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6월 19일
298th prescription
Y님 :
(아래는 요약내용입니다.)
사내에서 같이 퇴근도 하고 메신저로 수다도 떨고 점심도 같이 먹던 동료가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아무 감정이 없었는데, 자주 어울리다보니 친해졌고, 주변에서도 잘 어울린다며 농담들을 하니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죠. 제가 연애 경험이 거의 없어서인지, 그와는 그저 친한 동료 이상으로는 발전하지 못하고 그렇게 시간이 갔지요. 고백하기엔 용기가 없고, 그 역시 고백 같은 것은 하지도 않구요.
요즘 들어서는 그가 오히려 저와 어느 정도 거리를 두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요. 메신저 수다도 부쩍 줄고, 퇴근도 따로 하고 우연히 마주쳐도 그는 먼저 가버리죠. 점심을 먹는 일도 거의 없게 되었고요. 이상하게도 저는 그런 일들이 서운하더라구요. 갑자기 뚜렷하게 행동이 변했는데, 제가 뭘 잘못한 것은 아닌지 물어보고 싶을 정도에요. 괴롭고 속상해요. 물어봐도 괜찮을까요? '요즘 내가 뭐 잘못한거 있어?'라고요.
Y님, 닥터 엘입니다.
이 문제는 사내 연애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일단 인간적으로 두 분의 관계가 정리가 안된 것 같아요. 분명히 친한 동료라고 여겨졌던 몇가지의 행동 패턴들이 뚜렷하게 변화하였죠. Y님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의아하게 생각할 거에요. 그 사람은 의도적으로 행동 패턴을 변화시킨 것일 수도 있구요.
메신저보다는 차 한잔 마시면서 물어보세요. '요즘에는 전처럼 자주 식사도 안하고, 가끔 퇴근 함께 하는 일도 없어지고, 메신저 수다도 줄어든 것 같은데, 혹시 내가 너에게 잘못한 거 있니? 있다면 말해주면 좋겠어. 너와는 좋은 동료로 잘 지내고 싶거든.' 이렇게 솔직하게 마음을 전해보세요. 그의 진심을 알게 된다면, 그 다음에는 두 분의 관계가 회복될 근거가 생기겠지요. 그가 의도적으로 그렇게 행동한 건지, 아니면, 그는 별다른 의도가 없었고 원래 그런 패턴으로 한두 사람과 친했다가 소원했다가를 반복하는 사람인지, 아니면, Y님이 그에게 화내기 애매한 어떤 실수나 결례를 저지른 것인지 파악해야 겠지요.
그와 제대로 된 소통이 이루어진다면, 그 다음에는 연애 감정을 생각할 여유도 생길 테지요. 용기를 내서, 그와 대화를 시도하도록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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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9/06/19 20:04 | LOVE&MEMORY(201st~)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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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다른 이성과는 거리를 두어야겠다고 생각한 걸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