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1st prescription_그녀는 섹스할 때 어떤 표현도 하지 않습니다

Y님 :

(아래는 요약내용입니다.)

여자친구는 아무래도 성경험이 많은 것 같았어요. 처음 모텔을 들어가거나 제가 옷을 벗길 때도 전혀 어떤 거부의 의사표현을 하지 않았죠.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이상합니다. 그녀는 키스할 때도 전혀 움직이지 않아요. 피임도 걱정하지 않고요. 불을 꺼달라는 말도 없습니다. 그녀는 약간 인상을 쓰고 눈을 계속 감고 있죠. 시체처럼 꼼짝도 하지 않아요. 그녀는 섹스를 좋아하지 않는 걸까요? 어떤 식으로 대화해야 할 지 잘 모르겠어요.











Y님, 닥터 엘입니다.

일단 Y님부터가 성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지요. 성은 교감이고 커뮤니케이션이고 사랑의 방법이죠. 상대의 몸을 정복해 들어가는 과정이 아니고, 사정을 위해 달리는 레이스도 아닙니다. 그녀가 아무런 반응이 없다고요. 질문하세요. 무엇을 원하는지 물어보세요. 그리고, 그녀가 원하는 것을 하세요. 즐거운 지점을 함께 찾아내세요. 그런데, 사실 행위 전에는 가장 중요한 것이 있죠.

그것은 바로 성에 대한 가치관을 맞추어보는 일입니다.

Y님은 '섹스'라는 단어에 대해서 거부감을 가지고 있죠. 여자가 모텔에 대해서 잘 아는 것이 의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도, 거부하지 않는다면 잘 모르는 상대와도 섹스할 수 있죠. 상대가 섹스를 좋아하는지 좋아하지 않는지도 모르면서, 행위는 합니다. 그것은 진정한 의미에서의 사랑이 아니죠. Y님은 왜 그녀와 섹스를 합니까? 그녀는 왜 Y님과 섹스할까요? 잘 알지도 못하면서 자지 마세요. 그러면서 고민마세요.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섹스하고, 그녀의 가치관에 대해 뒤늦은 고민을 한다니 말도 안되는 거죠.

물론, 섹스를 할 수 있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죠. 1. 그냥 거부하지 않으면 한다. 2. 사귀자는 전제 하에 한다. 3. 궁금해서 한다. 4. 정복하기 위해 한다. 5. 사겨야 한다. 6. 그냥 해도 범죄가 될 것 같지 않으면 한다. 7. 사랑하게 되면 한다. 정답은 없죠. 그러나,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은 있어요. 나의 가치관을 상대도 알고, 나도 상대의 가치관을 아는 상태에서 한다. 이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별표 백개 치세요.

Y님은 섹스관은 어떠한가요? 어떤 사람과 섹스합니까? 섹스는 어떤 의미입니까? 연애할 때 섹스는 어떤 의미입니까? 결혼과 섹스는 어떤 의미입니까? 섹스할 때 중요한 부분은 무엇입니까? 안전과 위생을 어떤 식으로 생각합니까? 피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합니까? 침대 위에서의 매너는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합니까? 섹스할 때 나누어야 하는 교감은 어떤 것이어야 한다 생각합니까? Y님은 각각의 질문에 대해서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으십니까? 잘 모르시겠습니까? 그렇다면 공부하세요.

그리고, 자신의 정답을 가지고, 그녀에게 하나하나 질문하세요. 그리고, 서로의 가치관을 확인했다면, 그 다음에 당당한 성인으로서 연인으로서 행위를 해도 되는 겁니다. 지금 Y님의 고민은 순서가 전혀 잘못되었다고요.

제 짐작은 이러합니다. 보수적인 성교육을 받은 경우, 섹스할 때 어떠한 의사표현을 하면 안된다고 잘못 알고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고통도 참고 있을 수도 있죠. 애액이 나오는 것은 신체가 상처입지 않기 위해 자연스럽게 나오는 반응일 수도 있습니다. 그녀가 키스할 때도 전혀 반응하지 않는 것은, 자신의 몸을 이용해서 타인과 교감을 주고 받는 것이 익숙하지 않고, 그저 그것을 견디고 있기 때문에 그럴 수 있습니다. 서로 대화도 제대로 못하는 상태에서 섹스를 허락하는 것은, 그녀가 성에 대한 기준이 아직은 없고, 남자들이란 당연히 섹스를 원하고 그들과 만나기 위해서는 그들이 원하는 대로 해주어야 한다고 잘못 알고 있는 탓일 수도 있죠. 자신의 몸은 소중하다는 것을 잘 몰라서 일 수도 있습니다. 혹은, 그녀가 지금까지 배려받는 섹스를 해보지 않아서, 상대에게 어떤 표현을 해야 하고 어떤 요구를 해야 하는지 몰라서 일 수도 있습니다. 추측은 백가지이지만, 그녀에게 질문해보지 않는 이상, 정답은 알 수 없겠죠.

Y님. 어차피 반응하지 않는 그녀와 섹스해서 즐겁지 않잖아요. 그러니까, 더이상의 무의미한 섹스는 관두세요. 그리고, 그녀를 좀더 깊이 알려고 해보세요. 그녀와 충분히 대화해보세요. 눈을 깊이 들여다보고, 내면을 들여다보고, 손을 맞잡고, 전기가 찌릿찌릿 통하는지 알아보세요. 그리고, 천천히 허그를 하고, 뺨을 쓰다듬고, 키스를 해보세요. 그녀가 키스를 즐기게 되면, 그 때 조금 더 다른 애정표현을 시도해보세요. 그 전까지는 성급해질 이유가 없습니다. 여자의 몸을 깨우는 방법은, 정성과 인내 뿐이지요. 그리고, 성실한 질문과 다양한 상상력이 추가로 필요할 겁니다.

성은 성스러운 것이랍니다. 자세 갖추고, 각잡고 앉아 정중하게 질문하세요. 그리고 답을 얻을 때까지 귀를 쫑긋 세우시기 바랍니다.




* 관련하여 아래의 이북을 참고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HOW2SEXPART1>

<HOW2SEXPART2>






덧글

  • 예랑 2010/03/04 03:31 #

    꼭 경험 없는 여자는 무조건 처음에 거부한다! 는 법칙은 누구의 법칙인가요 (...) 그리고 설령 거부한다고 했더라도 꼭 그 것이 예상 가능한 방식으로 하는 것도 아니구요. 에궁a
  • 2010/03/04 18:20 #

    그건 그래요.
  • 솔직녀 2010/03/04 12:08 #

    저도 처음할 때 전혀 거부 안했는데요...
  • 2010/03/04 18:20 #

    저는 파닥파닥 거부했었답니다. 흐흐흐흐. 상황에 따라 개인에 따라 다른 것인 지도... ^^
  • 객客 2010/03/05 01:09 #

    꼭 거부 의사를 밝히지 않는다 해서 그게 긍정이라고 할 수만은 없다는 거군요?
  • 연기자 2010/03/05 18:59 #

    그렇죠!
    의외로 많은 여성분들이 거부의사를 제대로 말 못해서 고민한답니다 ㅠ
  • 2010/03/08 00:40 #

    no라고 말하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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