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2nd prescription_좋아하는 사람과 사귀게 되었지만, 그녀가 상처받을까봐 두렵습니다.

T님 :

아버지가 운영하는 안마시술소에서 일하는 안마사 아가씨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 분이 살아온 과정을 들으면 연민도 느껴지고, 저와 대화도 잘 통하여서 사귀게 되었습니다. 저는 미래까지 생각하고 있는데, 그녀가 상처받을까봐 두렵습니다. 어떻게 하면 될까요?
















(위는 요약내용입니다.)


T님, 엘입니다.

당신은 좋아하는 사람과 교제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함께 하는 미래를 생각할 정도로, 그녀를 좋아합니다. 그런데, 왜 그녀가 안마사라는 것이 문제가 되나요? 자세하게 설명해주시지 않아서, 몇가지 가정을 해 보았습니다. 

가정 1. 그녀는 맹인입니다. 
가정 2. 그녀는 유사 성매매 업소인 불법적인 안마시술소에서 일합니다. 
가정 3. 그녀의 고용주가 그녀의 직업을 다른 직업과 똑같이 평가하지 않습니다. 그녀의 고용주는 당신의 아버지입니다.

가정 1일 경우.

우리는 모두 예비 장애인입니다. 선천적인 장애 뿐 아니라 후천적인 장애도, 일반인의 눈으로 보면 똑같은 장애인일 뿐이죠. 우리가 미래에 장애인이 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나 장애가 닥치기 전에는 장애인과 자신이 다르다고만 생각하죠. 나이가 들면 굳이 장애가 있지 않아도 노화와 병으로 일상생활의 많은 것들이 불편해집니다. 그녀가 만약 시각장애인이라서 문제라면, 자신이 그것을 감당할 수 있을지부터 고민하고 자신의 주변을 설득하고 계몽할 방법을 모색하시기 바랍니다.

가정 2일 경우.

아버님에게 사업장 폐쇄을 권해드리고 다른 일을 알아보실 수 있도록 지원하고, 그녀 또한 다른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돕도록 합시다.

가정 3일 경우.

아버님의 편견 이전에 자신이 그녀를 어떻게 바라보는지부터 생각해보세요. 세상의 편견, 가족의 편견, 그것이 잘못되었다 말할 수 있습니까. 자신은 다수에 끌려가는 사람입니까? 신념과 의지가 없다면, 그저 다수의 흐름대로 살게 되어 있습니다. 그녀와의 교제가 이별에 이른다면, 그것은 온전히 자신과 그녀의 판단 때문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남의 말, 가족의 말, 세상의 편견 때문에 그녀와의 교제가 흔들린다면, T님은 자신의 관계를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연약한 사람입니다. 애초에 관계가 깊어지기 전에 그녀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시간이 지속될수록 관계는 깊어지고 기대는 커지죠. 나중에 자신이 없어져 도망가게 되면, 그녀는 더욱 크게 상처받는답니다. 

T님. 현명한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덧글

  • 라비안로즈 2011/11/20 18:24 #

    안마시술소가 2번의 경우가 아니길 바래요 ;ㅂ;
  • 2011/11/20 20:53 #

    너무 짧게 문의를 주셔서, 저도 잘 모르겠어요. 보통 우리들이 마사지 받으러 가는 데는, 마사지샵 이라고 표현하잖아요. 그쵸.
  • 2011/11/20 22:00 #

    2번의 경우라고 치면, 결혼까지 상정할 경우 그냥 집이랑 인연 끊고 외지로 나와서 살 각오를 하셔야 할 것 같군요.
    그 고용주가 사연 보내주신 분의 친아버지라니 말이죠.

    사랑하는 사람이 업소에서 일한다 하더라도 그게 문제가 되는 건 주변에서 삿대질해대기 때문인 거지 나와 사랑하는
    사람 사이의 1,2인칭 시점 안에서 뭐가 걸리적거리는 건 아니니까 그냥 연고가 없는 곳에서 맨땅 헤딩하시는 게 제일
    확실한 해법 아닐까 싶군요.
  • 2011/11/20 22:10 #

    2번이 아니면 좋겠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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