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방명록0909


실체를 알 수 없도록 사이즈를 줄인 엘도라미의 사진입니다.





9월이 되었습니다.
최근 들어 PMS가 심해졌어요.  
생활도 많이 힘들어요.
식욕도 줄어서 혼자 있을 때는 잘 못 챙겨먹습니다.
그렇다고 살이 빠지지는 않아요.
근육만 야금야금 없어져서 저질 체력이 되어가죠. 

몇년 묵었던 일이 어쨌거나 하나가 끝났습니다. 
저에게 딱히 이득이 돌아오는 일은 아니지만, 
오랫동안 스트레스만 주던 일이라서 
털어버린 게 속이 시원합니다.
덕분에 필명이 하나 생겼습니다.  

좋은 분들이 차 한잔 하자고 권해주셨습니다. 
그런데 용기가 없어서 못 나가고 있어요. 
저는 무척 소심한 아이랍니다. 
꼭 만나보고 싶어, 아니야, 다음에, 아니야, 지금이 아니면 또 언제, 아니야, 그래도 좀 있다가...
무한 반복하다가 결국 또 다음으로 미루고 말았죠. 
하지만, 언젠가는!
낯선 자리에도 나갈 수 있을 거에요. 

제가 겪고 있는 크고 작은 고민들은
전부 여러분들이 갖고 있는 고민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제가 말이 많아집니다. 
내 일처럼 발끈하기도 하고, 주절주절 제 얘기도 하지요. 
저는 객관적이고 쿨한 상담자는 못됩니다.
그래도 진심을 담으려고 늘 노력합니다.

얼마 전 태어나서 처음으로 웨이크 보드를 타러 갔어요. 
강습만 받고 대실패!
더러운 강물을 한껏 마시고 찡찡 울며 기어나왔어요. 
역시 노는 건 젊어서 하는 게 좋습니다. 
물론, 공부도 젊어서 하는 게 좋습니다. 
둘다 열심히 하세요. 

청소년 길냥이 하나와 친해졌습니다. 
밥을 챙겨주면 저를 지긋이 오랫동안 쳐다봅니다. 
저 역시 오랫동안 마주봅니다. 
아직은 제가 가난하여 이 단칸월셋방을 벗어날 수 없으니, 
그 때까지는 아이를 챙겨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혹시 관심이 있으시다면 저를 좀 도와주셔도 됩니다. 
요 밑에 배너를 클릭하시면 되는 것 같아요.



참, 다시 한번 알려드립니다. 

1. 여기는 실제 상담의가 상담하는 곳이 아닙니다.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하시면, 다른 곳을 이용해주세요.

2. 상담 내용은 개인정보를 없애고, 내용을 요약/ 생략/ 변형하여 올립니다. 
상담소를 열었던 초창기에는 제대로 된 기준이 없었으나,
지금은 나름대로 룰을 정해 의뢰내용을 최대한 필터링하고 가공하여 의뢰자를 보호하고 있습니다.

3. 의뢰자의 이니셜은 실제의 아이디나 실명과 무관합니다. 

4. 덧글로 의뢰하실 때, 제가 접수했다는 답글을 달아드리면 접수가 된 것입니다.
답글이 없으면 제가 누락한 것이니 저에게 다시 알려주세요.

5. 메일로 주시면 제가 지메일을 쓰기 때문에 용량 때문에 누락될 일이 없습니다.

6. 엘은 
그저 가난한 고양이랍니다. 
저는 매일매일 고양이를 돌보고, 집안일을 하고, 그리고, 글을 씁니다. 
여력이 닿는 한, 
제가 행복한 만큼 상담 일을 계속하려고 합니다. 
제가 상담을 못하게 된다면, 
미리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7. 제 연애는 기복은 있지만, 전반적으로 행복합니다. 

그리고,
행복한 가을 준비하도록 하세요. 열심히!

늘 찾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엘 드림.









by | 2009/09/01 17:23 | blackbox no.1 | 트랙백 | 덧글(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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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09/09/01 17:2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at 2009/09/02 00:10
^ㅅ^ 감사합니다!
Commented at 2009/09/01 17:4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at 2009/09/02 00:11
몸은 엄청 건강합니다. 근육이 없을 뿐이에요.
Commented at 2009/09/01 19:5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at 2009/09/01 20:05
남는 사료 안 먹는 사료 있으시면 주셔도 됩니다요! ^ㅅ^
Commented by MrCrazyani at 2009/09/01 21:58
헉 OK Cashbag이 없어요... ㄱ-;;;
Commented by at 2009/09/02 00:10
없어도 되어요 ^^
Commented by 발라 at 2009/09/01 22:51
누구냐... 너...
Commented by at 2009/09/02 00:10
나야... -ㅅ-
Commented by 유우롱 at 2009/09/01 22:56
아니 엘님;;; 왤케 어리세여 초당황이예요;;;
Commented by at 2009/09/02 00:10
유우롱님도 할 수 있어요. 저질 폰카로 저해상도로 찍어보시는 겁니다!
Commented at 2009/09/02 13:3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at 2009/09/03 00:21
저는 일하는 사람들이 배신한 때가 너무나 많아서 일도 무섭지요. 그래도, 연애는 딱 한 사람만 믿을 수 있다면 성공할 수 있으니 저는 그 쪽이 적성에 맞는 듯. ^ㅅ^

비공개님이 좋아하는 일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할 수 있는 건, 정말로 누구나 쉽게 못 갖는 축복인 것 같아요. 인연은, 언제라도 다가오겠지요. 좋은 바람이 불면, 그 때 오겠거니, 생각해봅시다. ^^
Commented at 2009/09/02 15:2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at 2009/09/03 00:22
잇힝. 맨날 맘속으로 두근두근하며 고민하지 뭐에요. 소심해서.

좋은 인연이 그냥 가버린 건가요? 그래도, 짧았던 연애라도, 무엇인가 의미를 남기는 기억이었기를 빌어요. ^^
Commented by 사람해요 at 2009/09/02 16:21
여전히 멋져요. 이곳에 오면 늘 기분좋습니다.
Commented by at 2009/09/03 00:22
백년 만에 오셨네요!!!!!!! 덥썩!
Commented at 2009/09/02 17:2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at 2009/09/02 17:24
꺅. 오늘 청소년냥이랑 쓰다듬쓰다듬을 성공했어요. 이젠 친하게 지낼 거에요. ^ㅅ^ 청소년냥이랑 같이 다니는 노랑둥이는 사람만 보면 줄행랑을 치는데, 그 녀석도 좀더 맘을 열었으면 좋겠네요. ^ㅅ^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MII at 2009/09/02 21:15
오옷!
기쁜 소식 이군요. ㅎㅎ
노랑둥이도 엘님과 친해지면 좋겠네요.
Commented by 곰도리 at 2009/09/03 15:39
엘님 사진이군요
사진(실물?)은 처음뵙는데 눈이 고양이 눈이라서 깜짝;
조만간 엘님께 헬프를 요청할일이 있을듯한데 그것마저도 바쁘다고 못하고있네요 -_ㅜ
Commented by at 2009/09/03 16:37
바쁘면 좋은 것이죠! 그래도 중요한 일이라면, 시간을 내어주세요 ^^
Commented at 2009/09/06 17:3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at 2009/09/07 14:42
접수했고요... 답을 드리기까지는 일주일에서 열흘까지 걸립니다. 더 빠를 수도 있고요. 마음 편하게 먹고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Commented at 2009/09/06 18:2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at 2009/09/07 14:43
비공개님. 저질 화상 폰카라면 비공개님도 미녀!

저도 요즘 침체기에요. 힘내려고 바둥바둥합니다. 우짜든동 견뎌봅시다!
Commented at 2009/09/09 11:0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at 2009/09/09 13:42
네! 답 준비하고 있습니다! ^^
Commented at 2009/09/16 15:4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at 2009/09/16 20:44
과거에 연연하지 않기가 어디 쉽겠나요. 아마 상담하는 사람도 연연하는 과거 한둘 쯤은 분명히 있을 걸요. 나이가 든다는 건 과거가 쌓인다는 거고, 머리 뒷꼭지에 붙어서 영영 세월을 같이 먹는 기억도 있는 법이지요. 그래도 시간이 가면 희미해지리라는 것만이 위안입니다.

얼마 전 잠이 안와 펼친 십년 전 일기장에, 혼자 사는 집에 도둑이 들었던 상황이 기록돼 있더라구요. 공교롭게도 저는 얼마 전에 그 기억을 이 블로그에 남긴 적도 있지요. 그 때의 일기장에는 막막하다, 죽고 싶다, 힘들다, 그래도 생존해야 한다, 답이 없다... 뭐... 지금이나 그 때나 내 발목을 잡는 가난이라는 고민은 비슷하더라구요.

그래도 비공개님은 하루하루 성실하게 보내고 있으시지요. 저는 단조로운 생활 속에 머리 속만 전쟁터지요. 규칙적인 하루를 보내고 매일매일 돌아올 곳으로 돌아오는 생활도 근사하다고 생각해요. 시간이 지나면 더 좋아질 게 분명하지요.

비공개님도 분명히 더 행복해질 거에요. ^^
Commented by 요조소녀 at 2009/09/29 20:24
안녕하세요, 우연히 검색을 통해 들어오게 되었어요.
이름모를 다른 사람들의 마음의 짐을 덜어주시는 일이 쉽지만은 않으실텐데
400회까지라니... 정말 놀라워요.. 하나 하나 엘님의 처방전을 역주행 하며
읽고있습니다, 마치 제 얘기였던 사연도 있고 지금의 고민과 흡사한것도 있고
많은분들의 고민을 들어 주셨더라구요. 참으로 존경스럽습니다 ^*^
Commented by at 2009/09/30 09:33
마음을 주고 받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요조소녀님도 마음을 주고 싶으시면 덧글 남겨주셔도 됩니다. 이곳에서 상담을 받으시는 분들은 덧글을 주시는 분들의 마음도 늘 살핀답니다. ^ㅅ^
Commented at 2009/09/29 20:3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at 2009/09/30 09:34
오오오 이거슨 염장!

부럽부럽습니다. 저는 비공개님과는 달라요. 아직도 드물긴 하지만... 가끔 싸웁니다. 싸운다는 게 으르렁 하고 싸우는 건 아니고, 삐죽삐죽하고 속이 상하는 식으로요. 저에게 상담할 게 없다는 것이 그것이야말로 파라다이스! 비결 좀 나누어주세요!
Commented at 2009/10/18 04:33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at 2009/10/18 16:12
꺄울. 왜 댓글이 안 달리지요? ㅠㅁㅠ 제가 보니까, 괜찮은 것 같은뎅... 다시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

비공개님. 저는 방안에서 데굴데굴 합니다. 세마리 고양이와 매일 대화를 하죠. 하루에 두번은 집밖에 나갑니다. 한번은 길고양이 밥주러. 한번은 운동하러. ^ㅅ^ 그리고, 하루에도 몇번씩 모니터를 켰다가 껐다가 하지요. 열심히 일하자! 싶어서 켜고, 또 시간이 좀 지나면 악악 더 이상 못해! 하면서 끄고. 그러다 또 일 안하면 어쩔려고! 하면서 켜고. 이제 자야지! 하면서 끄고. 엄청 단조로와요. 흐흐흐.

이곳이 인식처가 된다면, 정말로 기쁜 일이지요. 제 삶의 일부가 여기에 분명히 있는데, 누구도 찾아오지 않는다면 쓸쓸할 거에요. ^^ 늘 와주셔서 감사하고요. 되도록 오래오래 꾸려갈 수 있도록, 저도 빌고 있습니다!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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