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6th prescription_첫경험 후 더이상 섹스를 요구하지 않아요

Q님 :

(아래는 요약내용입니다.)

연애 초기에 연락도 안되고 성실하지 못했던 남친이지만, 지금은 꽤 안정적으로 관계를 유지하고 있죠. 그러다가, 남친과 첫경험을 했어요. 저는 남자친구와 첫경험을 한 것이 기뻤지만, 이후 남친은 스킨십도 줄어들고 관계를 가지자는 제안도 하지 않아요.

저 말고도 섹스를 할 수 있는 다른 사람이 있는 건지, 제 몸에 불만이 있는 건지, 생각이 너무나 많아져요.












Q님, 닥터엘입니다.

이 연애는 다른 사람의 연애가 아니라 Q님의 연애입니다. 연애는 상대를 더 많이 알아가기 위한 과정이고, 더 많이 사랑하기 위한 시간이지요. 그런데, Q님은 상대를 알려는 노력을 하지 않습니다. 사랑이 싹트고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연애 시스템이 튼튼해야 합니다. 하지만, Q님은 자신에게 없는 답이 상대에게 있을 거라 막연히 짐작만 하면서 불안해 하죠. Q님은 그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모르면서, 그저 그를 믿으려고 합니다. 자신이 믿고 싶은 것을 믿으려고 어떤 질문도 하지 않죠. 그렇게 진실을 피해가면서, 어떻게 건강한 사랑을 싹틔우고 그 안에서 행복해지시겠다는 겁니까?

Q님. 겁먹지 마세요. 지금 나를 불안하게 하는 남자라면, 시간이 갈수면 더하는 겁니다. Q님은 저에게 질문한 바와 같이 정말로 많은 의문점들을 갖고 계시죠. 저에게 자신의 연애 이야기를 구구절절 써주신 것은 정말로 잘하신 겁니다. 본인이 직접 쓴 이 글에서, Q님이 그에게 갖고 있었던 의구심과 의문들을 모두 정리해보세요.

예를 들어 이런 거죠.

그는 스킨십을 좋아할까요?
그는 내 몸매를 예쁘다고 생각할까요?
그는 연인과의 섹스를 중요하다고 생각할까요?
그는 섹스가 무엇이라고 생각할까요?
그는 연애를 무엇이라고 생각할까요?
그는 왜 가족에게 나를 소개시켜 주지 않을까요?
그는 섹스파트너가 따로 있는 걸까요?
그는 사랑이 무엇이라고 생각할까요?
그는 나를 사랑할까요?

제가 정리해 본 의문들은 대략 이런 것입니다. Q님은 이 중 어떤 질문들이 절실합니까? 제가 볼 때 이 질문들은 연애하며 누구라도 해결하지 않고는 그저 지나칠 수 없는 중요한 이슈들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의문들이 해결되지 않고서, 누가 감히 연애 상대에게 신뢰와 애정을 갖고 진지하게 만날 수 있겠습니까?

질문하지 않고 더 알려고 하지 않은 채로, 그 사람에 대한 신뢰를 쌓아나갈 수는 없는 일입니다. 그에게서 원하는 답을 상상하면서 짐작과 추리로 전전긍긍하면, 그 연애의 실체에는 영영 다가갈 수 없습니다. 그 연애는 그저 그럴 듯한 껍데기만 남게 되죠. 연애하면서 불안하고 외로워지는 연애가, 어떻게 진심을 주고 받고 사랑을 키워가겠습니까?

연애할 때 해야할 일은 더 많이 사랑하는 일 밖에 없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연애 시스템을 튼튼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마음 속의 작은 티끌까지 다 없어지도록, 연인에게 모든 것을 다 물어보세요. 왜냐하면, 그래야만 두 사람은 서로를 더 많이 이해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만약, 그가 어떤 질문에 성의없이 대답하거나 버럭 화를 내거나 임기응변으로 아무 말이나 둘러댄다면, 이 연애를 다시 한번 재고하세요. 왜냐하면, 연애는 행복하려고 하는 거지, 이별을 피하기 위해 유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Q님. 피하지 마세요. 당당하게 먼저 프로포즈했던 그 마음, 잊지 마세요. 연애하며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질문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됩니다. 물론, 심호흡 정도는 필요하죠. 용기를 들이마시고, 그에게 물어보세요. “왜 자기는 나와 다시 섹스하지 않아?” 솔직하게 물을수록 진심에 가까운 대답을 얻을 거에요.

두려움에 지지 마시기 바래요.





* 관련하여 아래의 이북을 참고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HOW2LUV: 연애부적합유형_남자편>

<HOW2SEXPART1>

<HOW2SEXPART2>



덧글

  • 2010/08/09 10:15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0/08/09 16:25 #

    그런 질문을 했다고 그 사람이 나를 평가하고 싫어하는 것은 아니랍니다. 중요한 것은 두 사람 사이의 진실이지 불안해하며 이 연애를 그저 유지만 하는 것이 아니잖아요. 빨리 둘 사이의 소통을 더 구체화하고, 그래서 안심하시길 바래요.
  • 2010/08/23 09:28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0/08/23 14:39 #

    남자라고 연애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일정한 자기 신념을 유지하는 것은 아니에요. 오늘 불타올랐다가 다음날 이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이 여자가 내 여자다 싶다가도, 내일 다른 여자도 섹시하다고 생각하죠. 이게 보통 사람들의 성정이에요. 마음 속에는 아무리 변덕이 죽 끓듯 끓어도, 내 연인과 대화하면서는 잘 하겠다 다짐하고 그걸 실천하면 그것이 그 사람의 진실에요. 진심이고요. 그 사람의 속내까지 다 알고 싶어하고 조종할 수는 없어요. 인간은 신이 아니니까요.

    비공개님의 불안은 어쩔 수 없어요. 다만 그 불안까지가 연애라고 생각하세요. 다만 행복한 것을 더 많이 느끼고, 더 많이 누리려고 다짐하세요. 그리고, 그 사람과 정말로 즐거운 연애 하고 싶다면, 그 사람에게 나의 진심을 전하고 그 사람의 진심을 질문하려고 노력해보세요. 그리고, 불안해하면서 지금 누릴 수 있는 것들을 놓치는 우는 범하지 않도록,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하세요.

    그가 부정적인 생각이 들었었다고 대답할 수 있었던 것은, 비공개님이 그의 마음을 들으려고 했기 때문이죠. 그것은 아주 훌륭한 시도였어요. 그 사람이 그 문제를 극복하고 비공개님과의 연애를 이어갈 지 폭할 지는, 두 사람의 손에 달렸어요. 그가 혼자서 꿍 하고 숨기고 있다가 어느날 갑자기 이별을 선언하는 게 아니에요.

    내 연애가 정말로 재밌고 의미있으면, 아무리 힘들어도 연애를 선택하죠. 사랑하면서 헤어진다고요? 저는 그런 말은 안믿어요. 지가 좋으면 사방팔방에서 말려도, 내가 당장 오늘 끼니가 해결 어려워도, 사랑 선택해요.

    더 많이 행복할 수 있도록, 두 사람이 힘을 합치세요. 막연히 의심하지 말고, 서로의 마음을 하나씩 풀어나가요.

    비공개님의 문자는... 안 잡겠다... 그거 진심 아니잖아요.

    너와 더 연애하고 싶고, 네가 나를 더 많이 확신 주면 좋겠고, 나도 갑자기 이별이 찾아올까 두렵다...... 이게 진심 아니에요?

    그런데, 안 잡을게, 라고 하면 남자는 기껏 용기 낸 마음이 미안해지고, 정말 더 늦기 전에 떠나야 하나 싶고... 그렇게 되는 거랍니다.

    사실 진심을 주고 받는게 제일 어렵죠. 저도 연애하며, 아! 아까 이 말을 꼭 할 걸! 하고 지난 후에 후회하기 일쑤인 걸요. 아닌 척 잘난 척 쿨한 척 했다가, 나중에야 속에 있는 거 털어놓기도 일쑤죠. 그러나, 언제라도 가장 좋은 결과를 주는 것은 내가 용기 내어서 내 진심을 전할 때에요.

    저도 연애의 모든 과정을 완벽하게 하지는 않아요. 비공개님도, 방향성을 갖고, 그것을 추구하면 100%는 아니더라도 80%는 만족할 수 있는 연애 할 수 있어요!

    힘 냅시다!
  • 2010/08/23 15:55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0/08/23 16:08 #

    그 연애 까페가 뭔지 모르겠지만, 아직 진지하게 사귀고 신뢰하지도 않는 사이에 고작 연락 정도 가지고 상대의 애정을 평가하고 밀고 당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참 순진하네요. 흐흐흐. 내가 맘 없다는 걸 어필하면, 상대가 더 안달나서 연락에 매달릴 것 같은가요? 내가 싫다는데 상대가 나를 더 좋아하게 되나요? 쿨한 척 관심없는 척 하면, 날 거절한 건 니가 처음이야, 이러면서 나를 좋아하나요? 드라마 너무 많이 본 가짜 연애 도사들이 있는 곳인가봐요.

    연애할 때 헤어지는 것은, 버림받는 것이 아니에요. 연애는 어차피 각자의 목적으로 해요. 서로가 얻는 것이 채워지지 않으면, 어떤 인간관계도 지속할 이유가 없죠. 연애가 반드시 애정만으로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죠. 연애가 비공개님의 가치를 결정하는 것도 아니고요. 연애는 그저 비공개님의 일부분이랍니다.

    저는 일단 두 분인 스킨십에 대해서 대화했으면 해요. 스킨십의 의미를 물어봐요. 그리고, 자신이 어떤 스킨십을 원하고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지도 잘 생각해보고 자기 기준을 정리해두세요.

    욕망을 대접하는 일은 중요하죠. 그런데, 그 사람이 나를 존중하고, 나를 좋아해서 내 몸과 소통하고 싶어ㅎ서 하는 스킨십이라면 비공개님도 행복할 거에요. 그런데, 스킨십에대해서, 내가 이 여자 몸을 건드릴수록 어떤 책임이나 믜무가 생긴다 생각해서 조심하는 거라면, 스킨십이나 상대의 몸이 어떤 교환가치라고 생각하는 거죠.

    두 사람의 생각이 같아야, 무슨 의미인지 알아야, 스킨십이 편하고 즐거운 거랍니다.

    결국 대화해보세요.

    그렇다고, 추궁하듯이 이건 모야? 저건 모야? 하고 묻지는 마시고요.

    하나씩 천천히 넘어가세요.
  • 2010/08/23 17:04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0/09/18 10:01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0/09/18 18:06 #

    비공개님. 진정하세요. 왜 극단적인 생각을 하시나요? 스스로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냉정하게 생각해보세요. 비공개님은 사랑받는 연애, 안정적인 삶을 원하죠. 그런데, 그런 것들은 축복처럼 오는 것이에요.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만큼 당장 사랑받을 수 있고, 안정적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아요.

    자신의 문제를 노트에 써보세요. 자신이 해결할 수 있는 일과 지금 할 수 있는 일들을 써보아요. 그리고, 노력할 것을 노력하고, 포기할 것을 포기해요. 직장이 없어진다고, 가족이 해체된다고, 연인과 헤어진다고 사람이 당장 죽는 것은 아니에요.

    비공개님 안에는 여러가지 가치들이 있죠. 자신도 돌보아야 하고, 생활도 꾸려나가야 하고, 걱정되는 지인과 가족들이 행복했으면 하겠지요. 하지만, 세상의 모든 것이 무너지고 사라져도, 결국에는 언제라도... 자기 자신이 남는 거에요.

    아무 것도 없는 맨바닥에서 처음부터 시작하는 사람이라도, 또 다시 사람을 만들고 인연을 만들고 꿈을 만들고 미래를 만들어가는 거에요. 아직 아무것도 무너지지 않았는데 왜 벌써부터 모든 것을 포기하려 하나요?

    비공개님에게 필요한 것은... 타인에 대한 기대와 상황에 대한 변화보다는..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보고, 감정적으로 격해지지 않도록 하는, 스스로를 다잡는 바른 마음과 강한 의지에요.

    어떤 일이 일어나도... 비공개님은 스스로의 삶을 타인에게 맡겨서는 안됩니다.

    수슨 일이 있어도, 스스로를 다 잡아요.

    그리고, 연애에 목숨걸지 마세요. 그 사람도 자신의 삶이 힘들어 어찌할 바를 모르죠. 그러는 사람을 억지로 붙잡아서, 알콩달콩 연애하자, 나부터 우선 지켜달라, 내 사정부터 봐달라.... 그러는 것은 말도 안되죠. 나도 내 삶이 버거운데, 연인이라고 해서 그것을 일일이 다 돌보고 책임져야 할 이유는 없잖아요.

    삶에서 얻는 고통과 상처도... 각자의 몫이에요. 그리고, 연인은... 자신의 삶을 돌보고 나서 남는 에너지로, 그 다음에 나를 도와줄 수 있는 거에요.

    당장 눈물을 그치시고, 냉정을 되찾고, 우울이 깊다면 처방을 받으세요. 하나하나 대처하세요. 방황하지 않도록, 심호흡을 깊게 하세요.

    연애는 사랑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니에요. 연애는 시간, 노력, 비용을 투자할 수 있는 사람이 감당하는 인간관계에요. 연애가 잘 풀리지 않는다고, 극단적인 사건을 일부러 도모하여 관심과 애정을 구하는 일은, 결코 옳지 않아요.

    자신의 고통을 가장 먼저 돌보아야 할 사람은, 연인이 아니라 자기 자신입니다.

    비공개님...

    혼자있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스스로에게 가장 좋은 친구, 결코 헤어지지 않을 친구가 되세요. 용기내시고. 감정을 정리하시기 바랍니다.
  • 2010/09/18 10:04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0/09/18 18:16 #

    만약 그와의 관계를 좀더 클리어하게 하고 싶다는 목적이라면, 당연히 그와 만나서 진지하게 다시 대화를 나누어보아야 하지요. 그리고, 이 연애가 끝나든 다시 이어지든, 비공개님은 이 관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해요. 그도 마찬가지죠. 그 사람이 내 연애에 불타지 않는다고, 그것이 비공개님의 가치까지 훼손하는 것은 아니에요. 연애한다고 반드시 사랑하나요? 사랑한다 말하여 섹스했다고 반드시 천년만년 그 마음이 변하지 않나요? 아니잖아요. 관계는 변하고 사람도 변해요. 변화하는 그 순간을 만끽하고 자신이 누려야 할 것들을 누려요.

    물론, 갑작스레 관계가 깨어지고 상대에게 거절당할 지도 모른다 생각하면, 두렵고 무섭고 숨고 싶고 현실을 잊고 싶어져요.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자신을 다잡아야 하죠. 비공개님은 분명히 연애하기 이 전에도 잘 살고 있었어요. 이 연애가 완벽한 것도 아니었죠. 그렇다면, 비공개님은 연애가 끝난 뒤에라도 다시 잘 살 수 있다는 얘기에요. 오히려, 더 큰 희망, 더 좋은 인연을 꿈꿀 수도 있는 자유가 생기죠.

    비공개님... 감정이 혼란스러울 때일수록...

    천천히 생각해야 해요. 타인에게 받아들여지는 것을 바라지 말고, 스스로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세요.

    언제라도 귀하고 귀한 스스로를 그렇게 대접해야 합니다.

    상대가 나를 그렇게 대할 수 없다면, 미련 가지지 마세요. 진실을 보려고 하세요. 그러한 태도가 비공개님을 지켜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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