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3rd prescription_그는 대책없는 마마보이인데다 데이트 비용을 감당할 능력도 없는데 말도 안 통합니다

E님 :

(아래는 요약내용입니다.)

남친의 프로포즈로 연애를 시작했지만, 오래 시간이 지나도 제 마음은 사랑에 빠지지 않네요. 그와는 대화도 안되고, 취미도 관심사도 달라요. 게다가 남친이 학생이라 데이트 통장을 만들어도 그는 입금을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었어요. 저도 생활이 힘든데, 남친 경제 상황까지 고민해야 하니 너무나 스트레스죠.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남친의 어머님이 남친의 용돈, 학점, 과제까지 모두 매니지먼트하고 있다는 사실이에요. 남친은 마마보이라 어머니가 반대하면 1박 2일 여행도 못가요. 
 
저는 이 모든 상황들이 문제라 생각해서 잠시 시간을 좀 갖자 했더니, 그는 금방 수긍하더라구요. 시간이 필요하면 기다릴 거고, 제가 너무나 좋답니다. 제가 너무 제 본위로 생각하는 걸까요?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E님, 닥터 엘입니다.

E님. 남친은 아직 육아가 필요한 상황이잖아요. 아직 어른 아니잖아요. 자기 용돈 벌겠단 생각도 못하잖아요. 학교 생활도 혼자 힘으로 못하잖아요. 이런 꼬꼬마를 남자로 보아야 할까요. 아직 기저귀 안 뗀 아가들은 엄마 품으로 돌려주어요. 얼른 우유 많이 먹고 쑥쑥 크라고 집에 보내세요. 왜 사랑하지도 않는 남자를 붙잡고, 이런저런 부차적인 문제점들을 꼽으며 고민하나요. 내가 그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부분에서 이미 결정난 연애인데요.

좋아하면 무조건 사겨야 하는 것 아니에요. 연애는 연애를 감당할 수 있는 사람만이 하는 거에요. 연애하다 아니다 싶으면 헤어지는 거죠. 아닌데도 붙잡고 있으면 나만 괴롭지요. 상대에게도 실례고요. 사실 돈문제도 마마보이인 것도 내가 이 아이가 너무 좋고 절실하고 다 이뻐보이면, 별 문제 아닐 수도 있어요. 내 돈으로 밥 먹여가며 사귀는 여자들도 있고, 우쭈쭈 달래가며 엄마노릇하는 연애도 행복하다며 감당하는 여자들도 있어요. 자기가 좋으면 업어가면서도 할 수 있는 게 연애에요. 실제로 나이 많은 남자들이 어린 여자애들 달래고 얼러가며 사귀는 것은 왜 그렇겠나요. 다 목적하는 바가 있어서, 자기가 좋아서 하는 거에요. 그런데, 사귀어보아도, 그의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눈에 보이고, 아직 어른도 아닌데다 말도 안통하는데, 그 연애를 왜 하는 겁니까.

연상연하 연애라고 누나가 많은 것을 당연히 부담해야 하는 것은 결코 아니에요. 나이를 떠나서, 그가 나만큼 어른인가 보세요. 이 관계를 감당할 수 있는 남자인가 보세요. 언젠가 어떤 분이 그러더라구요. 제가 연상연하 연애 한다고 하니, "오오, 능력 있으시네요." 하고 감탄하더라구요. 물론, 연애에는 능력이 필요하죠. 하지만, 그보다 더 우선하는 가치는 사랑이에요. 사랑하니까, 감당하는 거죠. 그리고, 그 능력이 반드시 누나한테 있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요. 그 능력이 경제력이든, 유머감각이든, 생활력이든, 비젼이든, 정보력이든, 끈기와 인내든 간에, 남자와 여자 양쪽에 골고루 갖추어져야 성립할 수 있는 것이 연애관계죠.

아니다 싶은 연애는, 하루라도 빨리 그만두는 것이 답이에요. 그의 문제점들은 쉽게 수정될 수 있는 것들이 아니죠. 남친을 훈육시키는 것도 문제지만, 남친의 어머님은 결코 아드님을 놓아주지 않을 거에요. 게다가 그와 E님은 대화조차도 잘 안되잖아요. 말이라도 잘 되면 몰라도, 말도 안통하는데 어떻게 감당하려고 하세요.

E님. 물론 지금 이렇게 나에게 해바라기같은 사랑을 주는 이 아이가 필요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 아이 때문에 다른 사랑이 가로막혀 인연이 다가오지 못할 수도 있는 일이지요. 그러니까, 소탐대실이라 하였답니다. 지금 이 연애를 버리고, 미래의 비젼을 생각하시기 바래요.



* 관련하여 아래의 이북을 참고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HOW2LUV: 연애부적합유형_남자편>







덧글

  • 2010/03/29 21:13 #

    오 저랑 비슷한 상황..! 좋은 조언 잘 읽고 갑니다:>
  • 2010/03/29 21:27 #

    ^ㅅ^ 아이디가 독특하시네요.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2010/03/30 13:09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0/04/01 00:50 #

    육아는 평생 하기도 해요. 나이문제는 아니랍니다. 애가 어린 듯 하여도 학습이 되는 아이면, 조금만 노력하면 됩니다만. 사실 10대 때 인격은 어느 정도 완성되지요. '육아'라고 하여도 아주 약간의 디테일을 첨가하는 정도이지, 20살이 넘었는데도 대책없이 어린애면 답없어요. 20살 짜리 남자도 자기보다 어린여자애들한테는 '오빠'답게 하려고 노력하거든요. 오빠다운(성인남성다운) 부분이 전혀 없다면 키우지 않는 게 답.

    아무리 연하남이라 해도 "오오 나보다 어른이다" 라고 느낄 때가 종종 있어야 믿고 사귈 수 있는 것 같아요. 맨날 봐도 "아무리 봐도 애다" 싶다면 얼른 관두세요.
  • 2010/04/01 00:47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0/04/01 00:52 #

    접수했고요, 답은 좀 기다려주세요~~~ ^^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상담 상태

상담상태클릭


처방전 검색기

Loading

노란리본

2013 대표이글루

위즈덤캔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