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9월 11일
385th prescription
G님 :
(아래는 요약내용입니다.)
1. 저는 제가 관심이 없는 이성에게만 호감을 사는 스타일입니다. 저는 저와 어울리지 않는 남자들에게서 관심 받는 것이 너무나 싫어요. 전 아직 연애도 못해봤고 고백받아본 적도 없고 친구가 별로 없어요. 제가 누군가와 사귄다는 소문이 난 적도 있지만, 그것이 실제로 연애로 이어진 적은 없지요.
2. 저는 평범한 여학생들이라면 누구나 있을 것 같은 단짝친구 한명도 없어요. 학기 초에는 두루두루 잘 지내다가도 시간이 지나다보면 혼자가 되더라구요. 그러나 이성과는 빨리 친해져요. 그러다 상대가 저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는 분위기가 감지되면 저는 왠지 그게 싫어서 모든 방법을 동원해 그 관계를 끊어버렸죠. 왜 그렇게 하게 되는지는 모르겠어요.
3. 인간관계에서 상대가 제가 싫어하는 행동을 하면, 그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서 저를 오랫동안 괴롭혀요. 그게 스트레스가 됩니다. 그래서 저는 그 관계를 끊어버려요.
4. 저는 타인의 시선을 신경쓰는 편이에요. 성격이 소극적이기도 해요. 모르는 사람 앞에서는 필요한 말 이외에는 절대 하지 않아요.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참다가 혼자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죠. 저는 너무 예민하고 피곤한 성격이에요.
G님, 닥터 엘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합니다. "세상은 왜 나만?" 하지만, 세상이 그렇게 불공평하지는 않답니다. 오히려 아무 생각도 의도도 없다는 것이 정답이랍니다. 생각해보면 나를 괴롭히는 것은 언제나 나 자신이랍니다. 그러면, 그 증거들을 아래의 번호에 맞추어 한번 찾아볼까요.
1. 대부분의 사람들이 내가 관심없는 사람들에게 호감을 사게 됩니다. 내가 관심있는 사람이 나에게 호감을 표시한다면 정말로 행복하겠죠. 그러나, 내가 관심도 없는 사람들이 나에게 호감을 가져준다면 그것은 감사하게 생각하고 즐길 일이지, 한탄할 일은 아니랍니다. 원래가 사람들에게 호감을 산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죠. 그런 행운이 찾아와준다면, 그것이 굳이 내가 선택한 사람에게서 기인한 것이 아니라고 불평할 이유는 없겠지요. 타인의 관심이 긍정적인 애정이나 호기심이라면 기꺼이 즐기세요. 누구의 주목도 받지 못하는 쓸쓸하고 외로운 존재가 아니라는 것에 안도하세요. 그리고, 나에게 관심없는 사람이 나에게 호감을 표시한다고, 과도하게 기분 나빠하거나 귀찮아하지 마세요. 나에게 관심없는 사람이 실제로 프로포즈를 한다면, 그것은 G님이 신경을 써도 되는 하나의 사건입니다. 그러나, 아직 한번도 프로포즈 받아본 적은 없다고 하셨잖아요. 그들의 미약한 호감 정도라면 그저 G님이 신경을 끄기만 하면, 절대로 G님의 삶을 위협할 수 없답니다. G님이 정말로 고민하고 신경써야 할 일은, G님이 좋아하고 관심있는 사람을 찾아내는 일이겠지요. 그 전에 일어나는 작은 사건이나 관심은 과감하게 넘길 수 있는 담대한 마음을 기르도록 노력해보세요.
2. 누구나 단짝친구를 갖는 것은 아니랍니다. 친구가 많다고 행복한 것도 아니랍니다. 개인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깊이를 따지자면 친구의 숫자나 함께 지내는 시간이 중요한 것은 아니랍니다. G님은 자신과 마음이 통하는 좋은 사람을 못만났을 뿐이지요. 친구가 없기 때문에 친구를 만들어야 할 필요는 없답니다. 누구에게라도 가장 좋은 친구는 자기 자신이 되어야 한답니다. 스스로를 잘 알고, 스스로를 잘 돌볼 수 있게 되면, 그 때야말로 다른 사람들과도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온 것이지요. 그 때까지는 마음의 혼란과 외로움과 상처를 잘 다독이며 성장하기를 게을리하지 마시기 바래요. 내가 밝고 건강하게 내 삶을 온전히 누리게 된다면, 친구는 언제라도 생기게 된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또한, 이성과 좋은 교류를 갖다가 그와 친밀해지는 것이 싫다면 그렇게 하시면 됩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성과의 관계를 열망하고, 어떤 사람들은 관심이 없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성과의 관계를 불편해하고, 어떤 사람들은 동성과의 교류에 관심이 없기도 합니다. 만약 G님이 이성과의 깊은 교류를 꿈꾸지만, 어떠한 이유 때문에 그걸 피하게 되는 거라면 G님의 고민은 정당한 것이지요. G님은 이성과 좀더 깊은 관계를 맺고 서로 좋은 사이가 되기를 희망하나요? 아니면, 이성친구들과는 깊게 사귀는 것이 싫고 연애 감정이 아직은 부담스러운가요? 자신이 어떤 것을 원하는지 잘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G님의 마음이 진정으로 원하는 정답에 따라, 자신의 행동이 문제가 있나, 고칠 점이 있나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반드시 이성과 연애를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고, 상대의 감정을 받아들여야 하는 의무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만약, 상대가 자신에게 직접적인 프로포즈를 하지 않는다면, 자신만의 선을 지키면서 상대와의 관계를 조절해보시기 바랍니다. 편한 지인이 자신에게 호감을 가졌다고 해서 굳이 끊어낼 필요는 없겠지요. 어디까지가 부담이 없고 편한 선인지, G님이 자신의 기준을 정해둔다면 더욱 편리하겠지요.
3. 싫은 사람의 싫은 행동을 견디면서까지 그 관계를 지속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만약 상대의 단점이나 결점이, G님의 기준이 너무 엄격하기 때문에 더욱 도드라진다고 생각하면, 그 사람을 좀더 용서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을 한번 더 해보세요. G님이 자신의 기준을 좀더 열어둔다면, G님도 지인들과 좀더 오랜 관계를 쌓아갈 수 있게 되겠지요. 혹시라도, G님이 자신의 마음이 불편하고 힘든 것을 상대에게 표현을 못하기 때문에 혼자 고민하고 그 관계를 아예 끊어버리는 패턴이라면, G님도 자신을 표현하는 연습을 더 하시면 되겠죠.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에 "세상은 왜 나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알면서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세상은 왜 나만?"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세상은 왜 나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제대로 알고, 그것을 타인에게 표현하고 전달할 수 있다면, 세상과 타인을 원망하는 일이 현격하게 줄어들 것입니다. G님의 문제는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4. G님은 아마도 이상주의자인 지도 몰라요. 모든 것이 TV나 스크린, 책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처럼 완벽하고 아름다워야 하죠. 하지만, 세상은 상상 이상으로 불완전하고 엉망진창이지요. 세상의 모든 울퉁불퉁한 결과 불온한 공기에 좀더 애정을 갖도록 해보세요. 모든 것이 완벽하기만 하면, 그곳에는 사랑도 연민도 없답니다. 모든 것이 모자라고 빈틈이 생기고 결핍되어 있기 때문에, 욕망도 생기고 애정과 증오도 자라나고 감정이 흐르게 된답니다.
저도 어렸을 때는, 왜 내가 예쁘지 않고, 키가 크지 않고, 날씬하지 않은지 불만에 가득 찼었어요. 왜 우리 부모님은 부자이지 않은지, 왜 우리 집은 못 배웠는지, 왜 내 주변에는 근사한 친구가 없는지 납득할 수 없었죠. 더 커서는 왜 나의 직장은 별로이고, 왜 내 애인들은 바보같고, 왜 내가 가는 길은 험하기만 한지 알 수 없었죠. 하지만, 평생 불행의 증거만 찾다가는 금방 불행한 할머니가 되고 말 거에요. G님, 이상을 갖되, 행복한 이상주의자가 되도록 해보세요. 완벽하지 않은 것보다, 내가 만족할 수 있고, 흥미를 느끼고, 내가 당장 즐길 수 있는 행복한 증거들을 찾아내세요. 친구를 만날 때도 단점을 놓치지 않되 장점을 발견하도록 해보세요. 일상의 고단함을 잊지말되, 즐거운 순간들을 늘려보세요. 어제와 똑같은 오늘에서 익숙한 불행을 찾기보다, 새로운 행운들을 찾아보세요. 작은 노력들이, 작은 상상들이, G님을 당장에라도 1g 더 행복하게 만들 수 있을 거에요.
타인의 시선은 물론 신경이 쓰이지요. 하지만, 시선을 신경쓰지 않는 것을 연습해보세요. 이것에 익숙해지면, 내가 나대로 있는 것에 좀더 만족할 수 있어요. 그러면, 내가 내 안에서 점점 더 크고 단단하게 자라나고, 내가 원하는 것을 타인에게도 제대로 전달할 수 있게 되어요. 예민하고 피곤해지는 것은 내가 타인의 시선에 신경을 쓰기 때문이고, 내 기준에 확신이 없기 때문이지요. 만약 G님이 스스로의 기준에 따라 행동하고 그것에 만족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게 된다면, 예민하고 피곤한 성격도 좀더 여유로워질 거에요. 이러한 변화는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자연스럽게 따라오기도 하지만, G님이 좀더 어른이 되려고 노력하면 더 빨리 이루어질 수도 있어요. 그리고, 항상 생각할 것은, G님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G님과 똑같이 더 사랑받고 싶고 더 잘 보이고 싶고 더 인정받기 위해 조바심내고 전전긍긍하고 걱정을 한다는 사실이에요. 정도에 차이가 있을 뿐이고, 그것을 잘 숨기느냐 마느냐 하는 기술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요. 이 글을 쓰고 있는 저 역시도 마찬가지랍니다. 이렇게 용기를 내서, 제대로 전달되지 못할 수도 있는 처방전을 만드는 것도, 실패할 지도 모르고 외면받을 지도 모르는 두려움을 넘어서 쓰는 것이랍니다. 저는 제 만족의 기준을, 다만 제가 제 진심을 충분히 담는다는 것에 두기 때문에, 이렇게 처방전을 쓸 수 있는 거랍니다. 진심은 반드시 전해진다는 신념이 있기 때문에, 얼굴 한번 본 적 없는 G님에게 감히 이런저런 처방전을 내릴 수 있는 거랍니다.
그러니까, "세상은 왜 나만?"이라는 생각을 "나름대로 나 정도면." 이라는 생각으로 바꾸도록 노력해보세요. 세상을 뜯어고치는 건 신만이 할 수 있죠. 그러나, 내 삶을 내 식대로 살아가는 건 지금 당장이라도 할 수 있답니다. 좋은 일이 생기길, 제가 기도할게요.

(아래는 요약내용입니다.)
1. 저는 제가 관심이 없는 이성에게만 호감을 사는 스타일입니다. 저는 저와 어울리지 않는 남자들에게서 관심 받는 것이 너무나 싫어요. 전 아직 연애도 못해봤고 고백받아본 적도 없고 친구가 별로 없어요. 제가 누군가와 사귄다는 소문이 난 적도 있지만, 그것이 실제로 연애로 이어진 적은 없지요.
2. 저는 평범한 여학생들이라면 누구나 있을 것 같은 단짝친구 한명도 없어요. 학기 초에는 두루두루 잘 지내다가도 시간이 지나다보면 혼자가 되더라구요. 그러나 이성과는 빨리 친해져요. 그러다 상대가 저에게 호감을 갖고 있다는 분위기가 감지되면 저는 왠지 그게 싫어서 모든 방법을 동원해 그 관계를 끊어버렸죠. 왜 그렇게 하게 되는지는 모르겠어요.
3. 인간관계에서 상대가 제가 싫어하는 행동을 하면, 그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서 저를 오랫동안 괴롭혀요. 그게 스트레스가 됩니다. 그래서 저는 그 관계를 끊어버려요.
4. 저는 타인의 시선을 신경쓰는 편이에요. 성격이 소극적이기도 해요. 모르는 사람 앞에서는 필요한 말 이외에는 절대 하지 않아요.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참다가 혼자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죠. 저는 너무 예민하고 피곤한 성격이에요.
G님, 닥터 엘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합니다. "세상은 왜 나만?" 하지만, 세상이 그렇게 불공평하지는 않답니다. 오히려 아무 생각도 의도도 없다는 것이 정답이랍니다. 생각해보면 나를 괴롭히는 것은 언제나 나 자신이랍니다. 그러면, 그 증거들을 아래의 번호에 맞추어 한번 찾아볼까요.
1. 대부분의 사람들이 내가 관심없는 사람들에게 호감을 사게 됩니다. 내가 관심있는 사람이 나에게 호감을 표시한다면 정말로 행복하겠죠. 그러나, 내가 관심도 없는 사람들이 나에게 호감을 가져준다면 그것은 감사하게 생각하고 즐길 일이지, 한탄할 일은 아니랍니다. 원래가 사람들에게 호감을 산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죠. 그런 행운이 찾아와준다면, 그것이 굳이 내가 선택한 사람에게서 기인한 것이 아니라고 불평할 이유는 없겠지요. 타인의 관심이 긍정적인 애정이나 호기심이라면 기꺼이 즐기세요. 누구의 주목도 받지 못하는 쓸쓸하고 외로운 존재가 아니라는 것에 안도하세요. 그리고, 나에게 관심없는 사람이 나에게 호감을 표시한다고, 과도하게 기분 나빠하거나 귀찮아하지 마세요. 나에게 관심없는 사람이 실제로 프로포즈를 한다면, 그것은 G님이 신경을 써도 되는 하나의 사건입니다. 그러나, 아직 한번도 프로포즈 받아본 적은 없다고 하셨잖아요. 그들의 미약한 호감 정도라면 그저 G님이 신경을 끄기만 하면, 절대로 G님의 삶을 위협할 수 없답니다. G님이 정말로 고민하고 신경써야 할 일은, G님이 좋아하고 관심있는 사람을 찾아내는 일이겠지요. 그 전에 일어나는 작은 사건이나 관심은 과감하게 넘길 수 있는 담대한 마음을 기르도록 노력해보세요.
2. 누구나 단짝친구를 갖는 것은 아니랍니다. 친구가 많다고 행복한 것도 아니랍니다. 개인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깊이를 따지자면 친구의 숫자나 함께 지내는 시간이 중요한 것은 아니랍니다. G님은 자신과 마음이 통하는 좋은 사람을 못만났을 뿐이지요. 친구가 없기 때문에 친구를 만들어야 할 필요는 없답니다. 누구에게라도 가장 좋은 친구는 자기 자신이 되어야 한답니다. 스스로를 잘 알고, 스스로를 잘 돌볼 수 있게 되면, 그 때야말로 다른 사람들과도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온 것이지요. 그 때까지는 마음의 혼란과 외로움과 상처를 잘 다독이며 성장하기를 게을리하지 마시기 바래요. 내가 밝고 건강하게 내 삶을 온전히 누리게 된다면, 친구는 언제라도 생기게 된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또한, 이성과 좋은 교류를 갖다가 그와 친밀해지는 것이 싫다면 그렇게 하시면 됩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성과의 관계를 열망하고, 어떤 사람들은 관심이 없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성과의 관계를 불편해하고, 어떤 사람들은 동성과의 교류에 관심이 없기도 합니다. 만약 G님이 이성과의 깊은 교류를 꿈꾸지만, 어떠한 이유 때문에 그걸 피하게 되는 거라면 G님의 고민은 정당한 것이지요. G님은 이성과 좀더 깊은 관계를 맺고 서로 좋은 사이가 되기를 희망하나요? 아니면, 이성친구들과는 깊게 사귀는 것이 싫고 연애 감정이 아직은 부담스러운가요? 자신이 어떤 것을 원하는지 잘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G님의 마음이 진정으로 원하는 정답에 따라, 자신의 행동이 문제가 있나, 고칠 점이 있나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반드시 이성과 연애를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고, 상대의 감정을 받아들여야 하는 의무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만약, 상대가 자신에게 직접적인 프로포즈를 하지 않는다면, 자신만의 선을 지키면서 상대와의 관계를 조절해보시기 바랍니다. 편한 지인이 자신에게 호감을 가졌다고 해서 굳이 끊어낼 필요는 없겠지요. 어디까지가 부담이 없고 편한 선인지, G님이 자신의 기준을 정해둔다면 더욱 편리하겠지요.
3. 싫은 사람의 싫은 행동을 견디면서까지 그 관계를 지속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만약 상대의 단점이나 결점이, G님의 기준이 너무 엄격하기 때문에 더욱 도드라진다고 생각하면, 그 사람을 좀더 용서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을 한번 더 해보세요. G님이 자신의 기준을 좀더 열어둔다면, G님도 지인들과 좀더 오랜 관계를 쌓아갈 수 있게 되겠지요. 혹시라도, G님이 자신의 마음이 불편하고 힘든 것을 상대에게 표현을 못하기 때문에 혼자 고민하고 그 관계를 아예 끊어버리는 패턴이라면, G님도 자신을 표현하는 연습을 더 하시면 되겠죠.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에 "세상은 왜 나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알면서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세상은 왜 나만?"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세상은 왜 나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제대로 알고, 그것을 타인에게 표현하고 전달할 수 있다면, 세상과 타인을 원망하는 일이 현격하게 줄어들 것입니다. G님의 문제는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4. G님은 아마도 이상주의자인 지도 몰라요. 모든 것이 TV나 스크린, 책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처럼 완벽하고 아름다워야 하죠. 하지만, 세상은 상상 이상으로 불완전하고 엉망진창이지요. 세상의 모든 울퉁불퉁한 결과 불온한 공기에 좀더 애정을 갖도록 해보세요. 모든 것이 완벽하기만 하면, 그곳에는 사랑도 연민도 없답니다. 모든 것이 모자라고 빈틈이 생기고 결핍되어 있기 때문에, 욕망도 생기고 애정과 증오도 자라나고 감정이 흐르게 된답니다.
저도 어렸을 때는, 왜 내가 예쁘지 않고, 키가 크지 않고, 날씬하지 않은지 불만에 가득 찼었어요. 왜 우리 부모님은 부자이지 않은지, 왜 우리 집은 못 배웠는지, 왜 내 주변에는 근사한 친구가 없는지 납득할 수 없었죠. 더 커서는 왜 나의 직장은 별로이고, 왜 내 애인들은 바보같고, 왜 내가 가는 길은 험하기만 한지 알 수 없었죠. 하지만, 평생 불행의 증거만 찾다가는 금방 불행한 할머니가 되고 말 거에요. G님, 이상을 갖되, 행복한 이상주의자가 되도록 해보세요. 완벽하지 않은 것보다, 내가 만족할 수 있고, 흥미를 느끼고, 내가 당장 즐길 수 있는 행복한 증거들을 찾아내세요. 친구를 만날 때도 단점을 놓치지 않되 장점을 발견하도록 해보세요. 일상의 고단함을 잊지말되, 즐거운 순간들을 늘려보세요. 어제와 똑같은 오늘에서 익숙한 불행을 찾기보다, 새로운 행운들을 찾아보세요. 작은 노력들이, 작은 상상들이, G님을 당장에라도 1g 더 행복하게 만들 수 있을 거에요.
타인의 시선은 물론 신경이 쓰이지요. 하지만, 시선을 신경쓰지 않는 것을 연습해보세요. 이것에 익숙해지면, 내가 나대로 있는 것에 좀더 만족할 수 있어요. 그러면, 내가 내 안에서 점점 더 크고 단단하게 자라나고, 내가 원하는 것을 타인에게도 제대로 전달할 수 있게 되어요. 예민하고 피곤해지는 것은 내가 타인의 시선에 신경을 쓰기 때문이고, 내 기준에 확신이 없기 때문이지요. 만약 G님이 스스로의 기준에 따라 행동하고 그것에 만족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게 된다면, 예민하고 피곤한 성격도 좀더 여유로워질 거에요. 이러한 변화는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자연스럽게 따라오기도 하지만, G님이 좀더 어른이 되려고 노력하면 더 빨리 이루어질 수도 있어요. 그리고, 항상 생각할 것은, G님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G님과 똑같이 더 사랑받고 싶고 더 잘 보이고 싶고 더 인정받기 위해 조바심내고 전전긍긍하고 걱정을 한다는 사실이에요. 정도에 차이가 있을 뿐이고, 그것을 잘 숨기느냐 마느냐 하는 기술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요. 이 글을 쓰고 있는 저 역시도 마찬가지랍니다. 이렇게 용기를 내서, 제대로 전달되지 못할 수도 있는 처방전을 만드는 것도, 실패할 지도 모르고 외면받을 지도 모르는 두려움을 넘어서 쓰는 것이랍니다. 저는 제 만족의 기준을, 다만 제가 제 진심을 충분히 담는다는 것에 두기 때문에, 이렇게 처방전을 쓸 수 있는 거랍니다. 진심은 반드시 전해진다는 신념이 있기 때문에, 얼굴 한번 본 적 없는 G님에게 감히 이런저런 처방전을 내릴 수 있는 거랍니다.
그러니까, "세상은 왜 나만?"이라는 생각을 "나름대로 나 정도면." 이라는 생각으로 바꾸도록 노력해보세요. 세상을 뜯어고치는 건 신만이 할 수 있죠. 그러나, 내 삶을 내 식대로 살아가는 건 지금 당장이라도 할 수 있답니다. 좋은 일이 생기길, 제가 기도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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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9/09/11 23:40 | LOVE&MEMORY(301st~) | 트랙백(1) | 핑백(1)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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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라면 난 원래 이래..이렇게 그냥 살아가게되죠.
친구는 만들어지는게 아니라 만들어나가는거라고 생각해요.
안생기면 만들면 되는거죠.
이성적 호감과 단순호감의 구분이 쉽지 않거든요. 연애경험이 없는 공대생 남자들이 겪는 문제중의 하나인데...단순히 잘해주는것과 좋아해서 잘해주는거를 구분 못해서 뻘짓을 많이 하거든요.
실제 고백받아본적이 없는데 더 놔두면 고백할까봐서 선수를 쓴다는건데..
고백..이란거 좀 받아보시는것도 나쁘지 않아요. 어차피 인연 끊을꺼 받아보고 끊어보시길..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