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417th prescription

M님 :

(아래는 요약내용입니다.)

두 살 연상의 여자가 있어요. 우연히 둘이 여행을 갔다온 후 내 여자다, 확신이 생겼어요. 거의 매일 만났죠. 한달 정도 뒤에 프로포즈했어요. 그녀는 결혼 문제로 사귀는 것이 망설여진대요. 그녀는 서른이고, 지금 만나다가 결혼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헤어지면, 그 시간은 시간낭비이지 않냐고 해요. 저는 그녀의 불안을 이해한다 말하고, 제가 진지하다고 설명했죠. 그녀에게는 다시 조금 더 생각해보라 했어요. 

그녀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그녀에게 신뢰를 보여주려면 어떤 행동이 필요할까요?

 
   












M님, 닥터 엘입니다.

그녀에게 많은 시간을 주지 마세요. 본능적으로 판단하라 하세요. 결혼이 급한 사안이고, 더 늦지 않게 결혼을 해야 한다 생각한다면, 선도 열심히 보라고 충고하세요. 그리고, 결혼에는 어떤 조건이 필요한지 물어보세요. 재력, 외모, 학력, 집안, 결혼식의 규모, 직업, 장래의 비젼, 어떤 것이 가장 중요한지 물어보세요. 그리고, 결혼을 전제로 한 연애만 할 것인지 물어보세요. 그녀에게 자신의진심과 신뢰를 증명하기보다는, 연애 시작의 조건에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맞추어보는 현실적인 논의가 필요할 것 같아요. 이미 두 사람은 한달 동안이나 어울리며 서로의 화학작용이 얼마나 즐거운지 충분히 확인했잖아요. 또한, M님은 프로포즈도 했고, 생각할 시간도 주었죠. 그런데도, 또다른 확신과 신뢰가 필요하다면, 그것은 마음이나 각오에 대한 증명이 아니라 조건에 대한 증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M님은 물론이고 많은 결혼적령기의 청춘남녀들이 연애하다 서로 맞으면 결혼도 해요. 하지만, 결혼을 전제로 한 연애라 해서 반드시 결혼할 수 있는 것도 아니죠. 그녀의 연애관과 결혼관은 무엇을 기준으로 성립된 것인가요? 사랑하니 좋아하니 믿어달라느니 하는 말보다, 서로의 연애관, 결혼관, 사랑관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녀가 아직도 망설이는 것은, M님에게 미치도록 빠져있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죠. M님도 현실적으로 고민하시기 바래요. 이 여자가 내 여자다, 싶으면 그저 그런 운명의 계시를 받았다고만 말하면 돼요. 나는 비혼주의자가 아니고, 서로 사랑하게 된다면, 결혼도 하고 싶은 결혼주의자라 밝히고, 그것을 지금 당장 확답할 수 없는 것은, 당신의 의사가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해요. 시작도 전에 겁먹지 말라고 달래주어요. 

연애 시작도 전에 헤어지면 그 연애가 시간낭비가 될 것을 걱정하고 있다니, 걱정이 지나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자신의 마음을 잘 모르겠고, 손해볼 것 같아 섣불리 뛰어들기 싫은 마음이라면, 정확하게 NO라고 말해달라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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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 2009/10/17 22:20 | LOVE&MEMORY(401st~)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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