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7th prescription_섹스에서 무엇을 즐겨야 하나요?

M님 :

(아래는 요약내용입니다.)

저는 저의 신체구조도 잘 모르고 성에 대해서도 잘 모릅니다. 연애하며 성관계를 맺게 되었는데, 좋다는 느낌은 커녕 오르가즘도 못 느끼겠더라고요. 남친도 경험이 거의 없어, 우리는 늘 무엇을 나누어야 할 지 고민합니다.

도움이 되는 교육용 동영상이나 자료를 구해보고 싶은데, 어떤 것을 찾아보면 되나요?














M님, 닥터엘입니다.

보통 의무교육기간 동안 받게 되는 성교육은 임신, 출산과 관련된 생물학적 관련내용이거나 성폭력 예방 교육에 한정되지요. 2030 세대들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은 누리는 성, 행복한 성이지만, 그런 것을 배우는 곳은 드뭅니다. 어른이 된다고 자연히 알아지는 게 아닌데도, 누구도 어른들에게 진짜 성을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물론, 예전에 비하면 많은 매체들이 어른들이 알아야 할 성에 대해서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성은 이성공략의 핵심 챕터인 것처럼, 여성인권의 새삼스러운 발견인 것처럼 과장되고 왜곡되어 있죠. 그리고, 여전히 성폭력의 범주에 들어가는 언행인지도 모르고, 수많은 남자와 여자들이 상대방에게 놀랄만한 실례를 저지릅니다. 사실 성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과 개념에 대한 충분한 인식 확대와 양성평등의 토대 위에서야 행복하게 즐기고 누리는 성이 논의되어야 할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모든 이들이 체계적으로 성교육을 받을 수는 없는 일이죠. 개인의 몫으로 남겨진 사랑의 대화에 대한 공부는 참으로 미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닥터엘이 좀더 분발해서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을 정리하는 것이 시급한 일인 것 같기도 합니다. 또 좋은 소식 전할 날도 오겠지요.)

성은 행복한 커뮤니케이션이고 마땅히 누려야할 즐거움이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려서부터 공부하고 잘 알아야 하고, 성을 누릴 수 있는 자격과 가치관과 환경이 갖추어졌을 때는 연습과 노력을 통해 체득해야 하지요.

남성과 여성의 생식기 구조에 대해서는 웹에서 쉽게 검색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로 찾아보시고 각 부위의 명칭을 익히세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거울로 자신의 성기를 실제로 관찰하는 것입니다. 그림과 실제는 매우 다르죠. 너무 놀라지는 마세요. 무엇을 보든 상상 이상일 테니까요. 그 부위가 나와 상관없이 외계에서 온 생명체가 아닌가 의심되더라도, 지금까지 사용하는데 큰 문제가 없었다면 정상일 겁니다. 색이나 모양, 대칭 정도는 천차만별이니 괜한 우려는 안하셔도 됩니다. 남성의 생식기도 잘 관찰하세요. 기회가 되신다면 말입니다.

그리고, 텍스트로는 ‘발렌티노’님의 칼럼을 검색해서 찾아보세요. 네이버에 블로그가 있으신 것으로 아는데 이 분의 성 관련 연구는 매우 체계적이고 실용적입니다. 또한 수많은 실제 케이스를 통해 여성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시각으로 칼럼을 쓰고 계시므로, 도움이 많이 될 것입니다. 분량도 상당하답니다.

동영상으로는 DVD 렌탑샵에 전화하셔서 성인 성교육 동영상 관련 타이틀들이 있는지 문의하시고렌탈하시거나 구매하시면 됩니다. 또한 우리의 친구 구글이 있잖아요. 해외에는 수많은 ‘러브 구루’들이 있고 그들이 선보이는 성교육 동영상들이 많이 있답니다. 추천 검색어로는 the lovers guide, sex positions, the lovers guide sex positions, 부부 성교육, 성교육 동영상 정도가 있고, 각종 패션지(코스모폴리탄은 검색페이지 처음에 나옵니다)들도 섹스에 관련한 지식들을 전파하고 있죠. 국내 사이트 중 www.kormedi.com에서는 영국 BBC에서 제작한 성 교육 동영상들을 VOD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다운로드해서 찾아볼 수 있는 성교육 동영상들이 있습니다만, 이런 부분은 저작권 문제가 해결된 동영상인지 제가 확인해 볼 수 없어서 추천이 불가능하네요.

사실 동영상이 없어도 큰 문제는 아니랍니다. 몸은 본능적으로 쾌락을 추구하게 되어 있습니다. 섹스는 대화이고 퍼즐 맞추기이고 상상력 게임이랍니다. 많이 공부하고, 상상하고, 실험해보세요. 자료를 찾아보시다 보면, 남성이나 여성 한쪽 성의 입장에서만 조명한 것도 있고, 쾌락으로서의 성만 조명한 것도 있고, 시대착오적인 내용들도 있고, 천차만별이랍니다. 많이 보시다보면, 자신만의 시각이 생기겠지요.

만약 무엇을 느껴야 하는지를 모르겠다면, 단순히 스킬의 문제는 아닐 수도 있습니다. 몸의 대화는 본능과의 대화랍니다. 처음에는 어렵지만, 한번 익히게 되는 몸의 언어는 점점 익숙해져서 쓸수록 더 잘 사용할 수 있게 된답니다. 모든 정답이 자신의 몸에 있다는 것만 믿으세요. 평소 M님이 예상하지 못했던 곳에 가장 큰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머리카락 끝에서부터 발끝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자극해보세요. 깃털처럼 가벼운 터치에서부터 둔중하게 누르는 압력에 이르기까지, 피부와 피부가 부딪히는 것은 물론 혀, 손가락, 입술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보통의 성칼럼들이 일러주는 여성의 성감대가 자신에게는 전혀 반응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하반신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남성의 성감대는 개인에 따라 온몸에 넓게 퍼져있는 경우도 있죠. 잘 알려진 것들의 상식을 뒤집는 것이 바로, 서로의 몸을 다양하게 사용하며 얻을 수 있는 즐거움 중의 하나랍니다. 개인마다 타인에게 보여주기 싫은 신체 부위나, 나누기 싫은 행위가 있을 수 있고, 마음 속으로 꼭 희망하는 애무의 방법도 있지요. 그런 것들을 조율해나가는 과정이
모두 섹스의 부분입니다. 동영상을 보고 공부하면서 따라하는 것도 좋지만, 사실은 그보다 더 정의내리기 힘든 두 사람만의 독특한 전희와 체위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상상력이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때문이랍니다.

자신의 몸을 공부하고, 상대의 몸을 공부하세요. 그리고, 자신의 몸을 어떻게 자극하는 것이 가장 즐거운지, 혼자 있는 시간에 몸의 이곳저곳을 만져보세요. 자신만의 에로틱한 상상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랍니다. 마스터베이션은 보통 성기와 성감대를 자극하면서 시작하지만, 자신의 성기와 성감대를 모른다면 이것도 결코 쉽지 않답니다. 가장 보편적인 부분에서부터 시작하세요. 따뜻하고 부드럽게 피부를 쓰다듬는 것은, 아기일 때부터 익숙한 감촉입니다. 그러한 자극을 스스로에게 부여하고, 평소 속옷 안에 감추어진 부분들을 좋은 느낌을 찾아서 쓰다듬어 나가면 됩니다.

또한, 열렬한 프렌치 키스는 온몸이 달아오를 수 있는 좋은 전희 방법이지요. 섹스에서 무엇을 느껴야할 지 모른다면, 키스부터 정복하세요. 키스만으로도 1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갈 수 있을 만큼 황홀하다면, 두 분은 분명히 제대로 통하고 있는 겁니다. 정신이 아득해질 만큼 짜릿짜릿하고 황홀한 느낌을 경험한다면, 그 다음에는 손을 이용해서 다양한 패팅을 시도할 수 있겠죠. 삽입 섹스 전에도 수많은 멋진 단계들이 있습니다. 키스와 패팅에서 충분히 느낄 수 있다면, 삽입 섹스로 넘어가는 과정도 어려운 것은 아닐 것입니다. 삽입 섹스를 완전정복하고 가끔 우주여행을 갖다오는듯한 느낌까지 공유하게 되면, 서로가 뜨거운 시선만 마주쳐도 속옷 안이 젖는 단계까지 경험할 수 있지요.

하지만, 모든 완벽한 느낌은 조바심 내지 않을 때, 상대를 완벽하게 신뢰할 때, 수치심과 죄책감과 불안함을 버릴 때 찾아온답니다. 오직 사랑하는 사람과의 섹스가 우주 최고의 감동이 넘치는 오르가즘을 선물하죠. 서로 더 많이 사랑하는 일은, 굿 섹스를 위한 좋은 시작이라는 것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건투를 빕니다.





* 관련하여 아래의 이북을 참고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HOW2SEXPART1>

<HOW2SEXPART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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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홍월 2010/04/27 02:31 #

    발렌티노님의 칼럼...을 찾아보려 했는데 쉽지 않군요, ㅎ
    주소나 다른 키워드를 알수 있을까요?
  • 2010/04/27 03:36 #

    http://blog.naver.com/fairan2

    요기 있습니다. 아주아주 훌륭하신 분이시랍니다.
  • 홍월 2010/04/27 03:53 #

    생각한 것과는 방향성이 조금 다르군요ㅋㅋ
    그래도 답변 감사합니다 ㅇㅂㅇ
  • 2010/04/27 04:30 #

    사실 발렌티노님 칼럼은 고급과정에 속하죠. 제 처방전에서 섹스, 오르가즘 태그 검색으로 다른 분들의 것들도 살펴보세요.
  • 발라 2010/04/27 13:27 #

    오르가즘은 처음 경험하기가 힘들지 한번 맛보면 계속 빠져듭니다.
  • 2010/04/27 14:53 #

    계속 탐닉할 수도 있지만. 물론! 절제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 2010/04/27 15:52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0/04/27 21:52 #

    보통 답을 드리기까지는 시일이 걸린답니다. 하지만, 많이 고민하는 것 같으니 지금 확인하고 답메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솔직녀 2010/04/28 09:57 #

    전 동영상을 보고 공부하는 것은 권하고 싶지 않네요. 사실 동영상은 과장과 연기가 많아 실제 섹스와는 많이 다르거든요.
  • 2010/04/28 10:35 #

    야동은 절대절대 금물. 교육용 동영상도 과한 연기를 하는 것도 가끔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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