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7th prescription_헤어졌는데도 너무나 아무렇지 않아서 이상합니다

Z님 :

(아래는 요약내용입니다.)

이별에 대한 합의를 하고 나니 차라리 아무렇지도 않네요. 지금은 연인이 없다는 현실이 납득되지 않지만, 그냥 지나간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렇게 담담한 스스로가 놀라울 정도죠.

그의 건강과 미래가 걱정되어요. 그냥 인간적으로 말이에요. 그는 몸도 안좋고 꿈도 희박한 사람이니까요. 하지만, 우리는 만나면서도 조금씩 희미해져가고 있었어요.

당황스러워요. 제가 이렇게 빨리 보낼 수 있는 사람이었나 싶고. 빨리 새로운 사랑이 하고 싶기도 해요.












Z님, 닥터엘입니다.

연애 기간 동안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였다면, 이별 후 미련이 남지 않죠. 충분히 사랑하고 충분히 싸우고 충분히 노력해 보았다면, 이별을 되돌린다 해도 바뀌는 건 없다는 걸 알지요. 섭섭하지도 슬프지도 않다고 자신의 연애가 의미 없어지는 것은 아니니 걱정 마세요.

그리고, 헤어진 후에는 상대가 어떤 삶을 살든 Z님과 무관하죠. 누구나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삶을 부여받는답니다. 어떤 문제가 생겨도 자신의 삶을 돌볼 의무가 있는 사람은 당사자 뿐이죠. 연인이라면 함께 울어줄 수 있겠지만, 내 사람이 아니라면 깨끗하게 물러설 줄도 알아야 해요. Z님은 또 새로운 사람을 껴안아야 하니까요.

이별 직후 갑자기 사라진 체온에 새로운 인연이 고파지는 것은 조금도 이상한 일이 아니지요. 오히려 이별 후에 더욱 연애욕이 불타는 경우도 많죠. 지난 연애에서 행복한 기억이 많았다면, 당연한 후폭풍이 아닌가 싶어요.

조금은 쉬시고, 그리고 또 새로운 사랑을 찾아서 떠나시기 바랍니다.














덧글

  • 2010/09/30 23:05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0/09/30 23:14 #

    토닥토닥.
  • 2010/09/30 23:19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0/10/01 01:00 #

    네! 결국 남은 건 행복한 기억이었던 거지요.
  • Cassia 2010/10/01 00:07 #

    으... 저와 너무 비슷한 글이어서 깜짝 놀랬습니다..
  • 2010/10/01 01:01 #

    공감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
  • sui_ 2010/10/01 05:02 #

    저도 공감(...) 상대방과는 너무나도 다르게 진짜 그냥, 하루하루 오히려 홀가분했던 적이 있어요. 아마도 정말 후회없이 해줄 수 있는 만큼 다 해주고 사랑했었기에 그런 것이 아닌가 싶던데.
  • 2010/10/01 13:55 #

    ^^ 좋은 연애였군요.
  • 사헤라 2010/10/05 15:14 #

    저도 그런 연애를 하고 싶어요! 흐갹 >_<;;
  • 2010/10/05 15:15 #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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