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8월 16일
354th prescription
B님 :
(아래는 요약내용입니다.)
저는 20대 초반이고 첫연애를 하고 있죠. 저는 그녀에게 깊은 애착을 느껴, 그녀가 친한 친구를 만나거나 남자들이 있는 자리를 참석하는 것도 싫더라구요. 그녀가 표현을 적게 해서 저는 서운함을 느끼기도 했죠. 그러나 다행히도 어느 시점을 지나서는 싸우는 일이 줄어들더라구요. 그런데, 문제는 제가 스킨쉽에 대해서 보수적인 성격인 줄 알았는데, 막상 연애를 하고 보니,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든다는 점이에요. 주변에서도 섹스 경험이 빠르고, 심지어 부모님들도 콘돔은 챙기라고 말씀하실 정도로 개방적이시죠. 우리는 어느새 약한 정도의 페팅을 즐기는 정도까지 스킨쉽의 진도가 나갔어요. 저는 이대로 사랑하게 되면 언젠가는 실제로 섹스를 경험하겠구나 생각했죠. 그런데 막상 서로의 섹스관에 대해서 대화를 해보니, 그녀는 혼전순결주의자였어요. 저는 혼란에 빠졌지요.
저는 여자친구를 존중해주고 싶지만, 왠지 스킨쉽을 하다보면 자꾸만 제가 선을 넘으려고 해요. 자제하려고 하는데도, 잘 안되어요. 그녀가 진지하게 화를 낸 적도 있어요. 그녀의 다른 친구들은 아직 스킨쉽의 진도가 별로 나가지 않은 상태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녀는 저와의 스킨쉽이 즐겁고 좋지만, 어느 선을 넘는 것은 아직 안될 것 같다고 했어요. 저는 그녀의 말을 들으니 눈물이 났어요. 저는 그동안 제가 억지로 스킨쉽을 한 건 아닌가 싶기도 했고, 늘 욕구가 생기는 제가 원망스럽기도 했어요. 가끔은 꿈이나 상상 속에서 그녀와 맺어지기도 하지요. 스킨쉽을 하다가도 그녀가 이제 그만하자는 말에 서운함을 느끼는 제가 욕구의 노예 같기도 하죠. 저는 비정상인가요? 어떻게 하면 욕구를 자제할 수 있을까요?
B님, 닥터 엘입니다.
B님. B님은 지극히 정상이랍니다. 십대 중반부터 이십대 초반까지는, 성적 에너지는 폭발하는 반면 어른들로부터 스스로의 성적 자율권을 정당하게 주장할 수 없는 모순된 시기이기도 하지요. 이럴 때에 젊은 연인들이 서로 성적 가치관이 일치할 경우는 위험할 정도로 성적 쾌락에 빠지기도 하고, 도를 닦는 자기 절제와 오른손(혹은 왼손)과의 공조, 건전한 취미활동 및 운동으로 인해 가까스로 성적 욕구의 온당한 분배에 성공하기도 하지요. 어떤 쪽도 자신의 자유의지로 그리 한다면 틀린 것은 아니고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B님의 불타오르는 욕구와 여자친구의 자제심 또한 정당하고 훌륭하지요. 두 분의 문제는 다만, 어디까지 서로의 몸을 허락할 것인가 하는 정책이 다를 뿐이지요. 또한, 섹스에 대한 정의, 섹스에 대한 입장, 연애와 섹스에 대한 기준이 다르지요. 그것이 지금은 스스로나 쌍방이 납득할만한 기준을 제대로 갖지 못해서, 대화를 하다가도 서로 마음이 상하고 쓸데없는 자책이나 비난, 죄의식을 낳는 것이랍니다. 두 분은 아직 성에 대한 자기 기준을 갖지 못했죠. 두 분의 마음이 괴로운 것은, 성에 대한 기준이 어른들(=정확하게는 부모님의 성에 대한 기준, 즉 나의 바깥)에게 있기 때문에 그렇답니다.
두 분이 이제부터 하셔야할 일은, 성에 대해서 더 공부하고, 어른들의 다양한 기준을 검토하여 자기 기준을 갖는 일이랍니다. 다시 말하자면, B님도 B님의 여자친구도 지극히 정상이고 전혀 고민할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B님. 마스터베이션과 육체적인 노동(=몸으로 하는 운동 및 취미생활)을 적절하게 배분해보세요. 피곤하면 욕구도 자연스럽게 줄어듭니다. 섹스를 할 수 있는 합법적 상대가 있으면서도 많은 이삼십대의 남성들이 섹스리스가 되는 이유는 피로와 스트레스 때문이거든요. 수면욕이 성욕보다 앞설 수 있도록 노력한다면 B님의 고민은 훨씬 경감될 거에요. 그리고 나이와 성경험이 쌓일수록 성욕은 컨트롤하기 쉬워지지요. 그러니, 마음 느긋하게 먹고 조금 더 기다리는 것도 좋을 거에요. 물론, 위생과 안전에 유의한다면 오른손(=왼손)과 자주 상의하셔도 됩니다.
또한, B님은 여자친구와 스킨쉽과 패팅을 즐기면서도 속옷 선을 넘지 못하는 그 기준에 대해서 다시 한번 논의해 보셔야 할 것입니다. 그녀에게 섹스는 '속옷'을 넘는 선 이후에 있죠. 그러나 광의의 의미에서 두 분은 이미 서로의 몸을 재료로 하여 즐거운 대화를 하고 계시는 거에요. 이미 섹스를 즐기고 있다고 해도 무방하죠. 여자친구의 부모님은 혼전순결을 중요시하는 분이시고(아마도), 그래서 그녀는 자신이 지금 즐기고 있는 연인과의 스킨쉽에서 죄책감과 죄악감을 느끼고 있지요. 여자친구는 자신의 몸을 자신의 의지대로 사용할 수 없는 룰을 따르고 있고, 자신의 정신적, 육체적 독립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하지만, 그런 그녀의 기준과는 반대로 두 분의 몸은 어떤 선 이전의 즐거움은 나누고 있지요. 그녀에게 질문하셔야 하는 것은, 그녀의 성적 자율권과 섹스관, 혼전순결에 대한 입장과 그 근거, 자신의 신체를 자유의지대로 사용하기 위한 준비가 되어있는지 하는 것들이 되실 거에요. 물론, 그 전에 B님부터 자신만의 정답과 기준을 갖고 있으셔야겠죠. 그저 만나서 달콤하고 따뜻하고 짜릿해서 서로의 몸을 탐하기 전에, 서로의 가치관을 맞추어보고 공부도 해보세요. 원래 지금부터 하는 거에요. 지금 그런 걸 생각하고 다시 스킨쉽의 처음부터 그 이유와 정당성을 따져야하나 좌절하지는 마세요. 우리나라가 선진국이어서 어려서부터 섹스에 대해서 가르쳐주고 자기 기준을 가지라고 교육한다면 좋겠지만, 우리나라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섹스는 '죄악/타락'의 영역이고 잘 모르지만 불결하고 안되는 곳에 있다고 생각하면서 자라거든요. 답답할 노릇이지만 말입니다.
대학생이 되어 여자친구와 경험하게 되는 섹스는 달콤하기만 하죠. 어떻게 나쁜 것이 이렇게 아름답나, 하는 모순에서 허우적대기만 하면 답은 안나와요. 하지만, 혼자서 고민하는 것보다는 여자친구와 함께 고민하면 훨씬 더 좋지요. 오히려 지금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세요. 그녀와 함께 충분히 대화하며, 여성에 대해서 섹스에 대해서 질문하고 답을 받으세요. 모르게 생기면, 상담소를 찾던가 도서관이나 인터넷에 가서 관련 서적, 칼럼 등을 뒤져보아요. 가장 중요한 것은, 인권이에요. 나와 상대의 인권, 서로의 자유의지를 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충분히 즐긴다면, 섹스는 그저 몸으로 하는 대화일 뿐이에요. 단지 지켜야할 규칙들이 좀더 세심하고 정밀해야 할 필요가 있는 대화죠. 이 대화는 생명을 만들 수도 있는 우주적인 에너지를 담고 있으니까요. 그러나, 사랑한다면, 자신의 몸을 책임질 수 있다면, 어른이 될 준비가 되었다면, 사랑에 대해서 공부할 각오가 되어있다면, 나이와 종교와 부모님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자신의 의지대로 스킨쉽에 대한 정책을 정할 수 있는 거에요.
제가 볼 때는 B님만큼 B님의 여자친구도 혼란스럽고 정신이 없을 거에요. 부모님의 걱정과는 전혀 다르게 자신의 몸은 이미 즐거움을 알고 있지만, 친구들과 스킨쉽의 진도를 비교할만큼 호기심도 있죠. 자신의 가치관은 혼전순결주의자지만, 섹스에 대해서 아직은 잘 알지 못하고 자기 기준도 없지요. 하지만, 대부분의 여성들이 그랬듯 그녀는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면서 몇번이나 섹스에 대한 자기 기준이 바뀔 거에요. 그 기준은 사회적인 분위기는 물론, 부모님, 친구들, 남자친구들, 드라마나 영화, 종교 등 다양한 외부기제로 인해 변화하겠지요. 많은 혼전순결주의자들이 자의타의로 자기 기준을 넘어서는 일을 겪게되고 죄책감에 시달려요. 그러나, 가능하다면, 그런 일을 미리 방지하는 게 좋지 않겠나요. 스킨쉽에 대해서 그저 참고 덮어두는 것으로는 아무 것도 해결되지 않는답니다. 그렇다고, 몸이 원하는 쾌락만을 쫒다가는 의도치 못한 상처를 입기도 쉽지요. 그러니까, 욕망에 대해서 인정하고, 서로의 사랑과 스킨쉽, 섹스에 대해서 다시 대화를 시도하세요. 공부하세요. 죄악감과 부끄러움을 버리고, 어른스럽게 마주보세요. 이제부터는 그래야하는 나이니까요.
(제 과거의 포스트들 중에 혼전순결주의자인 여성들의 상담들도 몇 나와있어요. 가능하시다면 검색해서 찾아보고 여자친구에게 알려주어도 좋겠어요.)

(아래는 요약내용입니다.)
저는 20대 초반이고 첫연애를 하고 있죠. 저는 그녀에게 깊은 애착을 느껴, 그녀가 친한 친구를 만나거나 남자들이 있는 자리를 참석하는 것도 싫더라구요. 그녀가 표현을 적게 해서 저는 서운함을 느끼기도 했죠. 그러나 다행히도 어느 시점을 지나서는 싸우는 일이 줄어들더라구요. 그런데, 문제는 제가 스킨쉽에 대해서 보수적인 성격인 줄 알았는데, 막상 연애를 하고 보니,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든다는 점이에요. 주변에서도 섹스 경험이 빠르고, 심지어 부모님들도 콘돔은 챙기라고 말씀하실 정도로 개방적이시죠. 우리는 어느새 약한 정도의 페팅을 즐기는 정도까지 스킨쉽의 진도가 나갔어요. 저는 이대로 사랑하게 되면 언젠가는 실제로 섹스를 경험하겠구나 생각했죠. 그런데 막상 서로의 섹스관에 대해서 대화를 해보니, 그녀는 혼전순결주의자였어요. 저는 혼란에 빠졌지요.
저는 여자친구를 존중해주고 싶지만, 왠지 스킨쉽을 하다보면 자꾸만 제가 선을 넘으려고 해요. 자제하려고 하는데도, 잘 안되어요. 그녀가 진지하게 화를 낸 적도 있어요. 그녀의 다른 친구들은 아직 스킨쉽의 진도가 별로 나가지 않은 상태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녀는 저와의 스킨쉽이 즐겁고 좋지만, 어느 선을 넘는 것은 아직 안될 것 같다고 했어요. 저는 그녀의 말을 들으니 눈물이 났어요. 저는 그동안 제가 억지로 스킨쉽을 한 건 아닌가 싶기도 했고, 늘 욕구가 생기는 제가 원망스럽기도 했어요. 가끔은 꿈이나 상상 속에서 그녀와 맺어지기도 하지요. 스킨쉽을 하다가도 그녀가 이제 그만하자는 말에 서운함을 느끼는 제가 욕구의 노예 같기도 하죠. 저는 비정상인가요? 어떻게 하면 욕구를 자제할 수 있을까요?
B님, 닥터 엘입니다.
B님. B님은 지극히 정상이랍니다. 십대 중반부터 이십대 초반까지는, 성적 에너지는 폭발하는 반면 어른들로부터 스스로의 성적 자율권을 정당하게 주장할 수 없는 모순된 시기이기도 하지요. 이럴 때에 젊은 연인들이 서로 성적 가치관이 일치할 경우는 위험할 정도로 성적 쾌락에 빠지기도 하고, 도를 닦는 자기 절제와 오른손(혹은 왼손)과의 공조, 건전한 취미활동 및 운동으로 인해 가까스로 성적 욕구의 온당한 분배에 성공하기도 하지요. 어떤 쪽도 자신의 자유의지로 그리 한다면 틀린 것은 아니고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B님의 불타오르는 욕구와 여자친구의 자제심 또한 정당하고 훌륭하지요. 두 분의 문제는 다만, 어디까지 서로의 몸을 허락할 것인가 하는 정책이 다를 뿐이지요. 또한, 섹스에 대한 정의, 섹스에 대한 입장, 연애와 섹스에 대한 기준이 다르지요. 그것이 지금은 스스로나 쌍방이 납득할만한 기준을 제대로 갖지 못해서, 대화를 하다가도 서로 마음이 상하고 쓸데없는 자책이나 비난, 죄의식을 낳는 것이랍니다. 두 분은 아직 성에 대한 자기 기준을 갖지 못했죠. 두 분의 마음이 괴로운 것은, 성에 대한 기준이 어른들(=정확하게는 부모님의 성에 대한 기준, 즉 나의 바깥)에게 있기 때문에 그렇답니다.
두 분이 이제부터 하셔야할 일은, 성에 대해서 더 공부하고, 어른들의 다양한 기준을 검토하여 자기 기준을 갖는 일이랍니다. 다시 말하자면, B님도 B님의 여자친구도 지극히 정상이고 전혀 고민할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B님. 마스터베이션과 육체적인 노동(=몸으로 하는 운동 및 취미생활)을 적절하게 배분해보세요. 피곤하면 욕구도 자연스럽게 줄어듭니다. 섹스를 할 수 있는 합법적 상대가 있으면서도 많은 이삼십대의 남성들이 섹스리스가 되는 이유는 피로와 스트레스 때문이거든요. 수면욕이 성욕보다 앞설 수 있도록 노력한다면 B님의 고민은 훨씬 경감될 거에요. 그리고 나이와 성경험이 쌓일수록 성욕은 컨트롤하기 쉬워지지요. 그러니, 마음 느긋하게 먹고 조금 더 기다리는 것도 좋을 거에요. 물론, 위생과 안전에 유의한다면 오른손(=왼손)과 자주 상의하셔도 됩니다.
또한, B님은 여자친구와 스킨쉽과 패팅을 즐기면서도 속옷 선을 넘지 못하는 그 기준에 대해서 다시 한번 논의해 보셔야 할 것입니다. 그녀에게 섹스는 '속옷'을 넘는 선 이후에 있죠. 그러나 광의의 의미에서 두 분은 이미 서로의 몸을 재료로 하여 즐거운 대화를 하고 계시는 거에요. 이미 섹스를 즐기고 있다고 해도 무방하죠. 여자친구의 부모님은 혼전순결을 중요시하는 분이시고(아마도), 그래서 그녀는 자신이 지금 즐기고 있는 연인과의 스킨쉽에서 죄책감과 죄악감을 느끼고 있지요. 여자친구는 자신의 몸을 자신의 의지대로 사용할 수 없는 룰을 따르고 있고, 자신의 정신적, 육체적 독립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하지만, 그런 그녀의 기준과는 반대로 두 분의 몸은 어떤 선 이전의 즐거움은 나누고 있지요. 그녀에게 질문하셔야 하는 것은, 그녀의 성적 자율권과 섹스관, 혼전순결에 대한 입장과 그 근거, 자신의 신체를 자유의지대로 사용하기 위한 준비가 되어있는지 하는 것들이 되실 거에요. 물론, 그 전에 B님부터 자신만의 정답과 기준을 갖고 있으셔야겠죠. 그저 만나서 달콤하고 따뜻하고 짜릿해서 서로의 몸을 탐하기 전에, 서로의 가치관을 맞추어보고 공부도 해보세요. 원래 지금부터 하는 거에요. 지금 그런 걸 생각하고 다시 스킨쉽의 처음부터 그 이유와 정당성을 따져야하나 좌절하지는 마세요. 우리나라가 선진국이어서 어려서부터 섹스에 대해서 가르쳐주고 자기 기준을 가지라고 교육한다면 좋겠지만, 우리나라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섹스는 '죄악/타락'의 영역이고 잘 모르지만 불결하고 안되는 곳에 있다고 생각하면서 자라거든요. 답답할 노릇이지만 말입니다.
대학생이 되어 여자친구와 경험하게 되는 섹스는 달콤하기만 하죠. 어떻게 나쁜 것이 이렇게 아름답나, 하는 모순에서 허우적대기만 하면 답은 안나와요. 하지만, 혼자서 고민하는 것보다는 여자친구와 함께 고민하면 훨씬 더 좋지요. 오히려 지금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세요. 그녀와 함께 충분히 대화하며, 여성에 대해서 섹스에 대해서 질문하고 답을 받으세요. 모르게 생기면, 상담소를 찾던가 도서관이나 인터넷에 가서 관련 서적, 칼럼 등을 뒤져보아요. 가장 중요한 것은, 인권이에요. 나와 상대의 인권, 서로의 자유의지를 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충분히 즐긴다면, 섹스는 그저 몸으로 하는 대화일 뿐이에요. 단지 지켜야할 규칙들이 좀더 세심하고 정밀해야 할 필요가 있는 대화죠. 이 대화는 생명을 만들 수도 있는 우주적인 에너지를 담고 있으니까요. 그러나, 사랑한다면, 자신의 몸을 책임질 수 있다면, 어른이 될 준비가 되었다면, 사랑에 대해서 공부할 각오가 되어있다면, 나이와 종교와 부모님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자신의 의지대로 스킨쉽에 대한 정책을 정할 수 있는 거에요.
제가 볼 때는 B님만큼 B님의 여자친구도 혼란스럽고 정신이 없을 거에요. 부모님의 걱정과는 전혀 다르게 자신의 몸은 이미 즐거움을 알고 있지만, 친구들과 스킨쉽의 진도를 비교할만큼 호기심도 있죠. 자신의 가치관은 혼전순결주의자지만, 섹스에 대해서 아직은 잘 알지 못하고 자기 기준도 없지요. 하지만, 대부분의 여성들이 그랬듯 그녀는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면서 몇번이나 섹스에 대한 자기 기준이 바뀔 거에요. 그 기준은 사회적인 분위기는 물론, 부모님, 친구들, 남자친구들, 드라마나 영화, 종교 등 다양한 외부기제로 인해 변화하겠지요. 많은 혼전순결주의자들이 자의타의로 자기 기준을 넘어서는 일을 겪게되고 죄책감에 시달려요. 그러나, 가능하다면, 그런 일을 미리 방지하는 게 좋지 않겠나요. 스킨쉽에 대해서 그저 참고 덮어두는 것으로는 아무 것도 해결되지 않는답니다. 그렇다고, 몸이 원하는 쾌락만을 쫒다가는 의도치 못한 상처를 입기도 쉽지요. 그러니까, 욕망에 대해서 인정하고, 서로의 사랑과 스킨쉽, 섹스에 대해서 다시 대화를 시도하세요. 공부하세요. 죄악감과 부끄러움을 버리고, 어른스럽게 마주보세요. 이제부터는 그래야하는 나이니까요.
(제 과거의 포스트들 중에 혼전순결주의자인 여성들의 상담들도 몇 나와있어요. 가능하시다면 검색해서 찾아보고 여자친구에게 알려주어도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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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9/08/16 01:22 | LOVE&MEMORY(301st~)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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