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8월 07일
351st prescription
Y님 :
(아래는 요약내용입니다.)
두달 째 연애 중이에요. 아직 친해지지 않았는데, 그가 성급하게 여행을 제안했죠. 저는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 거절했어요. 그러다 얼마 전 1박 2일로 여행을 갔다가 패팅까지 경험하게 되었어요. 아직은 섹스까지 하기에는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고, 그도 저를 설득하다가 제 의견을 존중해주었죠. 저는 제가 왜 두려움을 갖고 있는지 고민해 보았죠. 그것은 3가지 였어요. 1. 관계 후 내 감정이 더 커질까봐. 2. 임신이 두려워서. 3. 섹스 후 그와 관계가 끝날까봐.
저는 정확한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태에서 타의에 의해 분위기에 의해 휩쓸리는 것은 싫어요. 저는 관계 후에 대한 대처를 다 한 후에 스킨쉽의 진도를 나가고 싶어요. 확실히 여행 이후 우리의 스킨쉽 강도는 높아졌죠.
요즘의 생각으로는 저는 아직 섹스를 해보지 않아서, 그것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고 해보고 싶기도 해요. 그러나, 역시 1, 2, 3번에 대한 극복은 멀었죠. 남친은 해봐야 안다고 했죠. 자기를 믿고 맡기라고도 했고요. 저는 정말로 도덕적인 가치관에 얽매여 내 욕망을 누르고 있는 걸까요.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Y님, 닥터 엘입니다.
만난 지 얼마나 지나서 섹스를 하면 될까 하는 문제는, 두 분 사이의 신뢰가 얼마나 쌓였느냐에 따라 다를 것 같아요. 두 분은 서로의 섹스관에 대해 충분히 질문과 답변을 해보세요. 만약 두 분이 이미 섹스를 알고 있고, 몸이 동시에 불타오르고, 섹스 이후에도 감정이 변하지 않을 거라는 것이 확실하다면, 만나자마자 섹스해도 상관없어요. 하지만, Y님은 자신의 몸을 아직 잘 모르죠. 섹스도 모르죠. 무엇보다 Y님은 아직은 그를 잘 모르죠. 특히나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바로 여행을 가자고 하는 남자라면, 술마시다 적당한 시간에 모텔가자는 남자보다 낫지만, 그래도 조금은 성급한 게 아닌가 생각도 들어요.
Y님은 자신의 몸과 섹스에 대한 숙제를 풀어야할 시기에 들어섰죠. 하지만, 궁금하다고 무조건 돌진할 수는 없는 거죠. 내가 잘 모르겠다 싶다면, 남친과 1, 2, 3에 대한 충분한 대화를 해보셔야 해요. 두려움은 내버려두면 점점 커지기만 하죠. 혼자서 해결이 안된다면, 남친과 이야기를 해봐야 해요. 제 처방전 중에는 섹스관에 대해 맞추어볼 수 있는 여러가지 질문들에 대한 포스팅이 있어요. 그걸 한번 검색해서 활용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그러나, 가장 좋은 것은.
그를 정말로 신뢰할 수 있을 때까지 좀더 데이트를 해보고 그에 대해서 알아보라는 거에요. 그가 어떤 섹스 라이프를 가져왔을까. 그가 어떤 섹스관을 갖고 있을까. 그는 연애할 때의 섹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걸까. 내가 버진인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그는 혼전순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까. 그는 섹스가 무엇이라고 생각할까. 왜 해 보면 아는 거라고 하는 걸까. 해 봐서 아니라면 어쩔려고 그러는 걸까. 왜 자신을 믿고 맡기라는 걸까. 무엇을 맡기라는 걸까. 인생을 맡기라는 걸까, 섹스할 때의 즐거움에 대해 맡기라는 걸까. 그는 여성의 오르가즘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남자일까. 자신이 사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남자일까. 여성이 버진일 때는 첫경험이 얼마나 소중한 지 알까? 여성의 소중한 첫경험을 위해서 그는 무엇을 준비할 수 있는 남자일까? 아름답고 특별한 첫경험을 위해 그는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있을까? 그 전에 우리는 충분히 서로 사랑하고 있나?
궁금한 건 다 해결하세요. 그리고, 서로 사랑해야 하지요. 사랑이 진짜라고 믿게 되면, 어느날은 정말로 우리가 맺어질 순간이구나, 하는 때가 자연스럽게 온답니다. Y님의 신념대로, 정확하게 마음이 원하지 않으면, 몸도 따라갈 수는 없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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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9/08/07 13:52 | LOVE&MEMORY(301st~)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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