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5th prescription_클럽에서 만난 친구들 중 하나가 저에게 호감이 있는 것 같아요.

Y님 :

(아래는 요약내용입니다.)

클럽에서 알게 된 친구들 중 하나가 저에게 관심이 좀 있는 것 같더라고요. 서로 인사하고 지내다보니, 그 쪽 친구들 서너명하고 함께 밥도 먹고 연락도 하게 되었어요. 한동안은 그들이 제 친구들에게 관심이 있는 줄 알았는데, 얼마 뒤에는 그들 중 하나가 말하기를, 한 녀석이 저에게 관심이 있는데 사귀라고 하니 그냥 됐다고 하더라는 말을 전했어요. 저도 그에게 호감이 있었는데, 그가 적극적이지 않으니 어쩔 수가 없죠. 

한번은 저에게 관심이 있다고 한 사람이 저에게 볼에 뽀뽀한 적도 있고요. 그러나 그는 절대로 확실하게 호감을 표현하지는 않아요. 저는 저도 그에게 관심이 있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그가 정말로 저에게 관심이 있는 건지 너무나 궁금해요.










Y님, 엘입니다.

초보 클러버 Y님에게 명랑 클러빙의 팁 한 가지 알려드릴게요. 

1. 클럽 안에서 일어난 사건은 클럽을 나오는 순간 다 잊어버리세요. 만약 클럽 밖에서도 그들과 친구가 되고 싶다면, 절대 무리를 지어 밤에 만나지 말고, 낮에 따로 약속을 잡고 만나세요. 어차피 그들은 캐쥬얼한 만남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친구들이에요. 괜히 진지해졌다가는 나만 손해죠.

2. 친구가 전하는 누군가의 속마음은 못 들은 걸로 하세요. 정말로 진지하면 친구가 아니라 직접 나서서 자기 맘을 고백해요. 쑥쓰러워서 표현을 못하거나, Y님에게 결점이 있어서, 아니면 환경이 뒷받침해주지 못해서 고백을 못하는 사람은 거의 없어요. 그들이 고백하지 않는 이유는, 고백 안 해도 되어서에요. Y님과 안 사귀어도 문제 없기 때문이랍니다.

Y님.

클러빙도 좋고, 캐쥬얼한 만남도 좋지요. 수많은 우연들 속에서 진짜 친구를 발견하기도 하니까요. 저 역시 클럽에서 만난 친구와 십여 년씩 우정을 쌓아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클럽에서 만들어진 우정은 클러빙할 때만 유효하다 생각하시는 쪽이 편해요. 약간의 취기와 디테일이 안보이는 낮은 조도와 온갖 체취와 담배연기가 섞인 곳에서 이루어지는 인간관계는, 딱 그 장소에 어울리는 형태예요. 그곳을 나와야만, Y님도 그들도 상대를 제대로 알아볼 수 있어요. 클럽은 일차적으로는 음악과 춤을 위한 공간이기도 하지만, 술에 취해 심신미약 상태인 사람들을 노리는 위험한 현장이기도 하죠. 최근에는 술에 약물을 타거나 해서 의도적으로 여성들이 정신을 잃게 만드는 사건사고도 많아요.그러니까, 조심해서 나쁠 것 없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스킨십이 Y님을 향한 절절한 애정의 증거라고 판단내리지 마세요. 어떤 언어적인 합의 없이 몸이 먼저 나가는 애티튜드에는, 의미부여 할 이유가 없어요. 

만약 Y님이 그 친구 중 하나가 마음에 든다면, 그의 말과 행동을 퍼즐맞추기 하지 마시고, 그냥 불러내세요. 그리고, 함께 차 마시면서 찬찬히 관찰하고 그 다음에 프로포즈하세요. 단둘이 만났는데도, 그가 새로운 제안을 하지 않는다면, 그건 못하는 게 아니라 그럴 맘이 없는 거예요.

그럼, 유의사항을 참고하여 즐거운 클러빙 하세요.



* 관련하여 아래의 이북을 참고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HOW2LUV: 소개팅 서바이벌>

<HOW2LUV: 파티 서바이벌>

<HOW2LUV: 연애부적합유형_남자편>






(*2015년 11월 26일 리라이팅함.)





덧글

  • 雅人知吾 2009/11/30 16:28 #

    마지막 말이 참 쏩니다. 팍~
  • 2009/12/01 17:33 #

    돈 없으면 유학도 못가고. 엄마아빠 없으면 일탈도 못하고. 복 받은 상황일 때 공부를 열심히!
  • 2009/12/04 01:24 #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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