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1st prescription_해보면 안다면서 일단 섹스를 하자고 합니다.

Y님 :

(아래는 요약내용입니다.)

두달 째 연애 중이에요. 아직 친해지지 않았는데, 그가 성급하게 여행을 제안했죠. 저는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 거절했어요. 그러다 얼마 전 1박 2일로 여행을 갔다가 패팅까지 경험하게 되었어요. 아직은 섹스까지 하기에는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고, 그도 저를 설득하다가 제 의견을 존중해주었죠. 저는 제가 왜 두려움을 갖고 있는지 고민해 보았죠. 그것은 3가지 였어요. 1. 관계 후 내 감정이 더 커질까봐. 2. 임신이 두려워서. 3. 섹스 후 그와 관계가 끝날까봐.

저는 정확한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태에서 타의에 의해 분위기에 의해 휩쓸리는 것은 싫어요. 저는 관계 후에 대한 대처를 다 한 후에 스킨쉽의 진도를 나가고 싶어요. 확실히 여행 이후 우리의 스킨쉽 강도는 높아졌죠. 

요즘의 생각으로는 저는 아직 섹스를 해보지 않아서, 그것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고 해보고 싶기도 해요. 그러나, 역시 1, 2, 3번에 대한 극복은 멀었죠. 남친은 해봐야 안다고 했죠. 자기를 믿고 맡기라고도 했고요. 저는 정말로 도덕적인 가치관에 얽매여 내 욕망을 누르고 있는 걸까요.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Y님, 엘입니다.

만난 지 얼마나 지나서 섹스를 하면 될까 하는 문제는, 두 분 사이의 신뢰가 얼마나 쌓였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연애관계에서 섹스를 할 것인가 말 것인가 하는 것도, 개인 가치관에 따라 다릅니다. 해보면 안다는 말로 설득하려 한다면, 섹스를 경험하는 일로 인해 자신에게는 아무런 불이익이 없기 때문이죠. 만약, 어떤 관계에서도 상대가 나에게 섹스를 하자고, 설득하는 상황이라면 거절하는 편이 훨씬 안전합니다. 

먼저 자신이 왜 섹스를 하는지 자신의 답을 내세요. 

사람마다 섹스 스크립트는 다릅니다. 섹스의 이유, 안전 섹스의 의미, 원하는 섹스, 섹스가 자신에게 의미하는 것, 연애와 섹스의 상관관계, 섹스가 불안하다면 이유가 무엇인지, 연애활동에서 스킨십을 제외하고 두 사람이 과연 의미있는 것을 나누는지, 차근차근 생각하고 자신의 답을 내세요. 

그리고, 1. 섹스를 자신이 원하고 2. 상대가 왜 섹스를 원하는지 알고 3. 섹스를 합의하고 4. 피임하고 5. 원하는 장소와 원하는 시간, 원하는 분위기에서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6. 섹스로 인해 닥칠 수 있는 모든 결과에 대해서 자신이 다 알고 대처할 수 있을 때, 섹스를 하세요. 

Y님이 자신의 답 없이, 상대에게 답을 구하면, 정답인지 아닌지도 모르고, 끌려가게 됩니다. 그것은 절대 Y님의 섹스가 아니에요. 자신이 참여하는 활동인데도 자신이 모른다면, 그건 대체 누가 책임질 수 있나요. 

Y님은 자신의 몸을 아직 잘 모르죠. 섹스도 모르죠. 무엇보다 Y님은 아직은 그를 잘 모르죠. 특히나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바로 여행을 가자고 하는 남자라면, 술 마시다 적당한 시간에 모텔 가자는 남자보다 아주 약간 성의있는 정도죠. 

궁금하다고 무조건 돌진할 수는 없습니다. 상대에게는 답이 없습니다. 자신의 답을 내고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지부터 정리하고, 제대로 공부하세요. 상담도 받고, 검색도 하고, 책도 찾아보세요. 그리고, 상대의 가치관을 물어요. 내 기준 없이 물어보았자, 무슨 의미있는 대화가 되겠습니까. 

제 처방전 중에는 섹스관에 대해 맞추어볼 수 있는 여러가지 질문들에 대한 포스팅이 있어요. 그걸 한번 검색해서 활용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그러나, 가장 좋은 것은. 

그를 정말로 신뢰할 수 있을 때까지 데이트를 더 많이 하세요. 그리고 섹스도 아니고 섹스가 아닌 것도 아닌 패팅을 중단하시고요. 인간으로서의 그 사람에 대해서 알아보세요. 

그가 어떤 섹스 라이프를 가져왔을까. 그가 어떤 섹스관을 갖고 있을까. 그는 연애할 때의 섹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걸까. 내가 성경험이 없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그는 혼전순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까. 그는 섹스가 무엇이라고 생각할까. 왜 해 보면 아는 거라고 하는 걸까. 

해 봐서 아니라면 어쩔려고 그러는 걸까. 왜 자신을 믿고 맡기라는 걸까. 무엇을 맡기라는 걸까. 인생을 맡기라는 걸까, 섹스할 때의 즐거움에 대해 맡기라는 걸까. 그는 파트너의 오르가즘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일까, 자신이 사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일까. 

첫경험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있을까. 첫 섹스를 위해서 무엇을 준비할 수 있는 사람일까? 의미있는 첫 섹스를 위해 그는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있을까? 그 전에 우리는 충분히 서로 신뢰하고 있나?

궁금한 건 다 해결하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Y님 마음이 편해야지요. 자신이 정말로 섹스에 대해서 제대로 안다고 자신할 수 있게 되면, 따로 고민하지 않아도 지금이구나, 하는 때가 자연스럽게 옵니다. Y님의 신념대로, 마음이 원하지 않으면, 몸도 따라갈 수 없어요. 

불안하고 긴가민가하고 의심스러우면 하지 마세요. 
섹스를 조르는 사람하고는 두번 만나지 마세요. 
스킨십 하면서 기회를 엿보는 행동을 한다면, 역시 만나지 마세요. 
사실 아주 심플한 결정이지요. 

상대가 섹스를 조른다면 그것이 그에게는 이 관계의 가장 관건이기 때문에 그래요. 











(*2016년 10월 7일 리라이팅함.)







덧글

  • 팡야러브 2009/08/07 22:16 #

    대체 뭘 믿고 맡기라는 것인가요...;; 저도 남자지만 저런말 하기는 쉽지 않은데 말입니다 ㅇㅅㅇ
  • 2016/10/07 23:42 #

    딱 봐도 섹스 조르는 남자. 탈락!
  • 2009/08/17 18:03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6/10/07 23:43 #

    남친은 지금 애가 타겠군요. 조르는 남자는 일단 탈락! 상대에게는 내 기준을 갖기까지 물어보지 않는 것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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