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1st prescription_세상에는 믿을 수 없는 것들이 가득하고, 저의 연애도 불안합니다

S님 :

저는 어린 시절, 같은 반 남자아이로부터 일정기간 성적으로 추행을 당했어요. 그가 제 몸을 만지거나 할 때, 저는 정말 싫었지만 이상하게도 거절을 못했습니다. 그는 성에 대한 온갖 호기심을 저를 통해 해소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어린 시절이라 잘 기억은 안나지만, 그런 경험이 있고 나서 저는 자위도 하게 되었고 성폭력을 당하는 상상도 하게 되었어요. 

그러다 아버지가 어떤 여자와 스캔들이 생겼고 그 여자가 우리 가족을 괴롭혔죠. 나중에 아버지의 해명을 들을 수 있었지만, 아버지도 그렇고 내가 경험한 유부남들이나 채팅으로 날 유혹하고 하룻밤 뒤 연락이 두절되거나 나와 사귀며 바람을 폈던 남자친구들도, 그저 친구였는데 디비디방에서 나를 강간한 동창생도 그렇고, 남자들은 신뢰할 수 없는 종족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후로 저는 내가 좋아하지 않는 남자라도 나에게 호감이 있는 사람이나 연애나 섹스 경험이 없는 남자에게는 먼저 다가가서 섹스를 하려고 했어요. 돌아서면 울면서 제 행동을 후회했지만, 저도 제가 왜 그러는지 이유를 알 수가 없었어요. 시간이 지나서야 그 모든 폭력에서 내가 왜 거절하지 못했는지, 왜 적극적으로 도망가지 못했는지, 스스로를 책망했죠. 

어렵게 만난 지금의 남자친구는 꽤 좋은 사람이에요. 하지만, 난 늘 남자친구에게 섭섭한 게 많고, 그가 다른 여자지인들을 만나는 게 안심되지 않아요. 우리는 자꾸만 싸우죠. 모든 것이 너무나 막막합니다. 








(위는 요약내용입니다.)


S님, 엘입니다.

S님이 겪으신 모든 혼란스러운 경험과 폭력에 대한 기억은 아마도 많은 여자아이들이 기억 깊은 곳에 꼭꼭 숨기고 있는 것과 똑같을 겁니다. 나이가 어리고 성적으로 무지하고 좋아한다는 말에 저항할 수 없는 연약한 여자아이를 폭력의 대상으로 하는 사람들은 아주 많으니까요.

폭력은 연약한 쪽으로 흐릅니다. 폭력을 학습한 사람들이 자신보다 더 연약한 대상에게 폭력을 행사하죠. 특히 가정이나 학교, 또래집단 안에서 폭력을 학습하거나 억압된 권력 구조 안에서 버텼다면, 내면의 상처는 또다른 상처를 불러일으키기 위한 만반의 준비가 된 셈이죠. 상처입은 영혼은 그것을 기억 속에서 반복하거나 스스로를 자책하거나 타인을 원망하고 미워하며 감당해나갑니다. 그 상처로 인한 슬픔과 분노가 안으로 들어가면, 자신을 싫어하게 되고 자해하게 되죠. 밖으로 나가게 되면, 타인을 괴롭히거나 상처주게 됩니다. 

무성의 존재로 대해지는 '유아'나 '어린이' 시절에도, 분명히 성은 존재합니다. 경험이나 학습에 따라 성에 대한 개념, 가치관, 성적 행동은 천차만별로 존재할 수 있죠. 그러나, 이러한 부분은 많은 어린이들에게(물론 성인들에게도) 터부의 영역으로 남겨져 있습니다. 질문하고 호기심을 가지고 학습을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 죄책감이나 죄악감의 영역에 있기 쉽죠. 그래서, 또래 사이의 성추행 사건은 어른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습니다. 때로는 그것이 둘만의 놀이가 되기도 하고, 피해가해의 폭력이 되기도 하죠. 아마도, S님이 겪었던 경험은 어른들에게는 상의할 수 없는 곤란하고 불쾌한 일이었을 겁니다. 그것을 '폭력'으로 인지하고, 어떻게 대처해야 한다는 메뉴얼은 없었겠지요.

만약, S님이 가족들과 어떤 이야기라도 주고받을 수 있는 환경에서 자랐다면, 자신이 겪었던 이상한 일을 대처하기 위해 누군가에게 도와달라고 말할 수 있었을 거에요. 하지만, 대부분의 어린아이들이 그렇게 배우듯, 성기와 속옷 안쪽에서 일어나는 일은 죄악의 영역에 있는 일이고 그래서 말할 수 없었겠죠. (물론, 요즘 아이들은 다르게 배운다고 합니다.)

우연히 일어난 성적인 자극(그것은 폭력일 수도 있고, 사고일 수도, 우연일 수도 있습니다.)으로 인해서 자위를 시작하는 일은 유아 시기에서도 일어납니다. 그것이 '자위행위'라는 것을 인지하기도 전에 행위는 언제든지 촉발될 수 있죠. 그 일이 그저 스스로 자신의 몸을 위로하는 일이며, 죄책감을 가지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알려주는 어른들은 잘 없습니다. 그래서, 자위 = 죄책감 = 죄악감 = 나쁜 것 = 더러운 행위 = 섹스 = 성은 나쁘다 = 성을 누리는 어른들은 나쁘다 = 믿을 수 없다 = 성적 욕망은 나쁘다 = 나는 나쁜 아이다, 라는 생각 사슬이 이어지기 쉽습니다. 이것을 건강하게 끊어내는 일은 성에 대해서 어른들에게 질문하고 자료를 찾아보며 공부하며 자신만의 가치관을 세우며 이루어집니다. 운좋게 자위행위에 대한 성교육을 받는 일이 생긴다면, 다행입니다만. 그렇지 못하다면, 나이가 꽤 들어서도 이 생각 사슬의 지배로 성에 대한 거부감을 느끼고 불편해하는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리고, S님처럼 성에 대해서 어떤 기준과 룰을 갖고 지켜야 하는지 결정하지 못하고, 그저 자신의 몸이 흔들리는 대로 맡겨놓기도 하죠. 욕망과 불안을 혼동하여 원치 않는 섹스를 하기도 하고, 피해상황이 오기 전에 먼저 가해자의 역할을 흉내내면서 안도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기준을 만들기 전에는 누구라도 겪는 과도기적 선택이랍니다.

그러니까. S님.

어서 자신의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마주하도록 하세요. 내가 불안하고 사랑받고 싶을 때, 그것이 꼭 섹스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받아들이세요. 스스로를 위로하는 방법을 여러가지로 시도해보세요. 몸이 외로운 것인지, 마음이 외로운 것인지, 사람이 고픈 것인지 잘 생각하세요. 자신을 더욱 사랑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해보세요.

그리고, 성에 대한 기준을 세우세요. 연애에 대한 기준을 세우세요. 내가 좋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만 만나는 방법은 없을까 생각해보세요. 후회하지 않기 위해 덜 상처받기 위해 어떻게 하면 강해질 수 있을까 고민해보세요. 선을 긋는 방법을 생각하고, 술 대신 차 마시는 자리만 약속을 잡으세요. 시간이 늦었을 때 자리에서 일어서는 의지를 기르려고 노력해보세요. 나에게 불쾌한 농담이나 성적인 이야기를 던지는 사람에게, NO라고 말하는 것을 백번 머리 속으로 시뮬레이션해보세요. 어떻게 하면 상대에게 나의 불쾌하고 당황스러운 마음을 표현할 수 있을 지 속으로 연습해보세요.

그래야, 스스로를 지킬 수 있어요. 어른이라고, 나에게 다정한 말이나 행동을 한다고, 나에게 술이나 밥을 산다고, 선물을 안겨준다고, 직장 상사나 선생님이나 아버지 또래라고 해서, 내가 온전히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인 것은 아니잖아요. 목적이 있어서 다가오는 사람들을 어떻게 가려낼 수 있을지, 차라리 혼자만의 시간을 오롯이 채우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세요. 자신에게 용기가 있도록 기도하세요.

어린 시절의 혼란스러운 기억들을 정리정돈하지 않으면, 그것은 의식의 밑바닥에서 끊임없이 떠오르며 현재의 자신을 괴롭히게 되죠. 물론, 시간이 지나면 기억은 희미해지고 왜곡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한번은 정리해야 해요. 자신의 손으로. 물론, S님은 지금까지 살아오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 일들을 정리하고 또 정리하여 왔어요. 성폭력을 당하는 상상 또한 성폭력을 당할 지도 모른다는 불안한 생각을 잠재우기 위한 반작용이죠. 그런데, 내 상처를 달래기 위한 상상이, 오히려 나를 더 불안하게 하거나 폭력에 더 익숙하게 하거나 그것에 대응할 수 없다는 불안을 키우기도 해요. 사실 그것은 나를 지배할 수 없어요. 고작해야 생각인 걸요. 내 앞에서 지금 일어나는 일이 아닌 걸요.

나쁜 것들을 밀어내는 좋은 상상을 반복하세요. 바른 마음, 건강한 마음, 좋은 인간관계, 존중하는 말과 행동,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을 생각하세요. 좋은 대화를 생각하세요. 꿈 속에서 나를 괴롭히는 나쁜 기억들을 문득 마주친다 해도, 깨어나서 울지 마세요. 시간이 지나면 그것들은 모두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우주 너머로 언젠가는 사라져요. 조금씩 좋아져요. 저절로 좋아져요. 그런데, S님이 스스로를 다독이겠다 다짐하면 더 빨리 좋아지거든요. 

마음을 달랠 수 있는 좋은 대화를 많이 하세요. 자신과의 대화를 침착하게 반복하세요. 나를 격려하는 좋은 책들을 많이 읽어요. 꼭 상담이라는 매개를 통하지 않아도, S님이 스스로를 돌보겠다 다짐하면, 자신이 싫어했던 자신의 연약한 의지력이나 불안을 대처하기 위해 섹스를 추구했던 일들도 점차 사라지게 되어요. 담배나 술이나 불량식품, 게임 같은 중독성 기호품을 끊으려고 노력해 본 일이 있나요? 다행히도 끊어내는 일은, 나에게 좋은 습관을 더하는 일보다는 백 배 쉬워요. 그러니까, 무서워말고 달라지기 위해 시도해보세요.

S님.

나의 아버지조차 믿을 수 없다면, 나의 친구나 선생님조차 믿을 수 없다면, 세상에는 믿을 사람이 하나도 없다 생각할 수 있어요. 그런데, 나를 상처 준 사람보다 나를 상처주지 않은 사람들의 숫자가 훨씬 많다는 것도 생각하셔야 해요. 피해가해의 폭력 어디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없어요. 하물며, 우리는 길을 걷다가도 개미를 숱하게 죽이잖아요. 장난으로 던진 돌에 내가 맞을 때도 있는 거에요. 우리는 그저 내가 의식적으로 가해자가 되거나, 무기력하게 피해자가 되지 않기만을 기도하면 되는 거에요.

그리고, 모든 폭력에서, 성폭력은 조금 특수해요. 많은 나라에서 성폭력 상황에서 저항하지 말라고 가르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죽도록 저항해야 한다고 가르쳐요. 강간을 결심한 범죄자가 강간만 하고 자리에서 일어선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섣불리 저항하다 목숨까지 위협당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데, 성폭력 중에서도 많은 케이스가, 지인 간의 다정한 폭력이죠. 저항하기 힘든 논리(널 좋아한다, 우리는 사귀는 사이다, 사랑한다, 너는 너무 아름답다, 네가 유혹한 것이다, 네가 먼저 이런 것을 원하지 않았냐,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 아닌데 널 너무 좋아해서 이러는 것이다 ... 등등)로 피해 여성을 혼란스럽게 만든 뒤 행위를 하죠. 왜냐하면, 이런 식으로 여성의 성을 취하는 거라고 배우고 자란 남자들이 많기 때문에. 범죄라는 인식조차 없고 나중에 친구들 사이에서 무용담이라고만 생각하는 남자들이 많기 때문에. 물론, 이런 남자들은 단지 섹스를 했다, 라는 레퍼런스만 필요할 뿐, 살인 의도는 없겠죠. 그런데, 그걸 누가 어떻게 미리 아냐고요. 실제로 강간당하고 살해당하는 여성들이 넘쳐나는 현실에서 말입니다.

그러니까. 매사 안전사고 조심하듯 사람을 조심해야 합니다. 술 조심하고, 낯선 사람 조심하고, 사기 조심하고, 식중독 조심하고, 늦은 밤길 조심하고, 밀폐된 공간 조심하고, 불꺼진 골목길 조심하세요. 예의 안 지키는 사람 조심하고, 백년 만에 연락 와서 다단계 끌고 가는 동창 조심하고요.

세상은 어렵고 부조리하고 힘듭니다. 그러나, 살아남아서 웃으세요. 어차피 삶은 짧거든요. 이래 살아도 어차피 죽을 거고, 저래 살아도 죽을 거에요. 살아가는 동안에 많이 웃는 사람이 최고에요. 연애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를 웃게 하는 사람인지, 늘 한결같은 사람인지, 내가 믿을 수 있는 사람인지 잘 보고 고민하세요. 대화하세요. 그리고, 스스로 성숙할 수 있도록 노력하세요.

시간이 지날수록 하나하나 감당할 수 있는 일이 늘어날 거에요. 그러니까, 오늘부터 다시 어른이 되는 일을 시작하도록 하세요.











덧글

  • 2011/11/04 10:36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1/11/04 14:58 #

    그 일이 있었던 것이 힘들었다. 지금도 힘들다. 지금의 나라면 그것을 다르게 대처할 수 있었을 것 같다. 이런 마음을 그저 바라보는 일이랍니다. 시간이 지나면 희미해지기는 하지만 시간을 돌려 당시의 나를 안아줄 수는 없기 때문에, 여전히 마음의 생채기는 남아있지요. 하지만, 그것도 언젠가는 내 힘으로 새살이 차오도록 할 수 있다고 자신을 믿는 거에요. 시간의 힘을 믿고. 같은 일이 생기지 않도록, 내가 노력할 일은 없을까 고민하면서.

    남에게 고백하면 누군가가 안아주면 좋을 텐데요. 그것을 이해 못하는 사람도 많고, 설마 그런 일이 있을 수가, 네가 뭔가 빌미를 제공한 것이 아니냐, 라는 말을 하는 사람도 많아요. 이해를 바라고 털어놓은 어려운 고백이 어처구니없는 상처가 되기도 합니다. 특히나 가까운 사람에게서 말이에요.

    그러니까, 내 안에서 그 일이 잘 소화되도록 노력해보고. 일기도 써보고. 그림도 그려보고. 같은 일을 겪은 사람들의 사례도 찾아보고. 상담도 신청해보고. 차근차근 대처해나가는 노력을 시작해보세요. 물론, 그냥 내버려두어도 시간이 흘러서 조금씩 좋아져요. 그런데, 스스로의 안에서 일어나는 일을 더 들여다보려 노력하면, 더 빨리 좋아집니다. 상처를 터뜨리면 빨리 아무는 것과 같지요.

    결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세상사 쉬운 일 없지 않습니까. 조금씩 조금씩 걸어갑시다.
  • 한여름 2011/11/04 10:56 #

    이토록 따뜻한 상담.
    언제나 관심있게 읽고 있습니다.
    덕분에 저도 어른이 되는 연습을 하는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팬이에요)
  • 2011/11/06 20:32 #

    혼자가 아니라고 생각하면 조금 더 힘이 나요. 언제라도 또 찾아와서 힘을 얻으시고, 또 힘도 나누어주세요. ^^
  • Raymundo 2011/11/04 16:57 #

    S님께 진심으로 위로와 격려의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 2011/11/06 20:33 #

    으랏차차!
  • 2011/11/08 19:56 #

    어떻게 한번 모텔 못 가볼까 안달인 짐승, 쓰레기같은 남자들이 많은 거 사실입니다.
    하지만 남자라고 죄다 쓰레기인 게 아니라 일부만 쓰레기라는 건 기억해 주세요.

    아직 글 보내 주신 분께서 만난 적이 없을 남자들 중에는 S님만을 위한 왕자님, 흑기사, 마법사가 있을지 모릅니다. 누가 봐도 진정 성인군자, 인격자, 신사(요새 이상한 뜻으로 해석되긴 하지만 사전적으로 통하는 그 뜻으로)들도 있죠. 아무리 지금 주변 상황이 비관적이라 해도 스스로를 막다른 곳으로 몰아넣진 말아 주세요.
  • 2011/11/09 09:27 #

    따뜻한 마음을 가지신 객님 ^ㅁ^/////// 정말로 감사합니다!!!!!!!!1
  • 2011/11/09 12:22 #

    라곤 해도 제 성별도 S님이 못 믿을 남성이란 성별이니 제 말이 들어줄 만한 말이 될 지 의문이지만요.

    하긴, 지금이야 성행위가 무작정 옷 벗고 빨닥 세운다고 다 되는 것도 아니란 걸 아니까 연인이 아닌 이성이 '하지 않겠는가?'라고 했을때 '한다 해서 제대로 만족할 수 있을 거란 보장도 없고, 내가 댁한테 무슨 추접스런 변태짓을 하려 들 지 모르는 일인데? 그게 아니더라도 내가 댁이랑 한번 자고 쿨하게 떨어져 나가 줄 거란 보장도 없어. 안 하는게 나을걸?'정도 거절할 생각을 하는 거지 한 5,6년 전만 해도 아싸 좋구나 했을 게 분명하니까 말이죠.
  • 2011/11/10 10:30 #

    이런 게 인간적 성숙이죠. ^ㅅ^
  • 2012/08/21 12:25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2/08/22 13:20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2/08/22 10:30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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