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414th prescription

J님 :

(아래는 요약내용입니다.)

저는 연애 경험도 별로 없는데 유학 중 외국인 남자아이에게 관심이 생겼어요. 그는 친절하고 배려하고 저에게 잘 해주죠. 서로 인사 정도만 하는 사이였는데, 어느날 그가 먼저 말을 걸어서 잠시 대화한 적이 있어요. 그 때부터 관심이 생겼는데, 먼저 말을 걸진 못했죠. 얼마 전 회식에서도 대화가 매우 즐거웠죠. 그러나 다음에 또 만나면 늘 제자리에요. 너무 답답해요. 같이 데이트도 해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J님, 닥터 엘입니다.

혼자서 답답해 하면 절대 어떤 답도 나오지 않습니다. 마음에 드는 남자가 있다면, 뚜벅뚜벅 걸어가서 말을 거세요. "차 한잔 마십시다!" 하고 버럭 말을 하세요. "싫어요." 라고 대답한다면, "나도 농담이었어." 라고 하면 됩니다. "왜요?" 하고 조심스러워 한다면, "해치지 않아요." 하고 안심시켜 주세요. "언제 어디서 볼까요?" 라고 적극적으로 나온다면 좋은 신호입니다.

그리고, 만나서 차 한잔 마시세요. 그리고 즐거운 시간 보내요. 그리고, 궁금한 거 생기면 다 물어봐요. 한국 남자나 외국 남자나, 괜찮은 남자는 가장 먼저 첫번째 데이트를 쟁취하는 여자에게 기회가 있는 겁니다. 여자친구 있는지, 있었는지, 연애할 마음이 있는지, 외국인 여자친구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연애관, 사랑관, 다 물어보세요. 그리고, 그의 대답이 다 긍정적이다 싶으면, 프로포즈하세요. 그의 대답들이 J님에게 좋은 상황이 아니라면, 긍정적인 대답을 발견할 때까지, 이런저런 다각적인 질문을 해보세요. 한번으로 안되면, 두 번, 세 번 만나야 할 수도 있죠. 그러는 동안에, J님의 그 남자아이는, 막연한 동경의 대상이 아니라, 내가 거절할 수도 있는 연애후보자가 될 것입니다. 그 때는, "나를 선택해주세요"의 입장이 아니라, "너를 선택해줄게"의 입장이 되는 것이죠.

괜찮은 남자를 발견하면, 덥썩! 이것 뿐이에요. 물론, 제 처방전은 참고용일 뿐이니, 신중하게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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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 2009/10/14 18:33 | LOVE&MEMORY(401st~) | 트랙백 | 덧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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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객客 at 2009/10/14 19:45
질문 있습니다!

저 방법은 인남캐...아니 남자가 초면인 처자 앞에서 해도 통합니까?
Commented by at 2009/10/14 19:54
차 한잔 권하는 것은 인종 아니 성별 상관없이 할 수 있는 말이라 생각합니다. 근데 인남캐가 모에요???
Commented by 객客 at 2009/10/14 20:06
인간 남자 캐릭터를 가리키는 와우(WoW, World of Warcraft)유저들의 줄임말이죠~_~ 생김새가 좀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못생겨서 오히려 일부 유저들에게 컬트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아, 물론 제가 와우를 하는 건 아닙니다!
Commented by at 2009/10/14 20:07
오오 그렇군요. 재밌는 단어에요. 인남캐. ^ㅁ^ 여자는 인여캐가 되나요?
Commented by 객客 at 2009/10/14 20:26
넵, 그렇습니다. 인남캐는 상기한대로 생긴게 한 추남 하기 때문에(?) 외모 혹은 꾸미고 다니는 데에 자신없는 남자들이 반쯤 자조로 스스로를 그렇게 지칭하기도 합니다. ...ㅠㅠ
Commented by 발라 at 2009/10/14 21:31
오크남캐는 어쩌라고(...) 타우렌은(...)
Commented by 객客 at 2009/10/14 21:46
어깨뽕 간지를 자랑하는 오크 남캐는 춤도 멋있습니다! 타우는 또 얼마나 귀여운데요!?

...나 근데 와우 안 하는데 왜 이걸 알고 있지?[...]
Commented by 잰짱 at 2009/10/15 10:28
* 실전편: 식사 자리를 만들기 위한 부담 0% <오 그럼 내가 함 선 뵈주지> 전법

대화하면서 자연스럽게 화제를 먹는 걸로 돌리신 후, 이것 먹어보았냐고 물어보신 후,
- 먹어 봤다고 하면 '어 그럼 이것도 좋아하겠네, 이건 먹어봤어?' 라며 '안 먹어봤어'가 나올 때까지 ㅋ
- 아직 안 먹어봤다고 하면 "아 진짜? you should have it, that's one of my fav- i can show you, then!"이라며, "내가 진짜 좋아하는 데 있는데, 거기서 하는 그 요리 진짜 맛있거덩 ㅠ0ㅠ" 라며 귀여운 호들갑을 떨면서 식사자리를 자연스럽게...

- 타겟이 유학생인데다, 님이 여자이기에 가능한 '부담 전무' 전술 잇힝

- 이렇게 기껏 일대일로 불러 앉혀놓고 마냥 '사람좋은 가이드 친구' 노릇만 하시면 말짱 꽝이라는ㅋ ('부담'없이는 관계 진전도 없답니다;) 약속 자체가 넘 부담이 없었기 때문에, 자칫하면 그냥 친구되기 딱 좋아요 ㅋㅋㅋㅋ)
Commented by at 2009/10/15 17:42
^ㅅ^ 일상적 대화와 함께 추상적인 개념에 대해서도 이것저것 질문을 던져서 대화의 분위기를 샤방샤방하게 끌고 가야겠지요. ^ㅁ^
Commented at 2009/10/15 15:35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at 2009/10/15 17:44
접수했고요. 제가 보기엔 비공개님은 하등 문제없는 것 같은데요. 답을 드리기까지는 며칠 시간이 걸리니 좀 기다려주세요. ^^
Commented by warren at 2009/10/15 23:36
일단 의뢰인님의 타겟남 사진부터 좀 안 될까요..-_-;
Commented by at 2009/10/16 00:28
잉? 얼마나 멋진 남자인가 궁금하신가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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