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24일
425th prescription
U님 :
(아래는 요약내용입니다.)
저는 20대 초반이고, 학교에서 자주 마주치는 여자분을 좋아하게 되었어요. 우연히 지하철에서 보게 되어 대화한 적도 있어요. 우리는 공통점이 많더군요. 전화번호도 받았어요. 첫번째 데이트도 했죠. 대화할수록 비슷한 점이 많아서 점점 빠져들었어요. 그녀에게 생일선물도 하고, 문자도 주고받고, 전화도 주고받지요. 그런데, 이 여자분이 절 친구로 생각하는지 어떤지 잘 모르겠어요. 그녀가 절 어떻게 생각할까 걱정되어서 밥도 안 넘어가요.
U님, 닥터 엘입니다.
U님, 좋아하는 여자에게 팬클럽이 되지 마세요. 무턱대고 태그 붙이지 않은 마음과 선물을 주지 마세요. 마음을 온통 쏟기 전에 그녀의 마음도 고려해야지요. 서로 대화가 잘 통하고 인연이라 생각하면, 가장 먼저 서로의 가치관을 맞추어보아야겠죠. 연애관, 사랑관, 이성관, 여러가지 것들을 확인하고, 지금 현재 연애욕이 있는 상태인지, 어떤 연애를 하고 싶은지, U님을 좋은 연애상대자로 생각하는지 알아내셔야 해요. 알아내는 방법은 대화 밖에 없죠. 차를 마시며, 밥을 먹으며, 그저 물어보세요. 궁금한 것은 뭐든지요. 연애해 본 적 있나요? 사랑이 뭘까요? 이상형 있어요? 어떤 사람인가요? 연애하면 어떤 거 하고 싶어요? 그리고, 자신의 생각도 그녀에게 전하세요. 자신이 이런 사람이고, 어떤 연애의 비젼을 갖고 있고, 당신에 대해서 어떤 마음인지, 솔직하게 털어놓으세요. 서로 생각이 맞고 잘 통한다면, 소중하게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 여자친구가 되어주세요, 라고 프로포즈하세요. 그녀가 U님을 어떻게 생각할 지는, 물어보지 않으면 절대로 몰라요. 연애할 때 짐작과 추리는 금물이에요. 늘 진지하게 물어야 하고, 솔직하게 답해야 하지요. 그래야, 나중에 다치는 사람이 적어요.
그녀와 아직 마음이 이어지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사랑앓이를 시작하시면 너무 힘들잖아요. 지금 U님과 그녀는 분명히 친구는 되었죠. 그리고, 인연이기 때문에 그렇게도 자주 U님과 마주쳤던 걸 거에요. 그런 운명의 증거들을 혼자서만 간직하지 마시고, 프로포즈할 때는 꼭 밝히세요. 사실은 당신을 처음 본 것은... 으로 시작하는 사랑의 전설에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여자는 드물답니다. 그녀를 위해 좋은 남자가 되고, 멋진 연인이 되고 싶으시다면, 자신에게 정직하고 그녀에게 그 마음을 용감하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해요. 스스로를 좀더 격려하고 용기를 내세요.
서로 미소를 주고받는 좋은 사이라면, 아마도 그녀가 U님의 프로포즈에 긍정적인 답을 할 가능성이 크겠죠. 만약, 그녀가 U님의 프로포즈를 거절한다 해도, 그녀는 U님을 좋은 동창생이라고 생각할 거에요. 그리고, 한번의 프로포즈 실패가 U님의 인생을 망치는 것도 아니랍니다. 모든 최선을 다한 프로포즈는 U님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된답니다.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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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9/10/24 17:35 | LOVE&MEMORY(401st~)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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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는 서로 하는 것이니까요.. 서로의 연애 가치관이 일치하고 공감 가는 것이 많다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