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1st prescription_지인 사이인데 어느날부터인가 연락이 잦아졌지만, 적극적인 표현은 없어 애매합니다

S님 :

(아래는 요약내용입니다.)

같은 모임에서 만난 사람이 있어요. 우리가 다같이 엠티를 간 날, 우연히 산책을 같이 하다 서로 친밀함을 느꼈죠. 그가 장난스럽게 볼을 만지기도 해서, 조금 놀랐지만 싫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그 이후로 그는 별다른 연락도 표현도 없었죠. 저는 그냥 지나가는 호감이었나보다 판단했어요. 

그러다 어느날 갑자기 연락이 와서 밥을 먹자고 해요. 커피도 마시고 드라이브도 하죠. 하지만, 모임에서는 서로 모르는 체 해요. 데이트를 하는 것 같은 기분은 들지만, 딱히 프로포즈도 없어서 너무나 애매한 기분이죠.

하지만, 예전에 비하면 연락도 자주 하는 편이고, 어딜 데려다주고 데리러오고 하기도 하죠. 제가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S님, 닥터 엘입니다.

분명 호감 이상인 것은 확실한데, 관계에 대한 정의를 하지 않으면 참 답답하죠. 데이트는 하되, 관계에 대한 정의를 하지않는 남자들의 속마음을 대략 두가지로 분류해 볼게요. 
 
1. 내가 맨날 너만 부르는 거 보면 모르냐. 나는 너 좋아해.. 그런데 왠지 말로 고백하는 건 어색하니까 그냥 니가 알아서 해석해주면 좋으련만. 
 
이런 경우, 좀 만나다가 상대의 감정이나 입장이 바뀌어도 이쪽에서 뭐라 따질 수도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죠. 그냥 본인이 편할 때만 보는 관계라서 S님이 많이 답답할 거에요.
 
2. 사실 그냥 편한 동생인데. 꼭 사귀어야 데이트하니. 난 원래 프리해
 
이런 경우, 평소에는 동생, 유사 시엔 데이트메이트인 거죠. 이런 가치관의 소유자라면 S님과 같은 데이트메이트가 복수로 존재한다고 해도 놀랄 일도 아니지요.  

그러나, 1번이든 2번이든, 영문도 모르는 데이트를 해야하는 S님 입장에서는, 그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맞습니다. 짐작과 추리는 금물이랍니다. 이럴 때는 각잡고 물어보셔야 해요.
 
"이보세요. 당신은 나 좋아하나요? 저는 미적지근하고 애매모호한 게 정말 싫어서요. 나를 좋아하는 게 아니라면 이렇게 개인적으로 연락하고 데이트하는 거 불편하거든요. 진실을 말해주세요."
 
라고 똑 부러지게 질문하셔야 해요. 꼭 물어보세요. 그냥 짐작과 추리만 하다가, 나중에 그가 뭐라고 말해도, 할 말도 없을 거에요.
그 정도로 개인적인 데이트도 하고 연락도 하고 그랬다면 물어볼 근거는 확실한 거에요.
 
만약 "마음은 있어도, 모임 안이라 조심스럽다" 어쩐다 그러면, 그런 것도 제대로 결정 못하는 소심남, 시작도 끝도 없는 남자라는 거죠. 연애하기 좋은 남자는 아닌 거에요. 스스로 교통정리 못하는 남자는, 내가 해주면 되는 거랍니다.
 
얼른 정리하시기 바래요.







 

* 관련하여 아래의 이북을 참고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HOW2LUV: 연애부적합유형_남자편>










덧글

  • 2010/03/18 17:51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0/03/18 23:42 #

    연애 관계라는 것은, 일정 기간 동안 상대에게 충실해야 하는 무거움과 책임감이 단점이죠. 그것을 벗어나서 가볍게 연애(와 유사한) 놀이, 즉 유사 연애를 즐기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 같아요.
  • 자알리톨 2010/03/19 05:00 #

    정말.정말. 관계를 그냥 포기하시거나. 또는 물어보시거나. 확실히 하지 않으시다면 좀 딱 잘라서 말한다면야.. 혼자서 쇼..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저도 그런 상황인데.... 뭐랄까 서로 직업 찾는 중이라서 서로 백조 백수 관계라....
    저는 좀더 사람을 보고.. 소위.. 두번째 눈에 뻑간 상황이라.. -_-;;;;
    조심스럽게 좀더 다가가 보려구 해요...
    참... 요새 유사연애..가 많이 늘어난건 어쩔수 없을꺼 같애요.
    서로 상처받지 않고 단것만 빼먹으려고 하는 인간심리가 극대화 된다고 할까요.
  • 2010/03/19 20:06 #

    제가 대학생 때(90년 중반)는 이러한 유사연애 관계가 저에게도 주변친구들에도 넘쳐났던 것 같아요 ㅠㅠ
  • 자알리톨 2010/03/20 00:16 #

    아무래도 생활은 나름 풍족해진거 같은데.. 도리어 사회가 역행한다고 생각이 든다고 생각하면.. 사람들은 편한것만 찾으려는 그런 관계를 서로에게 은근슬쩍 요구하는것 같애요.
  • 2010/03/20 20:46 #

    요즘 아이들은 거절당하는 것에 대한 공포가 너무 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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