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14일
414th prescription
J님 :
(아래는 요약내용입니다.)
저는 연애 경험도 별로 없는데 유학 중 외국인 남자아이에게 관심이 생겼어요. 그는 친절하고 배려하고 저에게 잘 해주죠. 서로 인사 정도만 하는 사이였는데, 어느날 그가 먼저 말을 걸어서 잠시 대화한 적이 있어요. 그 때부터 관심이 생겼는데, 먼저 말을 걸진 못했죠. 얼마 전 회식에서도 대화가 매우 즐거웠죠. 그러나 다음에 또 만나면 늘 제자리에요. 너무 답답해요. 같이 데이트도 해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J님, 닥터 엘입니다.
혼자서 답답해 하면 절대 어떤 답도 나오지 않습니다. 마음에 드는 남자가 있다면, 뚜벅뚜벅 걸어가서 말을 거세요. "차 한잔 마십시다!" 하고 버럭 말을 하세요. "싫어요." 라고 대답한다면, "나도 농담이었어." 라고 하면 됩니다. "왜요?" 하고 조심스러워 한다면, "해치지 않아요." 하고 안심시켜 주세요. "언제 어디서 볼까요?" 라고 적극적으로 나온다면 좋은 신호입니다.
그리고, 만나서 차 한잔 마시세요. 그리고 즐거운 시간 보내요. 그리고, 궁금한 거 생기면 다 물어봐요. 한국 남자나 외국 남자나, 괜찮은 남자는 가장 먼저 첫번째 데이트를 쟁취하는 여자에게 기회가 있는 겁니다. 여자친구 있는지, 있었는지, 연애할 마음이 있는지, 외국인 여자친구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연애관, 사랑관, 다 물어보세요. 그리고, 그의 대답이 다 긍정적이다 싶으면, 프로포즈하세요. 그의 대답들이 J님에게 좋은 상황이 아니라면, 긍정적인 대답을 발견할 때까지, 이런저런 다각적인 질문을 해보세요. 한번으로 안되면, 두 번, 세 번 만나야 할 수도 있죠. 그러는 동안에, J님의 그 남자아이는, 막연한 동경의 대상이 아니라, 내가 거절할 수도 있는 연애후보자가 될 것입니다. 그 때는, "나를 선택해주세요"의 입장이 아니라, "너를 선택해줄게"의 입장이 되는 것이죠.
괜찮은 남자를 발견하면, 덥썩! 이것 뿐이에요. 물론, 제 처방전은 참고용일 뿐이니, 신중하게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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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9/10/14 18:33 | LOVE&MEMORY(401st~) | 트랙백 | 덧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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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방법은 인남캐...아니 남자가 초면인 처자 앞에서 해도 통합니까?
...나 근데 와우 안 하는데 왜 이걸 알고 있지?[...]
대화하면서 자연스럽게 화제를 먹는 걸로 돌리신 후, 이것 먹어보았냐고 물어보신 후,
- 먹어 봤다고 하면 '어 그럼 이것도 좋아하겠네, 이건 먹어봤어?' 라며 '안 먹어봤어'가 나올 때까지 ㅋ
- 아직 안 먹어봤다고 하면 "아 진짜? you should have it, that's one of my fav- i can show you, then!"이라며, "내가 진짜 좋아하는 데 있는데, 거기서 하는 그 요리 진짜 맛있거덩 ㅠ0ㅠ" 라며 귀여운 호들갑을 떨면서 식사자리를 자연스럽게...
- 타겟이 유학생인데다, 님이 여자이기에 가능한 '부담 전무' 전술 잇힝
- 이렇게 기껏 일대일로 불러 앉혀놓고 마냥 '사람좋은 가이드 친구' 노릇만 하시면 말짱 꽝이라는ㅋ ('부담'없이는 관계 진전도 없답니다;) 약속 자체가 넘 부담이 없었기 때문에, 자칫하면 그냥 친구되기 딱 좋아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