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7th prescription_교통정리 안 되던 구남친 덕택에, 아주 허탈합니다

G님 :

(아래는 요약내용입니다.)

그가 다시 만나서는 사귀자는 이야기를 했고, 저는 그의 제안을 수락했죠. 우리는 한동안 잘 만났어요. 그런데, 전화기가 고장나서 한동안 연락이 끊어졌죠. 간만에 만났는데, 그가 헤어지자고 하네요. 전여자친구가 다시 시작하자고 했다면서. 저는 저와는 제대로 된 이별도 하지 않고, 전여자친구와 다시 시작하기로 이야기를 진행시킨 것이 화가 났어요. 


결과적으로 그는 여친과 헤어졌다 다시 만난 셈이죠. 저는 그녀가 정말로 그를 원해서 다시 만나기로 한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아요. 저는 속에 있는 말, 다 쏟아냈죠. 후회 없게요.

슬퍼요. 이별도 반복하면 익숙해질까요.



G님, 엘입니다.

두 사람의 이별에 G님의 잘못은 요만큼도 없어요. G님은 너무 잘 대처하셨어요. 그에게 애정을 가졌던 만큼, 현실적인 충고을 충분히 해주었죠. 자신의 마음과 감정을 충분히 표현했구요. 

쿨하게 일어서는 일은, 나를 위한 일은 아니죠. 상대방에게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연기해서 뭘 얻겠어요. 그는 G님에게 예의를 갖추지 못했고, G님을 상처주었어요. 화를 내고, 이유를 묻고, 전후사정을 세세하게 듣고 납득하는 과정을 거쳤다면, 잘 하셨어요. 

누구라도 잠시라도 진지했던 만큼, 그만큼은 당당하게 묻고 우리의 관계를 이해하려 했을 거예요. 

G님이 지금은 슬프지만, 곧 그 자리를 뚜벅뚜벅 잘 걸어나가시라 생각해요. G님은 자신을 충분히 사랑하는 사람이고, 인연을 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이고, 자신의 감정을 잘 읽는 사람이고, 긍정적인 미래를 항상 바라보는 사람이니까요. 게다가 무엇보다도, 남들의 기준보다는 자기 자신의 기준이 있는 사람이죠. 속에서 넘치는 것을 누르지 않는 사람이죠. 할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니. G님은 정말로 건강한 사람이에요. 

좋은 연애를 원한다면, 좋은 연애상대를 골라야 해요. 어떤 관계로 만나더라도, 믿을 수 있는 사람과 만나야 해요. 어떤 사람이 믿을 수 있는지 사람 보는 눈은, 상처와 실패와 절망 속에서 생기는 걸지도 몰라요. 그러니까, 이런 사람은 다시 선택하지 말자, 잘 기억해두도록 해요. 

그는 교통정리 못하고, 우유부단하고, 성급하고, 실수하는 사람이었어요. 오래 사귀지 않아 더욱 천만다행이네요. 시간이 더 흐른 후에야, 그가 이런 사람이었다 알았다면 시간낭비는 더 길었겠죠.  

어서 이별에서 걸어나가도록 해요. 그리고, 더 좋은 인연을 찾아나서요. G님은 너무나 훌륭해서, 더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게 더 좋겠어요.

G님이 혼자 있을 때도, 시간은 늘 곁에 있지요. 눈물 닦고서, 다시 일어섭시다. 겨우 이 정도로 G님이 흔들릴 거라 생각하면, 그건 오산이에요. 마음에 용기를 한켜 더 올리고, 힘냅시다. 으랏차!







(*2016년 5월 12일 리라이팅함.)







* 관련하여 아래의 이북을 참고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HOW2LUV: 소개팅 서바이벌>

<HOW2LUV: 파티 서바이벌>

<HOW2LUV: 연애부적합유형_남자편>











덧글

  • 2009/06/26 19:45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09/06/27 00:30 #

    그럼 애초에 사귀자고 말을 꺼냈을 때는 뭐였는지. 참말로. 그 남자가 미워지네요. 헤어질 때의 예의를 갖춘 쪽은 오히려 비공개님이었고, 그 남자는 참 제대로 못한 것 같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만든 장본인이면 실제 속마음이랑 상관없이 안 미안해도 미안하다고 비는 게 정상 아닌가요.

    잘 헤어지셨어요! 더 좋은 인연 만날려고, 헤어진 거에요. 분명 그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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