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407th prescription

C님 :

(아래는 요약내용입니다.)

저는 평범한 여대생이고 한번도 연애경험이 없죠. 최근에 관심가는 선배가 생겼지만,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너무 부끄러워서 할말도 제대로 못하고 말죠. 상대가 나를 싫어할까봐 생각이 너무 많아지고 대화도 재미가 없고요. 그리고, 상대에게 어떤 질문을 해야할 지도 모르겠어요. 확실하게 잡아두고 싶은데 어려워요. 








C님, 닥터 엘입니다.

저는 보통 이렇게 해요. 방실방실 웃어요. 그리고, 꺄아 하고 부끄러워해요. 감추지 마세요. 모르면 모른다고 도리도리 하세요. 좋아하는 거면 좋아한다고 눈을 반짝반짝 하세요. 가장 쉽게는 함께 있는 장소, 분위기, 입고 있는 옷, 헤어스타일, 좋아하는 패션, 같이 먹는 음식, 취향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면 금방 동질감을 확보할 수 있죠. 감정을 감추지 마세요. 수줍수줍 해도 되고, 부끄부끄 해도 돼요. 선배오빠잖아요. 아무렇지도 않은 척 애쓰면 힘들잖아요. 그냥 솔직하게 하세요. 상대가 나를 좋아할 수도 있고 싫어할 수도 있죠. 당연히 화학작용은 예측불허에요. 그리고, 나 역시 상대가 좋아질 수도 싫어질 수도 있어요. 그걸 누가 알겠나요. 그저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현재라는 시간을 충실하게 보내고 즐기려고 노력하는 것 뿐이에요. 누구라도 내가 싫으면 다시는 나를 만나지 않으려 할 거에요. 나 역시 상대가 싫다면 다시 만나기 싫겠죠. 시간은 공평하게 흐르고, 상대에 대한 감정도 각자의 몫이지요. 그러니까, 안심하고 상대와 있는 시간을 즐기세요.  

선배는 좋은 사람인가요? 하고 갸우뚱 물어보세요. 이상형은 어떤 사람인가요? 하고 물어보세요. 제가 이런 얘기하면 지루한가요? 하고 물어보세요. 저한테 궁금한 거 없나요? 하고 물어보세요. 오늘 저 머리 이상하지 않나요? 하고 물어보세요. 제 말이 빠른가요? 하고 물어봐요. 선배는 사랑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하고 물어보세요. 좋아하는 사람 있어요? 하고 물어보세요. 그가 어떤 연애관을 가진 남자인지 다 물어봐요. 그리고, 지금 연애가 하고 싶은 상태인지 물어봐요. C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물어보세요. 뭐든지 물어보세요. 그가 대답을 잘 한다면 말이죠.

만약 그가 좋은 연애관이 서 있고, 연애욕이 있는 상태이고, C님에 대해서도 호감이 있으며, C님이 불러낼 때마다 제깍제깍 잘 나온다면, 그때는 선배에 대한 독점연구허가권을 발급해 달라하세요. 선배가 그게 뭐냐 물으면, "저 선배 좋아해요. 사겨요." 라고 말하면 됩니다. 저는 요렇게 접근한 남친에게 홀랑 넘어갔답니다. C님도 할 수 있을 거에요!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by | 2009/10/07 20:24 | LOVE&MEMORY(401st~) | 트랙백 | 덧글(18)

트랙백 주소 : http://LUVnLUV.egloos.com/tb/1956321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객客 at 2009/10/07 20:38
탐색전이 끝나고 적합하다 싶으면 망설이지 말고 백병전에 돌입하는 것이 진리인가요?
Commented by at 2009/10/08 00:27
슝슝! 가는 겁니다! 용감하게!
Commented by acasicblue at 2009/10/07 20:38
확실히 진심이 정말 강하긴한데, 어려운거 같네요;
Commented by at 2009/10/08 00:27
하지만, 그걸 뛰어넘지 않으면 연애는 어느 세월에 하겠나요. ^ㅅ^
Commented at 2009/10/07 22:5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at 2009/10/08 00:26
그렇다면 부끄부끄 하면서 싫어하지 않아요! 라고 말하면 됩니다. 우흐흐.
Commented at 2009/10/08 01:2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at 2009/10/08 13:25
어흥! 몇번 처방전인지 모르겠네요. 비공개로 드렸다면 메일 주소 알려주시면 제가 정확하게 찾아볼 수 있어요.

그래도 1년 간이나 안정된 관계를 꾸려오셨다면 큰 문제 없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제 처방전은 언제나 참고용일 뿐이지요. 마음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아가는 것이 정답이지요. ^^

1년 후에 주시는 리플이라니... 더욱 감사하고 신기하고 그렇습니다. ^^

으흐흐. 지금 비공개님은 분명히 행복하신 거죠? 저도 더 행복해지도록 노력할게요. ^^
Commented by ranigud at 2009/10/08 09:45
방실방실 웃어요. 그리고, 꺄아 하고 부끄러워해요. 감추지 마세요. 모르면 모른다고 도리도리 하세요. 좋아하는 거면 좋아한다고 눈을 반짝반짝 하세요.


에서 왤캐 웃기죠ㅋㅋ;;
엘님은 애교가 넘치시는 분이군요! ^^
Commented by at 2009/10/08 13:26
애기 때는 그래도 되잖아요. 으흐흐.
Commented by 음흉한 S양 at 2009/10/08 10:13
아~ 내가 녹는 이유는 왜인가...ㅋㅋㅋ연애세포 다시 살아나는 중...
Commented by at 2009/10/08 13:26
어머 정말요? ^ㅅ^ 얼른 샤르르샤르르 다 녹아버리세욧!
Commented at 2009/10/08 11:2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at 2009/10/12 17:22
10월 7일자 메일이지요? 해당 케이스의 사실관계 관련하여 알려드릴 수 있는 부분은 일반화+요약하여 알려드릴게요. 객관화된 하나의 문장으로 정리하자면, 우리가 사회면에서 볼 수 있는 그런 정도의 내용입니다. 사실관계는 단순해도 어떤 한 사람은 삶이 고단해지고 마음이 다치는 일이기도 하지요.
Commented at 2009/10/11 09:5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at 2009/10/12 17:24
내 감정 표현의 정도에 따라 달라질 정도의 감정이라면. 상대의 감정도 의미심장하지는 않았던 것 아닐까요. 정말 인연이라면, 내가 솔직해질수록 서로가 빨리 통하게 되는 계기가 될 거에요. 저는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만, 많은 여자들은 작전과 전략이 필요하고, 밀고 당기기가 필요하다고들 하더라구요. 하지만, 그렇게 계산하는 연애가 과연 얼마만큼의 진심과 깊이를 담을까요.
Commented by 콩자 at 2009/10/14 23:49
엘님 말 잘 듣고갑니다.ㅎ
저도 사랑만큼은... 머리로 하는게 아닌 가슴으로 하는.. 진실한 것이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ㅎ이런 제생각을 끝까지 들고 갈수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ㅎ
진실하게 하려고 노력하려고요..^^ㅎ
Commented by at 2009/10/15 17:35
세상 사람들이 다 아니라 해도... 콩자님만의 신념, 그대로 지켜가시길 빕니다. ^^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 이전 페이지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