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0th prescription_두 남자 사이를 왔다갔다 방황 중입니다

B님 :

(아래는 요약내용입니다.)

친구들과 다같이 술자리가 있었고 그 다음날 그 중 두 남자아이 C, D와 밥을 먹었어요. 저는 그 둘과 한동안 친하게 지냈죠. 그러다가, 둘 중 하나인 D와 또 다른 친구 E가 저에게 고백을 했어요. 저는 그 상황이 좀 지쳤었죠. 저는 C, D, E와 술을 마시다가, 술김에 D와 사귄다고 말했어요. 이후, C와는 연락이 뜸해졌어요. 어쩌다 저는 D와 헤어졌죠. 그러자 오랫만에 C에게 연락이 왔어요. 그와 몇마디 하다보니 C는 저에게 마음이 없다는 게 확실해 보여서, 저는 다시 D와 만나기로 했어요. 

이후, D와는 헤어지는 걸 반복하다가, D가 헤어지자고 해도 제가 잡는 상황이 되었어요. 시간이 흘러 다시 만나게 된 C와는 어색하더군요. C는 은근하게 저에게 장난스런 호감 표현을 했어요. 저는 싫지는 않더라구요. 친구들과 다같이 있다가 C와 단둘이 남게 되니, C에게 미련이 남더라구요. 사실 처음부터 호감이 갔던 사람은 D가 아니고 C였죠. 

C와 D는 둘도 없는 친구죠. 제가 C와 잘되기를 바라면 안되겠죠?




B님, 닥터 엘입니다.

B님. 연애의 목적은 여러가지가 있죠. 어려서는 그저 나 좋다는 사람과 만나고 그게 연애가 됩니다. 하지만, 조금씩 나이를 먹어가면, 연애가 단지 프로포즈의 수락에 있지 않다는 걸 깨닫게 되죠. B님에게는 이제 그 시기가 온 것 같습니다. 연애는 내가 그 사람을 좋아해서 더 좋아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상대가 나를 좋아하면 나도 좋아하고, 상대가 나에게 관심이 없으면 나도 관심을 없앨 수 있고, 모든 프로포즈는 꼭 선택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지요.

타임머신을 돌려 처음으로 돌아가봅시다.

B님은 분명히 연애욕이 있죠. 사랑하고 싶고 사랑받고 싶은 욕망이 커요. 하지만, 먼저 선택하고 그 선택을 책임질 각오는 되어있지 않습니다. 누군가에게 거절당하는 것도 싫죠. 그래서, B님은 호감이 있는 사람에 대해서 더 알아보려는 노력 대신, 그저 안전한 친구로서의 관계를 유지하고자 했어요. 아직은 어린 C도 D, E도 마찬가지였죠. 정확한 선을 긋기 전에, 그저 다같이 어울려서 즐겁고 재밌고 안전하기만 한 우정의 시대를 연장하고자 했지요. 그러다가, 먼저 용기를 낸 사람은 D와 E였죠. B님은 그들을 거절할 수 있었어요. 그러나, 거절하지 않고, C의 프로포즈를 막연하게 기다리기만 했죠. 그러나, C는 용기낼 수 없었고, B님은 D를 선택했어요. 마음은 C에 있는데, D와 연애하려니 당연히 이랬다 저랬다 하게 되는 거죠. D가 B님의 진심을 알았다고는 해도, B님은 자기 연애를 자기가 선택할 수 있는 권리는 찾으려 하지 않아요. B님은 왜 연애하는 건가요? 자신이 정말로 행복하기 위해 연애하는 것 아닌가요? 그렇다면, 좋아하는 사람과 연애하세요. 지금까지 그렇게 하지 못했다면, 지금부터라도 그렇게 하세요.

제가 봤을 때, C 역시도 연애하기에 좋은 남자는 아니에요. 그는 처음부터 빙빙 돌기만 했고, 제대로 프로포즈도 못했고, 용기를 내지 못했죠. 어쩌면, C가 가진 B님에 대한 호감은, 그저 친구로서의 우정인지도 몰라요. 만약 정말로 C가 B님을 향한 감정이 불탔다면, 상황과 조건을 따지지 않고, 자신의 감정만이라도 제대로 전하려고 했을 거에요. 그러나, 아쉽게도, C는 아직까지는 그렇게 어른이 아니군요.

B님. B님은 누구와 연애하고 싶은 건가요? 하나를 선택하면 하나는 버려야죠. 그리고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어야죠. 중요한 건 상대의 사정이 아니에요. 자신의 마음이 원하는 것을 잘 모르고, 마음이 원하는 것을 취할 수 없다면, 자기 자신에게 가장 먼저 미안한 일이죠. 

B님은 답을 찾아야만 해요. 그래야, 진짜 멋진 여자가 되는 거랍니다. 이제부터 자신의 연애관, 사랑관에 대해서 처음부터 다시 고민하세요. 내가 왜 연애하나. 연애상대자는 어떤 사람이어야 하나. 이별은 어떻게 준비하나. 내가 연애에서 무엇을 책임져야 하나. 연애에서 내가 추구하는 것은 무엇인가. 풀어야할 숙제들이 아주 많은 거에요. 하지만, 하나하나 답을 찾지 않으면, 언제나 흔들리고 고민스럽고 막연하기만 하죠.

오늘부터 고민하세요. 그래야 어른됩니다.





* 관련하여 아래의 이북을 참고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HOW2LUV: 소개팅 서바이벌>

<HOW2LUV: 파티 서바이벌>

<HOW2LUV: 연애부적합유형_남자편>





덧글

  • 雅人知吾 2009/09/05 12:28 #

    처음부터 빙빙 돌지않고 제대로 프로포즈하는 남자는 꽤 경험치가 쌓인 남자죠. 첫 연애부터 스트레이트하게 들어올 수 있는 남자는 결단코 없다고 봐야... 그런 의미에서 연애는 남녀 모두 첫사랑에 실패하더라도 그 다음부터가 본편이라고 위안(?)하여야할 것 같아요.
  • 2009/09/05 13:05 #

    오오 다음부터가 본편! 음... 맞아요. 그런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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