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373rd prescription

U님 :

(아래는 요약내용입니다.)

곧 서른이 되는데 제대로 된 연애를 못해봤습니다. 좋아하던 여자아이가 있었는데, 그녀는 이성으로서의 감정은 부담스럽다며 제 감정을 받아들이지 않았어요. 그 여자아이 뿐 아니라, 다른 여자들도 그런 식으로 말하더라구요. 이 나이에 새로운 인연을 만들기도 힘들고 지쳐요. 제가 뭔가 잘못한 걸까요? 다시 새로운 인연을 만나게 된다면, 어떻게 다가가야 부담주지 않고 사랑으로 발전이 될까요?








U님, 닥터 엘입니다.

너무 걱정마세요. 아직 서른도 아니신데, 벌써부터 지친다고 노총각 자학 모드로 들어가시면 안됩니다. 사실 남자들은 서른은 되어야 제대로 꽃피지 말입니다. 그러니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상큼하게 생각하세요.

당연히 내가 좋아하는 상대가 나와 이어질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연애라는 것이 쉬워보여도, 인연이 아니면 아무리 프로포즈해도 안되는 거죠. 만약 U님의 감정이 부담스럽다며 거절한 여자아이라면, 그냥 U님과 인연이 아니었을 뿐이에요. U님이 연애를 원한다면, 언제라도 연애를 시작할 수 있도록 자신의 일상을 돌보고 스스로를 가꾸고 생을 좀더 찬미할 수 있도록 해보세요. 그리고, 여행을 하고, 관계를 확장하고,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세요. 그러한 시간 속에서, 언젠가 누군가를 만나게 된디면, 그녀에게 제대로 얘기하시면 됩니다. 당신과 첫 데이트를 할 수 있는 영광을 달라구요. 이러한 프로포즈는 언제나 약간의 부담을 가지게 되죠. 부담없이 연애하는 방법은 없습니다. 부담없이 좋아하는 건 짝사랑이고 외사랑이고 부담없는 지인의 관계지요. 연애를 하기 위해서는 각오도 해야 하고, 책임도 져야 하고, 모험과 도전과 실패도 필요하지요.

실패하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도전하지 않는 것이지요. 책임지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 또한, 아무 것도 선택하지 않는 것입니다. 하지만, 성공도 행복도, 실패와 불행을 넘어서지 않으면 만날 수 없지요. 그러니까, 매일 아침 일어나서 다짐하세요. 오늘도 또 도전하자!

제가 이성과 친해지는 방법은 언제나 방긋 웃고 인사하는 것이었어요. 그리고, 가장 먼저 첫 데이트를 도모하는 것이지요. 그 다음에는 서로가 마음을 여는 만큼, 자연스럽게 가까워질 수 있을 거에요. 그게 어렵고 불편하고 재미가 없다면, 그 사람은 단지 U님과 맞지 않는 사람일 뿐입니다. 내가 내 데이트에 열심이고 진심이고 즐기고 있다면, 상대도 성심성의를 다할 것입니다. U님은 계속해서 자신의 삶을 살아가면 되는 것이랍니다. 늘 고민하고, 공부하고, 선택하고, 책임을 지세요. 그렇게 하다보면, 정말로 나와 맞는 인연도 만나집니다. 그런 게 삶이거든요.

저도 잘 지키지는 못하지만, 늘 마음을 편하게 가지려 노력하니다. 내가 원하는 것이 당장 이루어지지 않을 때에 나를 더 괴롭히는 것은, 조바심이지요. 조바심내지 말고, 늘 마음의 평정을 꿈꾸고, 그렇게 살아가도록 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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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 2009/08/28 17:49 | LOVE&MEMORY(301st~)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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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09/09/0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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