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24일
424th prescripiton
T님 :
(아래는 요약내용입니다.)
제대 후 얼마 안된 복학생입니다. 교양수업 시간에 이상형을 발견했죠. 학번과 이름, 전공을 아는 정도입니다. 남친은 없는 것 같기도 한데 잘 모르겠어요. 어떻게 다가가야 할 지 모르겠어요. 혹시라도 말 걸었다가 저를 싫어하면 수업 못하겠죠. 한번 사는 인생, 그냥 번호 달라고 할까요.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T님, 닥터 엘입니다.
T님, 제가 드리는 답은 늘 똑같답니다. '뚜벅뚜벅 걸어가세요. 방긋 웃으며, "안녕하세요? 저는 T라고 해요." 하고 인사하세요.' 라고 처방전을 드린답니다. 그러나, 캠퍼스 안이라면 조금 쉬운 방법이 있지요. 일단 수업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세요. 그녀의 근처 자리를 선점하세요. 그리고, 수업 시간에라도 물어보세요. "앗, 금방 교수님이 뭐라고 하셨어요?" 라고 말을 걸어도 좋지요. 수업에 집중하세요. 수업이 끝나고는 "아까 고마웠습니다. X과시죠? 제 친구도 그 과에요. 혹시, 이름이 어떻게 되세요? 저는 T에요." 하고 말을 트세요. 처음 말할 때는 같은 대학의 대학생이므로, 수업 내용/ 학번/ 전공/ 다음 수업/ 학내 뉴스 등 질문할 것들이 매우 많답니다. 적절하게 섞어서 말을 이어가시면 됩니다. 그녀가 호의적으로 반응한다면, 자신의 신분과 정체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알리세요. 그리고, 단도직입적으로 질문하세요. "혹시 남자친구 있으신가요?" 그녀의 대답에 따라, T님은 자신의 감정을 착착 접어버릴 수도, 더욱 불태울 수도 있겠지요. 막연하게 호감이 생기는 이성을 발견할 때는, 망설이는 시간이 길수록 경쟁자는 늘어나고 스스로의 용기는 반감된답니다.
만약 그녀가 저 남친 있어요, 라든지, 남친은 없지만 그 문제는 T님과는 평생 관련없을 걸요, 라고 대답한다고 해도 두려워마세요. 그녀가 부정적인 대답을 한다 해도, T님은 그저 그녀에게 남친이 있냐없냐만 물었지, 프로포즈 한 것이 아니거든요. 거절당한 것이 아니니 교양수업은 계속 잘 들을 수 있을 거에요. 그냥 같은 클래스 동료 정도로 느슨하게 친구가 될 수도 있겠지요.
만약 그녀가 남친 없는데 왜 물어보세요, 하고 호기심이 반짝반짝 한다면, 그 때 정직하게 마음을 전하세요. 부끄러워해도 좋고 수줍어해도 좋아요. 얼마 전에야 얼굴을 알게 되었는데, 너무 취향입니다, 관심이 생겨서 물어보는 거에요. 수업 끝나고 같이 커피라도 한잔 어떠세요? 라고 담백하게 말하세요. 그녀가 귀기울여 성의있게 들어주고 T님의 제안을 받아들일 지 거절할 지 생각해본다면, 그것은 좋은 신호겠지요. 그 뒤로는 알아서 잘 하세요.
* 유사한 사례에 대한 처방전들이 몇 있습니다. 관련 태그로 검색하시고, 다른 분들의 덧글도 보시면 좀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아래는 요약내용입니다.)
제대 후 얼마 안된 복학생입니다. 교양수업 시간에 이상형을 발견했죠. 학번과 이름, 전공을 아는 정도입니다. 남친은 없는 것 같기도 한데 잘 모르겠어요. 어떻게 다가가야 할 지 모르겠어요. 혹시라도 말 걸었다가 저를 싫어하면 수업 못하겠죠. 한번 사는 인생, 그냥 번호 달라고 할까요.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T님, 닥터 엘입니다.
T님, 제가 드리는 답은 늘 똑같답니다. '뚜벅뚜벅 걸어가세요. 방긋 웃으며, "안녕하세요? 저는 T라고 해요." 하고 인사하세요.' 라고 처방전을 드린답니다. 그러나, 캠퍼스 안이라면 조금 쉬운 방법이 있지요. 일단 수업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세요. 그녀의 근처 자리를 선점하세요. 그리고, 수업 시간에라도 물어보세요. "앗, 금방 교수님이 뭐라고 하셨어요?" 라고 말을 걸어도 좋지요. 수업에 집중하세요. 수업이 끝나고는 "아까 고마웠습니다. X과시죠? 제 친구도 그 과에요. 혹시, 이름이 어떻게 되세요? 저는 T에요." 하고 말을 트세요. 처음 말할 때는 같은 대학의 대학생이므로, 수업 내용/ 학번/ 전공/ 다음 수업/ 학내 뉴스 등 질문할 것들이 매우 많답니다. 적절하게 섞어서 말을 이어가시면 됩니다. 그녀가 호의적으로 반응한다면, 자신의 신분과 정체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알리세요. 그리고, 단도직입적으로 질문하세요. "혹시 남자친구 있으신가요?" 그녀의 대답에 따라, T님은 자신의 감정을 착착 접어버릴 수도, 더욱 불태울 수도 있겠지요. 막연하게 호감이 생기는 이성을 발견할 때는, 망설이는 시간이 길수록 경쟁자는 늘어나고 스스로의 용기는 반감된답니다.
만약 그녀가 저 남친 있어요, 라든지, 남친은 없지만 그 문제는 T님과는 평생 관련없을 걸요, 라고 대답한다고 해도 두려워마세요. 그녀가 부정적인 대답을 한다 해도, T님은 그저 그녀에게 남친이 있냐없냐만 물었지, 프로포즈 한 것이 아니거든요. 거절당한 것이 아니니 교양수업은 계속 잘 들을 수 있을 거에요. 그냥 같은 클래스 동료 정도로 느슨하게 친구가 될 수도 있겠지요.
만약 그녀가 남친 없는데 왜 물어보세요, 하고 호기심이 반짝반짝 한다면, 그 때 정직하게 마음을 전하세요. 부끄러워해도 좋고 수줍어해도 좋아요. 얼마 전에야 얼굴을 알게 되었는데, 너무 취향입니다, 관심이 생겨서 물어보는 거에요. 수업 끝나고 같이 커피라도 한잔 어떠세요? 라고 담백하게 말하세요. 그녀가 귀기울여 성의있게 들어주고 T님의 제안을 받아들일 지 거절할 지 생각해본다면, 그것은 좋은 신호겠지요. 그 뒤로는 알아서 잘 하세요.
* 유사한 사례에 대한 처방전들이 몇 있습니다. 관련 태그로 검색하시고, 다른 분들의 덧글도 보시면 좀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by | 2009/10/24 17:13 | LOVE&MEMORY(401st~)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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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엘님의 방식이 정석인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