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5th prescription_너무나 친한 우리 사이, 연락 없으면 섭섭하기도 한데, 우리 관계는 무엇일까요?

A님 :

(아래는 요약내용입니다.)

오래 된 친한 지인 사이입니다. 그는 저만 보면 구박을 못해 안달나죠. 늘 아웅다웅합니다. 물론, 진지한 대화도 합니다. 서로 상담역도 해주죠. 주변의 친구들은 우리에게 둘이 사귀라고 해요. 우리는 웃으면서 마다하죠. 가끔 그가 그럼 사귈까, 하고 긍정적인 대답도 해요. 그런데, 저는 연하는 남자로 보이지 않아요. 
 
최근 거리가 떨어지며 서로 못 보게 되자 메신저로 대화를 자주 하게되었어요. 그가 연락이 없으면 정말 섭섭하고 서운해요. 우리 사이가 사랑과 우정 사이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A님, 닥터 엘입니다.

남자와 여자 사이는 불알친구라고 해도 성적인 긴장감이 아주 제로가 되지는 않는답니다. 그렇다고 해서, 남자와 여자는 결코 친구가 될 수 없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남자와 여자도 때로는 동성 친구보다 훨씬 더 내밀하고 살가운 친구가 될 수도 있지요. 그러나, 친구 이상 연인 미만의 애정은 유사 시에는 경계선을 넘기 쉽습니다. 특히 어린 시절에는 그저 남자아이, 여자아이였던 것이 사춘기를 지나고 남자는 남자답게, 여자는 여자답게 변신하면서 서로를 매력적인 이성으로 인지하게 되기도 합니다. 다행히 사람은 개인마다 이성을 향한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그런 성적 긴장감이 불꽃을 일으키지 않고 얌전하게 보존되는 것이지요.

A님과 친구는 친하게 지내는 지인 사이로 보입니다. 하지만, 아직은 연애라는 무거운 관계를 감당할 에너지는 없어보입니다. 사실 연애가 시작되기 위해서는 어떤 임계점을 넘겨야 합니다. 친구나 지인으로서의 관계는 의무감이 없지만, 연인 관계는 연애하는 동안 서로에게 충실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매일 같이 챙기고, 다른 이성은 돌아보지 않고, 서로를 알기 위해 노력하고, 시간과 비용과 노력을 들여 데이트를 해야 하죠. 보통 정성으로는 못할 일이지요. 특히 남자들은 여자에게 홀딱 빠지면, 그게 누나든 친구든 일일이 따지고 내외하지 않습니다. 두 분의 애정은 분명히 호감 이상이랄 수 있지요. 그러나, 연애할만큼의 에너지는 아직 충분하게 모이지 않았어요.

A님이 새삼 그 친구가 궁금하고 섭섭한 것은, A님이 연애 중이 아니라서이기도 합니다. 만약, A님에게 다른 데이트 상대가 생기면, 그의 부재가 그렇게 크게는 느껴지지 않을 것입니다. 만약 궁금하다면 한번 다른 남자와 소개팅이라도 해보세요. 다른 연애의 기회가 왔는데도, 그 친구가 더 보고 싶어지는지 말입니다.

세상을 살다보면 모든 지인관계가 여기까지는 친구, 여기까지는 동료, 여기까지는 동네주민... 하는 식으로 딱딱 나뉘어지는 것은 아니죠. 감정이란 늘 흐르고 변하고 상대와 화학작용을 일으키니까요. 자신의 심장이 원하는 것에 귀를 기울이는 것을 그래서 중요하답니다. 스스로의 마음을 잘 모르겠다 싶으면, 답은 하나 뿐이죠. 정 답답하고 궁금하다면 그 친구에게 "우리 사귀자!"하고 제안해보세요. 그의 대답으로 모든 상황이 착착 정리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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