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2nd prescription_나만 바라보던 그 아이가 롱디가 된 뒤 돌변했죠

U님 :

(아래는 요약내용입니다.)

저에게 홀딱 반한 그 아이가 한달 정도를 저만 바라보며 옆에 있었죠. 그는 많이 어리고 돌아갈 곳은 멀었죠. 그는 자국으로 돌아 간 뒤 얼마 간은 애틋하게 그리워하더니, 결국 새로운 사람들과 신나게 노느라 이젠 연락도 안됩니다. 다음 달에는 잠깐 만나러 가려고 합니다만, 최초의 불꽃 튀던 애정은 꺼져버렸어요. 어떻게 다시 살릴까요?

















U님, 닥터엘입니다.

어리고 연애 경험이 없을수록 처음 반하게 될 때 불타오르죠. 펀치드렁크 러브죠. 홀딱 빠져서 정신을 못차리고 자기가 가진 걸 다 쏟겠다 맹세하고 세상에 이런 사랑도 없다 공언하죠. 하지만, 달콤한 그 말에 넋을 빼고 있으면 안됩니다.

U님도 아시잖아요. 그 어린 꼬꼬마는 다 불타올랐고 새로운 놀이거리를 찾아낸 거에요. 거리는 멀죠, 돈도 들죠, 누나는 진지하죠, 주위에 매력적인 또래들은 많죠. 어쩌겠나요. 꼬리가 안 보이게 사라지고 나면, 딱히 그 애정들을 수습할 근거는 없답니다.

U님. 그와 함께 있을 때 충분히 달콤했잖아요. 그럼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세요. 그리고, 내 수준에 맞는 성숙한 연애인을 찾아보아요. 그에게 아직도 주지 못한 게 많은가요? 에이, 그 노력과 비용, 자신에게 다 투자하세요. 마지막으로 그 아이와 진지하게 대화하고, 시원하게 정리정돈하시기 바랍니다. 그 아이가 먼저 정리정돈할 주변머리가 있을 확률은 적으니까요.

















덧글

  • ranigud 2010/09/30 09:35 #

    문득 여기서 클레오파트라와 안토니우스, 카이사르 이야기가 생각나는 것은..... 시대를 막론하고 사람은 다 같이 때문일까요....;
  • 2010/09/30 16:48 #

    음. 그 분들은 어떻게 살았나요?
  • ranigud 2010/09/30 23:25 #

    클레오파트라가 잘 해주니까 강아지처럼 헥헥거리고 간이라도 빼주고 이집트도 지켜줄 것처럼 하다가 그리스로 돌아가서는 나몰라라...
  • 2010/10/01 01:01 #

    아이고 저런저런.
  • sui_ 2010/09/30 14:06 #

    꼭 롱디때문은 아닐거라는 생각은 저도 마찬가지에요. 진짜 좋아하면 롱디여도 불타오르는걸요. 아마도 제가 얼마 전에서야 깨달았던 것 처럼, 나이가 어리면 어릴수록 더 순수하게 좋아할 수는 있지만 그만큼 오래 가기는 힘든 것이니까요(...)
    어느쪽이던, 잘 이야기가 되셨으면 좋겠어요 :)
  • 2010/09/30 16:49 #

    화륵 불타고 번쩍 정신차려 도망가고. 어린 소년들의 특징이죠. ㅠㅅ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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