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2nd prescription_그가 다른 여자들을 정리하고 날 선택했다는데, 저는 안심이 되지 않아요.

V님 :

제 남친은 진지한 애정 표현보다는 장난스런 표현을 하고 혼자 생각이 깊죠. 저보고 늘 철 좀 들라고 해요. 또한 그는 제가 마음에 안들면 불같이 화를 내며 연락을 안 받기 일쑤였죠. 저는 늘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매달렸었고요. 그런데, 그는 저에게 일방적으로 이별 통보를 한 적이 있어요. 저 몰래 양다리를 걸치기도 했고요. 만나던 여자와 헤어지면 저에게 다시 돌아오는 패턴이었죠.

그는 지금껏 쭉 여자들을 겹치기로 만나왔는데, 지금은 다 정리했대요. 하지만, 그의 행동과 말을 생각하면 딱히 신뢰가 가는 것도 아니에요.

그는 제 인간관계를 통제하고, 제가 늘 미안하단 말을 하게 만들죠. 그는 늘 피씨방에 있고, 직업도 없고, 자립의 의지가 없죠. 저는 알바를 하며 데이트 비용을 대며 그를 만나요. 그런데, 이게 잘 하는 일인지 모르겠어요.











(위는 요약내용입니다.)


V님, 엘입니다.

지금 연애보다 중요한 것이 V님의 삶입니다. V님의 미래죠. 연애는 삶에 있어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인 요소입니다. 하지만, V님의 삶은 V님이 신경쓰고 가꾸지 않으면, 자꾸만 알수 없는 곳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V님이 자신의 삶을 꿈꾸고 채우지 않으면, 1년 뒤에도 5년 뒤에도 10년 뒤에도 V님이 서 있는 곳은 여전히 똑같은 자리를 머물게 됩니다. 내가 어디로 가야할 지, 무엇을 해야 할 지 모른다고 주저앉지 마세요. 생각하고 또 생각해야 합니다. 답을 모르면 답을 찾아야 합니다. 좋은 인연을 찾아 길을 걸어야 하고, 문을 두드려야 합니다. 해보지 않은 일을 경험해 보아야 하고, 실패할까 두려운 마음을 넘어서야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태어나면서부터 많은 것을 가지고 태어나지만, 어떤 사람들은 하나하나 자기 손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어느 쪽이 되어도, 불행과 행복은 똑같은 기회로 찾아옵니다.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어디로 걸어갈 것인지, 고민하고 또 고민하세요. 그리고, 자신의 좌표를 발견하였을 때, 혹은 정하였을 때, 그 때 연애를 고민해도 늦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그 얼토당토 않은 연애에서 내려오세요. 

V님. 

연애는 인간관계의 일종입니다. 인간관계의 종류는 수없이 많죠. V님이 계속해서 유지해야 할 인간관계는, V님을 숨쉬게 하고, 성장하게 하고, 편안하게 하고, 길을 걸을 수 있게 하는 관계입니다. 자신의 삶도 버거운 V님이 애써 잡아 끌어야 하고, 실망하고 포기해야 하고, 꿈을 접게 만드는 인간관계는, 그것이 연인이든 가족이든 친구든 V님에게 좋지 않습니다.

이 사람이 나를 살리는 사람인가, 죽이는 사람인가 V님은 직관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대단한 신뢰까지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늘 거짓말을 해 왔고, 즉흥적으로 살며, 의지가 없고, 특정 취미에 중독되어 있고, 편리에 따라 기준이 변하는 사람은 어디를 봐도 좋은 사람이 아닙니다. 그가 V님의 일상을 통제하는 것은 못난 소유욕 때문이지, 사랑 때문이 아닙니다. 만약, 그가 정말로 반듯하고 자기 절제가 뛰어난 사람이라면, 자신의 삶에 대한 정리정돈이 먼저 되었겠지요. 하지만, 그는 그저 V님이 자신을 벗어날까 두려워, 자신의 시선 안에 가두려는 것 뿐입니다. V님은 왜 그 사람을 붙들고 있어야 하나요? V님은 그 사람 옆에 있어서 빛나고 있습니까?

V님.

좋은 사람을 만나면, 내가 이 사람을 믿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할 겨를도 없습니다. 신뢰라는 것은 좋은 바탕 위에서 생겨나지요. 불안하고 척박한 땅 위에 위태위태하게 쌓아올리는 것이 아닙니다. 그의 인간관, 이성관, 연애관은 (과거에) 혼란스럽고 이기적이었죠. 자신은 거짓말을 하면서, 상대는 그렇지 않아야 한다는 이중잣대를 갖고 있었고요. 물론, 그 사람이 (현재에) 과거의 그러한 모습을 버리고, V님이 납득하고 이해할 수 있을 만큼의 신뢰를 보여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가 V님에게 순정을 바친다고 해도, 그는 V님을 살리는 좋은 사람은 아니죠. 막상 얼굴을 보고 만났을 때, 자신을 위해 데이트 비용을 대고 잠자리를 할 수 있는 상대를 함부로 대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V님의 마음은 안심되지도 않고 행복하지도 않죠. 그의 사랑한다는 말과 손길에 온전히 마음을 놓을 수 없는 것은, V님 안에는 V님을 지키고자 하는 건강한 본능이 살아있기 때문이에요!

V님.

자신에게 정말로 좋은 사람이 어떤 사람일지 생각해보세요. 술을 마시지 말라고 하는 사람, 꿈을 꾸라고 하는 사람, 힘이 되어주는 사람, 늘 지지해주고 인정해주는 사람, 좋은 말을 해주는 사람, 탓하지 않는 사람, 차 한잔 마시자고 권하는 사람, 다 괜찮을 거라 하는 사람, 같이 여행을 떠나자고 하는 사람, 다 괜찮을 거라 안심시키는 사람, 나와 함께 있어서 행복하냐고 질문하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에요. 자신의 삶도 잘 추스리고 그러고도 남는 힘으로, 나를 지켜줄 수 있는 사람이죠. 

V님은 정말로 예쁘게 반짝이는 청춘을 살고 있어요. 외롭다고 해서 답이 없는 곳에서 눈을 감으면 안됩니다. 좀더 용감하게 현실과 마주보도록 합시다. 더 좋은 것으로 내 삶을 채우기 위해서는 버려야할 것들을 버려야 한답니다. 

더 행복해지도록 하세요. V님의 모든 선택에 행운이 있기를 빌게요. 







* 관련하여 아래의 이북을 참고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HOW2LUV: 연애부적합유형_남자편>



덧글

  • ranigud 2011/06/19 23:18 #

    혼자 생각이 많다는 얘기는 꿍꿍이 속이 많다는 뜻인가요......?
  • 2011/06/19 23:36 #

    표현이 애매모호하다는 얘기 아닐까요. 과묵하다는 뜻일까요. 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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