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2nd prescription_제대로 된 연애도 해보지 못했고 일도 힘들고 제 삶은 칙칙합니다

N님 :

남자의 외모만 보니 좋은 연애도 못해 보았어요. 어린 시절에는 일진인 남자아이를 좋아해서 그의 추종자들에게 왕따를 당하기도 하고, 그 일로 고통도 받았죠. 그래서인지 저는 항상 잘생긴 남자친구가 있는 듯 허세를 부려요. 실제로는 제대로 된 연애를 못하고 늘 차이는 일의 반복이건만.

길을 걷다보며 전화번호를 물어보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나이가 들다보니 그런 기회도 없죠. 그러다 한번은 잘생긴 남자의 적극적인 반응에 설레기도 1년 간 만났는데 돌아보니 저는 그의 숨겨진 여자였죠. 결국 그나마도 떠났어요. 그래도 저는 이제 지나간 일은 극복해나가고 있어요.

요즘은 스마트폰 메신저를 통해 소개팅을 반복해요. 그런데, 아직 인연은 만나지지 않네요. 친구들은 모두 남친이 멀리서 데리러 와주고 수십만원 짜리 선물을 해주고 가족들의 기념일까지 챙겨주는 등 너무나 예쁨 받는 것 같아요. 저도 인터넷에 떠도는 말처럼, 남자의 연락에 답장 말고 먼저 만나자고도 말고 도도하게 하면 남자들이 잘 해 줄까요?

서른이 되기 전에 결혼하고 싶은데, 얼마 남지도 않았어요. 저는 항상 먼저 적극적인데, 남들은 그러지 않은 것 같으면서도 알콩달콩 연애만 잘하는 것 같아 부럽고 속이 상해요. 사람 만날 기회도 없고, 저소득 전문직 일은 고달픕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 지 삶이 칙칙합니다.












(위는 요약내용입니다.)


N님, 엘입니다.

잘 생각해봅시다. 연애한다고 결혼한다고 그것이 행복을 보장하지는 않아요. 행복한 연애, 행복한 결혼은 그것을 포장하는 사람의 솜씨에 따라 과장되기 일쑤거든요. 어떤 삶에도 행복과 불행이 번갈아 찾아오죠. 되도록 행복할 때 흠뻑 누리고, 불행을 감당하는 능력이 생길 수 있도록 대비하는 것이 삶에 대한 좋은 태도에요. 어떤 연애도 달콤한 것과 쓰디쓴 것이 같이 있죠. 결혼도 마찬가지에요. 삶의 모든 선택들이 완벽하지 않은 것처럼, 연애도 결혼도 그런 거랍니다.

우리 사회가 연애나 결혼을 이상화하는 것은 그것이 소비단위이기 때문이기도 해요. N님은 어린아이가 아니니, 왜 연애하고 왜 결혼하는지에 대해서는 스스로의 힘으로 생각할 수 있어야겠죠.

N님은 멋진 연애 상대를 만나면 멋진 연애가 될 것이라 생각했지만, 껍데기는 허울 뿐일 때가 많다는 교훈을 얻었죠. 어리고 귀엽고 예쁠 때는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주지만, 나이가 들수록 더이상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호의나 호감을 표하는 일은 줄어든다는 것도 알았고요. 저소득 전문직 일이 고달프다는 것도 알았고요. 자, 그렇다면 내 삶의 문제는 어디서부터 풀어야할까요?

N님은 알콩달콩 연애도 하고 싶고, 서른이 되기 전에 결혼도 하고 싶어요. 저소득 전문직 일도 고달프지 않았으면 하겠죠. 누군가가 이것이 정답이다 일러주었으면 하고 바랄 때도 있을 거에요. 노력하지 않아도 손쉽게 연애 상대를 발견하는 행운도 바라겠죠. 지금보다 자신이 예뻐졌으면 좋겠다 생각도 하고, 나이가 들수록 더욱 현명해졌으면 좋겠다 고민도 할 거에요. 

N님의 고민은 색다른 것도 아니죠. 대부분의 미혼여성들이 그렇게 생각할 거에요. 더 많은 돈, 더 안정된 직장, 더 좋아할 수 있는 일, 더 좋은 사람들, 더 좋은 미모, 더 좋은 사랑, 더 좋은 결혼. 하나하나 따져보면 급하지 않은 것이 없고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어요. 그러나, 스스로 이 모든 것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라 느끼죠. 무엇부터 해야 하나 감도 오지 않을 거에요. 

삶이 칙칙해졌다 생각했을 때는, 잠시 발걸음을 멈출 때죠. 막연한 자신의 희망을 구체화해야 해요. 자신의 욕구와 욕망들을 리스트로 정리해보아야 해요. 자신이 원하는 것들이 진정으로 무엇을 말하는지 알아내야 해요. 외롭기 싫기 때문에 연애가 필요한 건지, 자신의 외모 콤플렉스를 버리고 싶기 때문에 타인에게 인정받는 것이 중요한지,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기 때문에 다른 도피처가 필요해진 것인지. 생각하고 또 생각해서 자신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을 찾아내야 해요. 이 작업은 스스로 하지 않으면 안되는 일이에요. 세상에는 온갖 처세서도 온갖 상담 프로그램도 넘치지만, 자기 자신을 찾는 일은 스스로의 손으로 해야만 하죠. 결코 이르지도 않고 늦은 일도 아니에요. 이대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그 때 언제라도 시작하면 되는 일이니 너무 겁먹지 마세요.

N님. N님은 스스로를 더 좋아할 수 있고, 안심할 수 있는 근거를 찾고 싶을 거에요. 다른 사람들에게 흠뻑 사랑받기 전에는 자신이 귀한 존재라는 것이 믿겨지지 않죠. 그래서 계속해서 인정받을 수 있는 관계를 찾아 방황하게 되어요. 하지만, 자신의 존귀함을 타인에게 의존하여 해결하려 하면, 멀고도 힘든 일이 되어요. 그저 선언만 하세요. 나는 이대로도 너무나 좋은 사람이고, 앞으로 더욱 활짝 피어날 것이고, 모든 일들이 더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라고 말이에요. 그리고, 타인과 관계 맺어야 이루어지는 연애나 결혼보다, 혼자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차근차근 해나가세요. 내 삶에서 칙칙한 것들이 조금씩 걷혀나가면, 좋은 인연도 다가오게 되니까요. 삶을 비우세요. 나쁜 것들을 하나씩 없애세요. 그렇게 하다보면, 생각보다는 더 빨리 자신이 좋은 곳에 있다는 것을 깨닫는 날도 오니까요. 

연애도 결혼도 그저 삶을 살아가는 여러가지 방법 중 하나라는 것을 공부하셔야 하죠. 연애하지 않고, 결혼하지 않고 사는 사람들도 많고 많아요. 연애 따위, 결혼 따위 알까보냐, 하며 과거의 실패가 반복될까 두려워 피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죠. 연애나 결혼의 무거움이 싫어서, 자유롭게 살고 싶은 사람들도 많이 있죠. 연애와 결혼에서 답을 찾는 사람들도 물론 있고요. 원치 않는 연애나 결혼 때문에 영혼이 시들해지는 사람들도 많이 있어요. N님이 반드시 연애나 결혼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에요. N님이 연애나 결혼에 대해서 막연하다면, 더더욱 오히려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연애하고 결혼하며 인생의 모든 것이 해결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거든요. 

N님이 가장 먼저 하셔야 하는 일은,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일이죠. 그리고, 저소득 전문직 일을 더 발전시킬 것인지, 다른 분야에 도전해볼 것인지 결정하는 일이죠. 일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이 있지만, 일하면서 살아가는 일은 더욱 멋진 이야기들을 만들 수 있거든요. 연애나 결혼은 인연을 만나면 그 때 생각해도 되어요. 그러나, 어떤 연애나 결혼을 해도, N님이 자연인 N님으로서 살아가는 일은 결코 이별할 수도 이혼할 수도 없는 일이에요.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자신의 노력을 쏟을 일을 찾고 자신과 더욱 친해져보세요. 어떤 20대를 보내야 하는지 고민하고 또 고민하세요. 내가 내 삶의 중심을 찾지 못하는데, 어찌어찌 인연이 닿아 덜컥 결혼한다 해도 결국 방황하고 이혼하게 되는 일도 부지기수에요. 사랑받고 싶다는 욕망을 막연하게 남겨두지 말고, 그저 스스로를 돌보세요. 스스로를 잘 돌보고 좋은 인연을 만나도록 노력하고 좋은 일을 하도록 하고, 스스로를 챙기세요. 내가 나를 잘 돌보고 챙기면, 그 때 만나는 인연이 진짜니까요.

인터넷에 떠도는, 차도녀 되기 비법 같은 것은 싹 잊으세요. 그것은 스타일을 바꾸어서 더 많이 소비하라는 뜻에 다름 아니잖아요. 인기쟁이가 되어서 좋은 일이 무엇인가요. 어느 파티에나 초대받고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일일까요. 만인의 연인이 되는 일은 결국 누구의 인연도 아니라는 뜻이죠. N님의 성격이 적극적이라면 정말로 훌륭한 조건이죠. 먼저 연락하세요. 단지 좋은 인연에게 진심으로 먼저 적극적으로 되세요. 스마트폰 메신저를 통한 소개팅은 손가락 하나로 인연을 대충 결정하려고 하는 귀차니스트를 위한 발명품일 지도 몰라요. 내가 내 시간을 들여 내 귀찮음을 뛰어넘어 내 돈과 노력을 들여서 인연을 만드는 일을 하세요. 좋은 취미를 갖고, 좋은 책을 읽고, 좋은 동호회 활동을 해보세요. 좋은 사람들이 많은 곳으로, 낯선 발걸음을 옮기세요. 그래야, 진짜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거에요.

N님. 할 일이 너무나 많아요. 그래도 허둥대지는 마세요. 매일매일 다이어리에 해야할 일, 하고 싶은 일, 오늘 감사할 일을 가득가득 써보세요. 매일 계획을 세우고, 매일 계획을 수정하고, 매일 반성하세요. 그런 일을 성실하게 반복하다보면, 자신 삶의 주인이 되었다고 느끼게 되는 거랍니다. 삶이 칙칙하다고 한탄할 시간에, 가득한 빛으로 채우는 일을 얼마든지 무엇이라든지 시도해보는 거에요. 얼마나 할 일이 많은데요. 얼마나 도전할 일이 많은데요. 연애나 결혼이 나를 바꾸리라 막연하게 상상하는 것보다, 내가 내 삶을 가지고 채워야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요.

N님을 숨겨진 여자로 대했던 그 남자는 정말로 나빴어요. N님이 착하고 순진한 것을 이용해서, 사람과 사람 사이 있어야 할 최소한의 존중과 예의도 갖추지 못한 거죠. 아마 그는 진짜 사랑을 모를 거에요. 옴팡 깨어지고 늪에 빠져도 보아야, 인연이 귀한 줄 알죠. 그러니, 그런 나쁜 기억은 싹싹 잊고 내 좋은 친구들과 좋은 인연들을 가꾸면서 하루하루 용감하게 살아봅시다. 만약 연애하고 결혼하여 너무 행복한 친구들이 나를 주눅들게 한다면, 당분간은 혼자 시간을 보내는 일도 해보세요. 진짜 친구들이라면, 당분간 만나지 못한다고 N님을 잊어버리지는 않을 테니까요.

N님. 힘내시기 바래요!












덧글

  • ranigud 2011/02/06 22:29 #

    늦게 결혼할 수록 좋습니다(...)
  • 2011/02/07 00:16 #

    그럴까요? ^ㅅ^
  • 발라 2011/02/07 00:36 #

    늦는다고 좋은게 아니라 준비가 되었을때 하는게 좋지요!
  • 2011/02/07 09:14 #

    준비는 언제 끝날까요. >ㅅ<
  • 뒹구르르 2011/02/08 00:01 #

    멀리서 데려와주고 수십만원짜리 선물을 해주는 남자라.... ㅎㅎㅎㅎ

    요즘은 디지털 세상이지만 이성을 만나는데는 역시나 직접 부딪히는 게 제일인거 같아요. 스마트폰 채팅할 시간에 동호회 활동을 해보시는게 어떨지
  • 2011/02/08 09:34 #

    나한테 정성 보여주는 사람 좋죠!!!!! 비용이나 시간, 노력도 너무 부대껴서 하지 않고 여유 있어서 하는 거면 좋은 듯. 무리해서 하면 맘 불편할 듯 ^^
  • 파란리본 2011/02/08 09:10 #

    뒹구르르 님께) 사연 보낸 이예요.. 꼭 그렇게 해줄 남자를 찾는다는게 아니라.. 저건 친구들의 남친 이야기인데 그런걸 보면서 쟤들은 어떻게 했길래 저런 호사(?)를 누릴까 싶어지면서 부럽기도 하고 그렇더라고요.. 물론 그들도 사귀면서 좋은 순간 나쁜 순간이 있었겠지만;; 그냥 제가 남자대하는 방법이 잘못되었나싶기도 하고..

    동호회 활동..에 대해서는 할말이 좀 있답니다. ㅠㅠ 하도 여기저기서 동호회해보란 말씀을 하시기에.. 안해본게 아니라 종류도 다양하게 2~3군데서 활동했었는데(모인 목적자체는 불건전한게 아니었어요 사진, 운동 등등) 그런데 동호회란게.. 또래의 남녀가 모여있어서 그런지.. 그곳에서 대시하는 분을 만나서 맘을 좀 열려하면 뭐가 되기도 전에 소문이 다나고. 그리고 알고보면 .. 적당한 단어가 생각이 안나는데; '돌려 사귀기'라고 해야하나요?; 저의 심남이 동호회 여동생이나 친한언니의 x남친인 경우도 너무 많았어요.. ㅠㅠ 몇번 그런후론 사실 동호회도 거의 포기상태예요 ㅠㅠ
  • 2011/02/08 09:35 #

    푸하하하 돌려사귀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도 남친 동호회에서 만났는데, 맨날 결혼 청첩장 올라오는 좋은 동호회랍니다. 궁금하시면 문의주세요.
  • 파란리본 2011/02/08 15:11 #

    헛 엘님 동호회 소개해주시는거 너무 좋아요^_^!!!
  • 뒹구르르 2011/02/08 20:27 #

    으앗.... 괜히 무책임하게 이야기해서 상처받으셨나요.. 죄송합니다.. ㅠㅠ 일단 저는 수십만원짜리 선물을 해줄 능력이 안되는 남자다보니 그만... ^^;;

    저도 엘님이랑 같은 종류의 동호회(같은 곳은 아니구요. 활동이 같은..) 활동을 꽤 오래 하는데요 (우연히 알게된 사실 ㅎㅎ). 저 역시 적극 추천합니다. 엘님 동호회처럼 결혼이 꽃피는 곳도 있고 저희 동호회처럼 좋은 사람을, 가족같은 사람들 만나서 즐겁게 지내기만 하는(조금은 슬프죠) 동호회도 있구요. 돌려사귀기 같은 경우는 거의 없어요. 꼭 해보세요. 괜찮으시면 저도 추천해드릴께요^^
  • 꿈꾸라 2012/05/22 16:10 #

    저도 엘님이랑 뒹구르르님 동호회좀 알려주세요.. 참 동호회 괜찮은데 찾기 넘 힘들어요..
    찾으면 아저씨 아줌마들 뿐이고 찾으면 사람들이 이기적이고..ㅠㅠ
  • 2012/05/22 17:46 #

    저는 스윙 댄스 동호회 추천합니다. 20대 30대가 주축이 되는 등산 동호회도 괜찮습니다. 까페 가입하셔서 분위기 잘 보시고 가입하세요. 정답은 없답니다.
  • 파란리본 2011/02/08 09:14 #

    엘님께 ) 엘님 매번 감사드려요. 상담이 많이 밀리신듯한데 그래도 답을해주셔서 몇번이나 반복해서 읽고있습니다. 오늘 예쁜 다이어리도 하나 사러가려구요^^.. 말씀하신 유료상담도 살펴보는 중이예요. 일이란건 어떻게 바꾸기가 쉽지않고.. 말씀하신대로 좋은 사람이 많이 모인곳을 올봄에 열심히 찾아보려구요.. 연휴라 늘어지는 시간이 많아져서 그런지 그사람 생각이 간절해졌었는데.. 꾹참고 헤어진지 5개월째 연락안하고 있어요.. 지난달 헤어지고 나서 그사람에게 처음으로 안부문자가 왔는데 그거에 답장해준것도 너무 후회되요.. 날이 많이 따뜻해진듯한데 제 마음에도 빨리 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 2011/02/08 09:36 #

    이제 봄 맞습니다, 봄! 곧 코트가 무색해지는 날이 오겠죠. 홧팅!!!!!!!!!!!!!!!!
  • 아멜리에 2011/02/08 16:04 #

    늘 그렇지만 이번 상담은 특히 더 명상담이신것같아요!
    잘 읽고갑니다 ^^
  • 2011/02/08 16:48 #

    덧글 달아주셔서 고맙습니다! 힘이 납니다!!!!!!!!!!!!!!! >ㅅ<
  • 파란리본 2011/02/08 21:25 #

    뒹구르르님께) 아녜요 그냥 저고 모르게 주절주절 해버렸네요 ㅠㅠ 네 부탁드릴게요 그 좋은 동호회 꼭 소개해주세요^-^!!!
  • 뒹구르르 2011/02/08 23:23 #

    음.. 여기 동호회 명을 거론해도 되려나요? ㅎㅎㅎ 문제되면 지우셔도 됩니다. 일단 스윙댄스를 즐기는 동호회구요. (이정도는 엘님도 방송에서 말씀하셨으니 ㅎㅎ) 한국.. 특히 서울에는 스윙댄스 동호회가 아주 많은데 돌아가는 시스템은 거의 똑같아요. 일단 지터벅이라는 기초 강습을 6주~8주 정도하는데 춤만 배우는게 아니고 정모나 번개가 많아서 사람들과 쉽게 친해져요. 춤이라곤 춰본적도 없는 사람이 절반 이상 모이는 곳이기도 합니다. ㅎㅎ
    저도 첫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미칠듯이 방황하다가 친구가 그만 찌질거리고 이거나 한번 해봐 라고 해서 시작한건데 정말 푹 빠져서 살았어요. 요즘엔 스윙인구가 너무 많아지다보니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정말 신기하게 좋은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어요. 기초과정은 그렇게 어렵지가 않아서 새로운걸 시도해보고 싶은 사람이나 다른 사람들을 만나고 싶은 사람들에겐 강추입니다^^ 동호회명을 소개시켜드리긴 좀 그렇고 검색창에 스윙댄스 쳐보면 여기저기 많이 나오는데 가장 마음이 끌리는 곳으로 신청하시면 되요^^
  • 2011/02/09 00:50 #

    ^ㅅ^ 스윙 강추!!!!!
  • 파란리본 2011/02/08 21:27 #

    두분다감사해요 꼭 알려주세요 ^^
  • 2011/02/09 09:34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1/02/10 10:25 #

    울지 마세요... 우울한 것들과 친해지면 그런 것들만 눈에 들어온답니다. 연애를 못하는 이유는, 내가 아무리 잘 나도 안 될 인연은 안되고, 깨질 연애는 깨지는 거랍니다. 운도 얼만큼, 내 자존감도 얼만큼, 상대의 상황이나 조건도 얼만큼, 두루두루 요소요소 다 작용을 하여서, 인연이 되고 연애도 하고 하는 거지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되도록 연애를 방해하는 요소들을 제거하면서, 인연을 찾아나서는 일 뿐일 거에요. ^^

    남자들은 특히 자신의 성기와 성경험, 성능력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죠. 자라면서 그렇게 학습되니까요. 그저 몸의 일부분이고 소통의 도구이고 생명을 시작하게 하는 소중한 장소이다, 라고 하면 좋은데 말입니다.

    연애하게 되면, 세상이 핑크빛이 될까요? 그러한 강렬한 경험은 일시적이랍니다. 연애해도 시간이 지나면 삶이 다시 칙칙하게 되는 순간이 옵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연애를 하든 하지 않는 칙칙해지지 않도록 하는 일이죠. 삶이 멋지게 보이려면, 삶을 사랑하고 삶을 감탄하고 늘 새롭게 보고 삶에 감사하고 행복한 것을 먼저 찾아내는 노력이 몸에 배도록 해야 해요. 이게 쉽겠나요? 잘 안되더라고요. 근데 노력하면 점차 삶이 환해집니다. 정말이에요. 몇년 걸려요. 하루하루는 참 더딥니다.

    매일 좋은 말, 자신을 응원하는 말, 칭찬하는 말, 눈 드면 맘속으로 외치세요. 전 그렇게 합니다. 오늘도 화이팅! 잘 될 거야! 넌 잘하고 있어. 오늘도 열심히 해보자! 오늘 하루 더 행복해지자!!!!!! 라고 외치는 겁니다. 그러면, 다른 날보다 오늘이 더 멋져지는 겁니다. 자성예언이라고잖아요. 누구나 자신의 삶을 바꾸는 마법사랍니다.

    자위는 건강과 일상을 해치지 않을 정도로 하면 됩니다. 억지로 참으면 스트레스죠. 순환이 너무 없으면 또 좋지 않다고 합니다. 어떤 신체 기관도 너무 사용하지 않으면 고장이 난답니다. 혼자의 성도 성이랍니다. 그게 나쁜 것은 아니랍니다.

    결혼이요.

    요즘 결혼에 대한 문의들을 많이 하세요. 근데. 결혼한다고 인생 해결되는 건 없어요! 아무 결혼이나 하면 아무 결혼생활이죠. 행복한 결혼 하면 행복한 결혼생활인 겁니다. 결혼 앞에 어떤말을 붙일 지는, 내가 정하는 겁니다. 나와 상대가 정하는 거죠.

    연애에 대한 판타지와 결혼에 대한 판타지가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결국 연애를 하든 결혼을 하든 내 삶은 어디로 가지 않아요. 결국 내가 선택해야 하고 내가 책임져야 하죠.

    분명히 비공개님은 발전하고 있으신 거에요. 이 고민들이 쌓여서 단단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만들겠죠. 화이팅!
  • 토야 2011/02/11 07:25 #

    상담하신 분은 N님이지만 엘님의 답변에 제가 위로 받고 갑니다.
    전 일하고 있는 분야에서 더이상 앞으로 내디딜 곳이 없다고 판단하고 서른 넘은 나이에 새롭게 도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실 남들 다 대학졸업해서 착착 밟아 올라가고 있는데, 다시 되돌아가서 배운다는게 쉽지는 않습니다만...
    엘님의 글에 힘을 얻었네요.

    그리고 N님의 그 남자분과 비슷한 분을 저도 동호회에서 만났었는데요. (전 6개월만에 깨닫고 빠져나왔습니다)
    그때에 마음의 치유를 위해 읽었던 책들이, 그를 잊기위해 배웠던 외국어가, 홀로 떠난 여행이,
    1년반이 지난 지금 저를 한층 깊고 넓게 생각하도록 만들어준거 같아요.
    N님도 조급함은 버리시고 엘님말처럼 자신의 삶을 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 2011/02/11 09:10 #

    서른 넘어서도 마흔 넘어서도 다시 대학 가고 대학원 가고 아카데미 들어가는 분들이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저도 직장 쉬면서 여기저기 기웃기웃 하다보니, 마흔, 쉰 넘어서도 인생은 다시 시작되더라고요. 그저 누군가의 어머니나 아버지로 늙어가는 것 아닌가 했는데, 그것은 당연하게 해치우고 자신의 삶을 다시 새롭게 채우고자 하시는 분들이 어찌나 많으신지 정말로 놀랐죠. 낼 모레 마흔인 저 역시 상담 공부를 계속 하기 위해 대학원 갈 돈을 모으고 있고요. 언제 학교 가게 될 지는 미지수입니다만. 언젠가는 가겠죠? ^ㅅ^

    다같이 매일의 삶을 새롭게! 얍얍!
  • 꿈꾸라 2012/05/22 16:14 #

    저도 엘님때문에 상담공부하고 싶어요.. 정신과 공부도요.. 아 저에게 이런 의욕을 주시다니요..
    아 상담관련 대학원은 어디가 좋은가요? 지금 관심이 생겨 ..ㅠㅠ
  • 2012/05/22 17:47 #

    ^ㅅ^ 저도 지금 알아보고 있습니다. 관련 학교 입학상담 홈페이지/ 전화로 물어보는 게 가장 좋습니다. 학생=등록금=학원 수입원 입니다. 거기가 젤 친절해요. 우리는 귀중한 고객이니까요.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상담 상태

상담상태클릭


처방전 검색기

Loading

노란리본

2013 대표이글루

위즈덤캔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