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4th prescription_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기다리는 일 밖에 없습니다

Q님 :

(아래는 요약내용입니다.)

그는 언제나 바쁘고 아프고 힘들다고 하며 갈수록 연락도 없고 전화도 없고 대화도 없어지죠. 거의 만나지도 못해요. 연락이 되어도 항상 무슨 사정으로 빨리 전화를 끊고, 나중에 다시 전화하는 일도 없죠. 가까스로 만날 약속을 잡아도 급하게 취소되기 일쑤에요. 저는 이건 사귀는 게 아닌 것 같아 그와 대화하고 싶지만, 용기가 없어요.

이젠 제 마음도 너무나 싸늘하게 식어갑니다.













Q님, 닥터엘입니다.

Q님의 연인은 존재하지 않아요. 실체가 없는 유령이죠. 어떻게 눈에 보이지도 잡히지도 않는 상대와 연애하나요? 국경을 넘는 것도 아닌데 그렇게 오랫동안 못 만난다면, 사랑하는 사이라도 흔들리겠어요. 하물며 전화 통화 한번 애틋하게 못하는 사이가 무슨 연인입니까? 나중에 다시 전화한다는 말조차 지키는 예의 없는 사이는 친구나 지인이라 해도 참으로 허술하고 데면데면한 관계죠.

백번 양보해서 두 사람이 정말 사랑한다 쳐요. 그런데, 이래도 저래도 두 분은 못 만나는 거잖아요. 연애를 한다 해도 연애활동이 없으면, 그 연애는 존재하지 않는 거에요.

제가 볼 때 그 분은 그저 연애할 능력이 없는 거에요. 더불어 헤어지자는 말도 못하는 우유부단함도 겸비했죠. 이 상황을 해결할 방법은 단 하나 뿐이에요.

Q님. 그에게 전화나 문자나 내키는 대로 잘 살고 앞으로는 연락하지 마라, 라고 선언해주세요. 굳이 만나서 예의 갖추어 어쩌고 저쩌고 할 필요도 없을 것 같아요. 헤어지자 말한다 해도 별로 연락은 안 하니 일상에서 큰 변화는 없겠죠. 그러나, 정확한 이별 선언은 필요해요. 그래서, Q님이 자신의 작아진 자존감을 붙들고 더 건강한 자아를 확보하기 위한 첫 발을 디딜 수 있으니까요.

그의 변명들은 어딜 어떻게 보아도 너무나 허술하고 성의가 없어요. 이대로 1년 기다리고, 2년 기다린다 해서 Q님에게 대단한 보상이 있을 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아요. 더 상처입고 손해보기 전에 눈물 닦고, 새로운 사랑을 준비하시기 바래요.

Q님은 그가 없어서 아주 잘 살 수 있어요. 지금도 두 분은 충분히 서로의 존재에 관여하지 않고 있으니, 제 말이 백 번 맞을 거에요. 이별을 서두를수록, 회복도 빠릅니다. 용기 내시기 바래요.




 

* 관련하여 아래의 이북을 참고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HOW2LUV: 연애부적합유형_남자편>



덧글

  • 2010/06/28 17:51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0/06/28 23:53 #

    내가 행복한 연애만이 진짜 연애랍니다. 지금 내가 행복한지 질문해보시면 금방 답이 나올 거에요.
  • 팡야러브 2010/06/29 15:08 #

    빨리 전화를 끊고 약속이 급하게 취소되고.. 3번 연속 이상 되면 헤어져야겠지요 ~_~
  • 2010/06/29 17:35 #

    왜 헤어지자고 하지 않는 건지 모르겠어요. 이런 상황이면 양다리 세다리 걸쳐도 확인을 못하는 상황.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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