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3rd prescription_천사같은 누나에게 첫눈에 반했는데, 문자로 만나자고 했다가 거절당했어요

W님 :

(아래는 요약내용입니다.)

천사같은 누나를 알게 되었어요. 첫눈에 반했죠. 어떻게 만나자고 할까 고민했어요. 다른 일을 핑계로 보자고 했더니, 그 때마다 일이 있다면서 거절하더라구요. 

누나는 남친이 있을까요? 제가 차인 걸까요? 여자분들은 연하남은 별로라고 생각하나요? 

 









W님, 닥터 엘입니다.

문자로 물어보지 말고 전화로 하세요. 그리고, 만나자고 하세요. 이런저런 다른 핑계 대지말고, 언제 시간이 비는지 묻고, 밥 한번 먹자, 한 한잔 하자, 물어보고 싶은 게 있다고 하세요. 누나가 좋은 사람 같아서 얘기하고 싶다고 솔직하게 얘기하세요. 그게 가장 좋아요. 누나누나 하고 딴 소리 하면서 진심을 짐작하려는 것은 좋지 않아요. 연애에 있어서 가장 피해야 할 것이, 짐작과 추리죠.

누나가 남친이 있는 지는, W님이 진심으로 알고 싶어서 진지하게 물어보면 누나도 대답해줄 거에요. W님이 차일 지는 알 수 없죠. 그녀에게 정식으로 프로포즈하지도 않았으니까요. 여자들이 연하남을 별로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경향성은 결론 내릴 수 없어요. 연하는 싫다는 여자들도 분명히 있지만, 제 주변에는 많은 누나들이 연하남과 연애 중이고, 저 역시 연하남과 연애 중이거든요. 나이가 문제라기 보다 얼마나 어른이 되었나가 문제겠죠. 연상연하 연애하는 누나들에게 두어살 차이는 연하도 아니에요. 보통 5살 이상은 차이나야 쪼꼼 차이나는구나 하는 거죠.

그리고, W님에게 드리고 싶은 충고는. 누나는 천사가 아니라 보통의 여자라는 사실이랍니다. 여자사람이라는 뜻이죠. 연상녀를 내 여자로 만들려면, W님이 연애에 대한 비젼을 갖고 있어야 해요. 그저 누나를 만날 수만 있어도 감동이에요, 라는 정도로는 연상연하 연애 감당 못해요. 설사 누나가 어른스러우려고 애쓰는구나, 웃어넘긴다 해도 진지함을 증명할 수 있을만큼, 자기 고민도 깊어야 해요. 연애를 하면 어떤 연애를 할 것이고, 누나에게 어떤 남자가 되어줄 것이고, 어떤 사랑을 할 수 있는 남자인지에 대한 비젼도 필요하죠. 연상녀는 연하남을 신뢰하는 데에 시간이 걸려요. 잠시잠깐의 흥미나 변덕에 불과한 건지, 의심하는 게 당연하죠. 꼬꼬마들은 보통 꼬꼬마스러움을 뚝뚝 흘리고 다니니까요. 그걸 알아보지 못하도록 애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감정 자체에 너무 빠져서 연애 상대를 너무 이상화한다거나, 연애에 대한 판타지만 가지고 연애하자고 매달리는 것처럼 난감한 것도 없거든요.

그러니까, 본인이 정말로 성장할 준비가 되어있고, 자신의 감정을 잘 알고 잘 표현하는 사람인지, 연애를 감당할 능력이 있는 사람인지도 잘 점검해보시기 바래요. 많은 연하남들이 프로포즈에만 목숨을 걸고, 이후에는 꼬리도 없이 사라지곤 하거든요. 연하남과의 연애에서 오랫동안 행복할 수 있는 이유 중 많은 부분이 연하남이 빨리 어른이 되기 때문이기도 하다는 것을,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어떤 여자도 연애가 육아가 되는 건 반기지는 않으니까요.






덧글

  • 라비안로즈 2010/02/08 02:47 #

    첫눈에 빠진 사람들의 문제는 주위에 널려있는건 사람인데...
    그분도 사람일진대...(똑같이 화장실도 가고 ....)너무 이상향... 시킨다는거에
    문제가 많죠. 그 누나도 좀생이일수도 있고, 밥을 많이 먹을 수도 있는데
    -_-;;;; 그러면 누나는 안그랬!! 이러면서 울면서 마음은 뛰어나가고 좌절하는 분이
    많이 계시더라구요....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 발라 2010/02/08 03:50 #

    나의 이스핀은 절대 그렇지 않을꺼라능!!! (응?)

    자세한 내역을 알고 싶으면 직접 부딪히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부딪히고나서 '아니면 됐고...'가 가장 적합한 것 같아요.
  • 2010/02/08 13:54 #

    이스핀은 누구냐능!
  • 지누 2010/02/12 06:57 #

    2D상에서만 존재하는 아가씨랄까요;;;
  • 니케 2010/02/08 11:00 #

    그럼요. 두세 살이면 차이라고 부를 수도 없지요.
    해 떨어지면 엄마 밑으로 다 동갑이라는 싸이의 명언도 있건만요. ㅎㅎ
  • 2010/02/08 13:55 #

    아하하. 관대한 싸이씨군요.
  • apoptosis 2010/02/08 20:17 #

    천사같은 누나.... 라~

    그저 부럽 부럽...

    언제부터인가..
    막연히 누나...를 떠올리면
    나도 모르게 머릿속에 4~50대 중년부인들이 그려진다는~
    얼마전까지만해도 성숙한 아가씨가 그려졌던것 같은데...
    ㅠㅠ;;

    상담을 의뢰하신 분에겐 진지한 고민이실터인데...
    앗, 죄송..

    자아가 형성되고 성인이 되면 정신연령의 연상, 연하는 존재하지 않는듯 합니다..
    다만 인격 자체에서 나이값을 하나 못하나의 차이일뿐...
    인격이 나이순이라면 세상엔 평화만이 존재했을 터이고..
    사랑이 나이순이라면 세상엔 따분한 행복만이 넘실거리지 않았을런지요..

    사람들은 늘 착각을 하지요..
    자신의 이성이 감성을 콘트롤하고 있다고...
    죽었다깨어나도 이성은 감성을 이길 수 없는것을~

    여튼 엘님에게도 사랑과 행복이 넘쳐 나시길~ ^^
  • 2010/02/09 17:23 #

    늘 어팝님 말씀에는 이견을 달 수가 없습니다. ^^ 예쁜 시대죠. 부러워요. 어팝님도 더 좋은 나날들 맞이하시기를...
  • 밀피 2010/02/08 21:02 #

    엘님 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기억해 두고 싶어서 트랙백 해갑니다.
  • 2010/02/09 17:23 #

    저도 감사합니다. ^^
  • 하하하 2010/02/10 19:58 #

    연하남,연상남 인건 중요하지 않아요.어떤 사람인가가 중요하겠지요.
  • 잰짱 2010/02/12 16:09 #

    사실 문자로 하는 데이트 신청은 아무리 심각하려고 해도 '우리, 놀아요, 놀아요!' 이상의 진지함이 있을 수가 없음에 확신하는 바이므로 어쩌구저쩌구... (마무리가 안돼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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