후로 적어도 21세기인 지금에서는, 낭만적인 사랑 앞에 만인 평등하단 뜻이랍니다.

(아래는 요약내용입니다.)
몇달 전 외국인 남성을 만났고, 연애를 시작했죠. 그런데, 나만 진지한 건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 처음에는 하루하루가 꿈만 같았죠. 그와 만나면 데이트는 대부분 그의 집에서 하고 섹스도 해요. 그런데, 그는 제가 그의 집에서 잠드는 것은 허락하지 않아요. 내일 일이 있다면서.
한번은 그가 여자친구가 되어달라는 말을 했는데, 저는 믿지 않앗죠. 그는 제가 다른 이성을 만나거나 클럽을 가거나 해도 절대 질투도 안하고 내색하지 않죠. 그와 진지하게 대화를 해봐야 할까요?
V님, 닥터 엘입니다.
몇년 전, 저는 외국인(영어권 백인+흑인)과의 연애를 하는 한국 여성들과 그 파트너들을 만나서 인터뷰 한 적이 있었습니다. 커플을 만난 적도 있고, 여성만 만난 적도, 남성만 만난 적도 있죠. 조금은 잔인한 이야기이지만,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일부 서양남성들은 본국에서는 제대로 된 환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잘 알려진 바대로, 자격없는 영어강사들도 부지기수죠. 그들은 한국에서 어떻게 하면 고소득 연봉을 받으며 즐거운 파티에 참석하고 어디서 놀고 여자들과 어떻게 잘 수 있는지 정보를 교환하지요. 그들은 한국여성들을 존중하지 않습니다. 제대로 된 연애도 하지 않죠. 물론, 일부의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V님의 경우는 아닐 수도 있어요. 그러나, V님이 말씀해주신 몇가지 정보를 볼 때, V님의 데이트 파트너는 그저 파트너일 뿐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인종과 국적이 다르다고 해서 그들에게 편견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그들의 연애관도 우리나라 남성들처럼 천차만별이죠. 그러나, 확실한 것은 그들 역시 사귀고 싶은 여자에게는 제대로 내 여자친구가 되어달라고 선을 긋는다는 것입니다. 그녀에게 제대로 된 YES를 받는 것은 그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그녀가 다른 남자를 만나는지 나와만 섹스를 하는지를 신경쓰지 않을 수 없지요. 연애란 1:1의 관계니까요. 당연한 일이지요.
그러나, 그는 V님이 그의 집에서 잠이 들도록 하지 않죠. 그리고, 다른 남자를 만나도 신경쓰지 않고요. 그는 V님의 사생활을 질문하지 않고, 자신의 사생활도 완벽하게 오픈하지 않죠. 그렇다면, V님과 그의 관계는 무엇일까요?
아마도 의뢰주신 내용으로 판단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그저 섹스 파트너인 것은 아닐까 의심할 것입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랍니다. V님이 불안해하시는 이유도 그런 이유일 것이라고 짐작합니다.
자, V님. 그와 다음 약속에서 만난다면 절대 침대로 가지 마시고, 제대로 된 독립된 공간에서 차를 마시며 이야기해보세요. 그의 연애관을 질문해보세요. 우리 관계가 무엇이냐고 질문하세요. 어디까지 진지하냐고 물어보세요. 막연하게 사랑한다 안한다, 이런 말은 필요 없습니다. 너는 너무 사랑스럽고 달콤하다는 칭찬도 필요없어요. 시간을 갖고 서로 더 좋아지기를 기다리고 사귈 지 말지 결정하자고 한다면, 당장 섹스 따위 관두자고 해요. 지금 만나는 여자는 너 밖에 없는데 무슨 걱정이냐는 얼버무림도 단호하게 끊어내세요. 연애는 서로 연애관이 맞아야 하는 거에요. 그러니까, 그 사람이 외국인이든 외계인이든, V님은 그에게 제대로 된 질문을 해야할 의무가 있고, 그는 제대로 대답할 의무가 있는 거죠. 서로 통하지 않고, 그가 이 관계에 진지할 의지가 없다면, 당연히 헤어지는 게 맞겠지요.
그리고, 한국여성들이 많이들 오해하는 것 한가지 알려드리지요. 서양남성들이라고 해서 모두들 프리섹스를 즐기는 건 아니에요. 그들도 진지한 연애를 할 때는 스킨쉽에서도 조심스럽고, 섹스에서도 신중하답니다. 성담론에 있어서도 격이 있다는 걸 알고, 섹스에 대한 표현도 제대로 된 우아한 여성 앞에서는 가려할 줄 알죠. 그러니까, 1:1 연애가 발명된 이후로 적어도 21세기인 지금에서는, 낭만적인 사랑 앞에 만인 평등하단 뜻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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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9/06/18 02:35 | LOVE&MEMORY(201st~)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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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난지 얼마나 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만나는 외국 남성과 진지한 관계를 원하신다면 슬쩍 얘기를 꺼내보세요. '너 내 남자친구할래?' 이렇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을 수도 있지만 그게 어렵다면, 앞으로의 계획 - 휴가계획 또는 직장관련 계획 등 - 에 대해 물어보세요. 그리고 너무 그 남자한테 매달리지 말고 다른 남자들도 만나세요. 그가 님을 진짜 좋아하면 반드시 먼저 태도를 분명하게 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