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8th prescription_그가 처음부터 연락이 뜸한 남자였는데, 그의 스타일에 맞추어야 할까요?

C님 :

(아래는 요약내용입니다.)

우리는 연락이 띄엄띄엄한 편이에요. 데이트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인데, 문제는 통화나 문자도 그 정도 수준이라는 거에요. 통화도 10분을 넘기지 않고, 문자 내용도 아주 간단하죠. 그는 아주 바쁘고 자기 관리가 뛰어난 사람이죠. 그가 동양 문화권에서 살아보지 않아 그런 것 같아, 그에게 더 자주 연락해달라고 말도 못하겠어요.

그의 연애 스타일에 적응해야 할까요? 그런데, 항상 목마른 느낌이에요.














C님, 닥터엘입니다.

연락 문제는 문화권과 상관없어요. 연애하며 프라이버시를 중요시하는 것은 신뢰를 쌓기 전이라면 누구라도 그렇겠죠. 하지만, 오히려 빠른 시간 안에 모든 것을 오픈하는 남자들도 많아요. 그 사람의 연애 정책 자체가 그런 것인지, 그저 연애에 시간을 많이 할애할 수 없어 그런 것인지는 그 사람이 대답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일이죠.

일주일에 한번 정도 연락해도 목마르지 않다면 문제 없죠. 그러나, C님은 연애하면서 알콩달콩한 기분을 느끼기 힘들 지경이죠. 자주 연락하고 챙겨주고 표현해주는 남자라면, 목마르지 않겠죠. 그러나, 그 사람은 그런 사람이 아니에요, 이유가 무엇일까요?

부러 배려하려고 애쓰지 마세요. 내가 원하는 것이 있어도 그것을 말할 수 없는 관계라면, 앞으로도 내내 참는 역할만 해야 해요. 그와 연락 문제에 대해 정식으로 거론하세요. 그 사람의 생각만 듣지 말고, 내 생각도 말해요. 나는 전화와 문자가 자주 있을수록 즐겁다고 말하세요. 더 자주 보고 싶지만, 스케줄을 맞추어야 하니 양보한다고 해요. 하지만, 전화는 얼마만큼이 좋고, 문자는 액정을 꽉꽉 채우는 것이 매너라고 말해보세요. (아, 이건 제 기준이고 C님의 기준은 다를 수 있죠.)

그 사람에게 전화와 문자를 할 수 있는 타이밍을 물어보아요. 그리고, 횟수를 늘려달라고 요청해보세요. 현실적으로 비즈니스로 바쁜 사람일수록 일상의 틈은 많아요. 문자 창을 꽉꽉 채워달라든지, 아침에 일어났을 때와 잠들 때 꼭 통화를 하자든지, 내 생각이 나면 언제라도 하트 문자를 보내달라든지, 구체적으로 요청해보세요. 가능한 연락 타이밍과 횟수와 스타일을 논의하세요. 그것이 필요하다고 말해보아요. 그리고, 그 사람과 합의를 보세요. 그 사람에게 가능한 연락 타이밍과 횟수를 C님도 잘 알고 그만큼을 누릴 수 있으면 좋겠죠.

짐작만 하지 말고, 질문하고 답하는 과정을 통해 원하는 것을 얻으시기 바래요. 연애의 스타일이 다르다고 일방적으로 상대에게 맞출 필요는 없어요. 연애관계는 상호적인 거니까, 각자 조금씩 양보하고 맞추는 게 맞지요. 연락 문제를 요청하는 건, 나만 봐달라고 징징대는 것이 아니랍니다. 그러니까, 안심하고 대화 나누어보시기 바래요.










덧글

  • 2010/08/12 12:56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0/08/12 13:14 #

    비공개님은 그를 매우 높게 평가하는 것 같지만, 그는 마음의 여유는 없는 사람인 것 같네요. 거절당하는 것에 대한 공포도 있는 것 같고요. 일부러 강한 척 하기도 하는 것 같아요. 연애에 서툰 사람처럼도 보이는군요. 진행성 발언을 하면 움찔 하며 놀라는 것도, 연애 경험이 적은 남자들의 특징이고요.

    연애에서 누려야할 것이 줄어들면, 여자는 시들해지죠. 그가 언짢아하지 않는 선에서 연락을 점진적으로 늘려가면 어떨까 싶어요. 자존심 같은 것 생각 말고, 그 사람이 그렇게 진지하다면, 비공개님이 먼저 연락하는 것도 방법이죠.

    그리고, 대화에 익숙하지 않은 남자 데리고 연애하면 갈수록 심심해질 거에요. 아무리 무뚝뚝한 남자도 자꾸 말하는 것을 연습시키면, 갈수록 재잘재잘 말이 많아지고 재밌어진답니다. 남자다운 겉모습만 유지하려는 겉멋을 버리도록 잘 돌보아주면, 누구라도 어린아이가 되죠.

    연애는 어른들이 하는 거지만, 사랑은 어린아이가 되어서 하는 것이 제일 좋죠. 그래야 행복한 순간을 마음껏 충분히 만끽할 수 있거든요.

    그 사람에게 맞추려고 너무 애쓰지 마시고, 원하는 수준으로 알콩달콩 해지도록 잘 길들여보세요.

    비공개님도 비공개님인데, 왠지 그 남자도 안됐다... 싶네요. 그러다 툭 부러질 것 같아서요.
  • 2010/08/12 14:15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0/08/12 14:29 #

    강하기만 한 사람은 없거든요. 보통 연인이 연락 좀 자주 하자, 그러면 네가 섭섭해하는 줄 몰랐어. 더 노력할게, 하고 협조적으로 나오는 쪽이 알콩달콩의 지름길이거든요. 그런데, 그는 자신의 입장을 강조하고 오히려 '끝내자는 거냐'는 식으로 상황을 비약하려고 하잖아요. 내면에는 거절당할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다는 거죠.

    그는 자신의 주장을 굽히려 하지 않는 상황이고, 비공개님은 가능한 데까지는 신경 안 쓰도록 해봐야겠다, 라고 오히려 자신이 맞추겠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그가 끝까지 자신의 스타일만 주장한다면, 비공개님은 참을 수 있는 데까지만 참다가 지쳐서 떠나겠죠.

    의견대립이 있을 때 유하게 해결하는 사람이 있고 아닌 사람이 있는데, 그는 그런 스킬이 부족한 사람처럼 보여서... 부러질 것 같다 표현한 거랍니다.

    그가 조금만 더 용기 내면 비공개님과 좀더 재밌게 연애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자신의 스타일을 고집하느라 그걸 못하는 것 같아 안쓰덥다 한 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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