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9th prescription_매번 눈물로 자신의 애정을 증명하며 붙잡지만, 평소엔 연락도 잘 안되는 남자와 연애 중입니다.

W님 :

제 남친은 연하에 놀기 좋아하는 아인데, 저와는 첫눈에 반해서 만났죠. 석달은 정말 달콤했어요. 하지만, 그 이후로는 필요할 때만 연락을 하더라고요. 저는 마음을 접어야겠다 생각했죠. 그래도 그는 여전히 저에게 여자친구라는 호칭을 거둘 생각은 없는 것 같았어요. 그러다, 그와 친한 한 여자아이가 제가 있는 걸 알면서도 적극적으로 대시하더라고요. 남자친구는 여전히 친구라는 관계에 발목잡혀 선긋기에는 재능이 없고. 이런저런 우여곡절 끝에, 그는 나를 보낼 수 없다며 울며 매달렸죠.

그렇지만, 그는 여전히 교통정리 안되고 연락 안되고 노는 게 너무나 좋은 그런 남자였어요. 헤어지자고 하면 잠깐 반짝 성실하고 진지하다가, 대부분의 시간은 노느라 바쁘죠. 

저는 이것이 사랑인지 모르겠어요. 

 






(위는 요약내용입니다.)

W님, 엘입니다.

남자의 눈물에 속지 마세요. 붙잡을 때는 누구나 그동안의 감추어두었던 온갖 애정을 구구절절 설명하며 매달려요. 평소의 행동에서는 그런 깊은 사랑은 안 보이는데, 위기 상황에서만 그래요. 한 사람과 연애하면 좋은 점도 많지만, 세상 모든 다른 이성들을 포기해야 한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죠. 그는 1:1의 관계에 만족할 수 없는 사람이에요. 멋진 여자친구가 있으면 다른 이성들과 어울리는 게 더 쉬워지죠. 친구들과 소원해질 때는 돌아갈 연인이 있어서 좋죠. 그러니, 위급할 때만 여친에게 성실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안심하고 노느라 여념이 없는 거에요. 이별의 가해자는 되기 싫죠. 왜냐하면 헤어질 만큼 W님을 싫어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에요. 언제나 기다려주는 여친인데 왜 헤어져야 할까요.

어려서 친구가 더 좋고 노는 게 더 좋다고 합리화하지 맙시다. 그가 어려서 그런 게 아니라, 그가 원래 그런 아이라서 그런 거에요. 몇년 지나면 갑자기 철들어서 한 사람만 지고지순하게 바라보는 연애인으로 업그레이드되는 게 아니랍니다. 인간관계의 기준, 연애의 스타일은 참 잘 안 바뀝니다. 우리의 어머니들이 바람피는 남편의 조강지처로 속절없이 늙어갔죠. 연애하며 맘불편하게 기다리는 시간이 더 많은 연애라니, 이게 진정으로 행복한 연애입니까. 청춘이 그저 갑니다!

W님. 자세하게 기술해주신 덕분에 요즈음 철없는 아이들의 자유로운 영혼을 잘 엿보았습니다. 나를 제외한 일상이 늘 바쁘고, 새로운 인간관계를 늘리는 데에 여념이 없는 사람이라면, 그는 연애할 준비도 능력도 없는 사람이에요.

그를 아무리 사랑한다 해도, 옆에 있을 수 없고 만질 수 없다면 존재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죠. 행복한 연애는 일상이 투명하게 보이는 사람과 삶을 나누며 꾸려나가는 겁니다. 어디서 누구와 무엇을 하는지 뒤늦게 온라인으로 확인해야 하는 상대가 내 사람이라고는 할 수 없는 거지요.

연애하며 행복해지고 싶다면, 좀더 마주볼 수 있는 사람과 하세요. 미적댈수록, 그의 눈물에 재차 넘어갈수록, W님의 청춘은 시들해질 거에요. 용기 내시기 바랍니다!






* 관련하여 아래의 이북을 참고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HOW2LUV: 연애부적합유형_남자편>



덧글

  • 라비안로즈 2011/08/22 14:06 #

    남자의 눈물이 아니라 사람의 눈물이겠죠.....
  • 2011/08/22 16:44 #

    ㅠㅅㅠ
  • 헤노 2011/12/15 12:49 #

    ㅠㅠ
  • 2011/12/15 13:40 #

    ㅠㅍㅠ 이런 남자들에게는 울지 말고 진심을 보여줘, 라고 말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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