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5th prescription_저도 멋지게 살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고 늘 비참합니다

U님 : 

제 가족은 모두 너무나 훌륭해서 제가 참 많이 비참합니다. 부모님들도 어려운 환경에서도 저보다 더 큰 성취를 이루어내셨고 제 동생도 저보다 모든 면에서 더 똑똑합니다. 저도 어렸을 때는 칭찬과 기대를 많이 받았는데, 어느 사이엔가 저는 혼자서 힘든 사춘기를 보내야 했고 외톨이가 된 듯 했습니다. 

가족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싶었지만 제 목소리를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은 없었어요. 죽고 싶은 적도 있고 살아남기 위해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가면을 쓰게도 되었죠. 

저는 멋진 연애도 하고 싶었는데 너무 많은 오해와 상처만 받았어요. 제가 선택한 학과가 나와 맞는지, 내 꿈이 무엇인지 정말로 고민입니다. 저도 예쁜 모습으로 멋진 사랑도 하고 주변의 칭찬과 인정을 받으며 훌륭하게 살고 싶어요. 그런데, 내가 아닌 내가 되는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위는 요약내용입니다.)


U님, 엘입니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고 합니다. 이 재밌는 명제는 과거 20세기에 빅히트를 쳤던 한국 청소년 영화의 제목이기도 하죠. 세상의 행복은 잘난 순으로 누릴 자격이 있다고 결정되었습니다. 아, 이건 누가 정했죠? U님이 만약 지금 고통스럽다면, '나는 고통스럽다',라고 정한 사람은 U님입니다. 

세상의 행복은 인구수만큼 다른 색깔과 맛을 가지고 있을 뿐, 순서를 세울 수 없습니다. U님의 가족과 주변인들이 모두 U님보다 훌륭하고 행복해보인다면 실제로 그런 것이 아니라, U님이 그렇게 결정해서 그래요.  

조금 이상하게 들릴 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행복하지 않다면, 내가 행복해야겠다고 결심하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행복하자고자 결심만 하면 행복해질 수 있는 이유 백가지 천가지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행복할 수 있는 능력은 천차만별. 행복의 기준도 천차만별입니다. 

행복은 특정 조건이 충족되어야 보상으로 오는 결과적 감정이 아닙니다. 행복은 의지이고 선택입니다. 사람마다 다른 행복이 있다는 생각을 선택하면, 어떤 역경과 고난이 와도 금방 행복해질 이유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U님 안에서 가장 크게 자리잡고 있는 마음이 바로 비교심이죠. 그리고 자신을 향한 동정심입니다. 비교할 수 있는 모든 대상과 비교해서 나의 불행을 발견하는 탁월한 능력이, 공교롭게도 U님을 자꾸만 작아지게 만들죠. 실제로 U님은 크지도 작지도 않은 그저 하나의 우주일 뿐이에요. 

어제보다 더욱 새롭게 오늘의 불행을 일용할 양식으로 삼기 위해서, 오늘도 U님이 세상의 모든 것과 자신을 비교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비교심을 발동시키는 순간, U님은 오늘의 불행만큼 자신을 작게 만들어 동정하게 됩니다. 

U님. 더이상 자신을 열등하게 만들지 말아요. 자신을 향한 동정심은 넣어둬, 넣어둬. 시선을 세상으로 돌리면 U님보다 동정받아야 할 대상은 많고 많아요.

그냥 과감하게 이렇게 해봅시다.

지금 U님의 비교심을 꼬깃꼬깃 뭉쳐서 쓰레기통에 휙 던져버리도록 합시다. 1초면 할 수 있습니다. 물론, 3초 뒤에 다시 새로운 비교심이 돋을 수도 있죠. 그 때는 돋아난 새로운 비교심을 또 쓰레기통에 던져넣어요. 매순간 U님은 새로워질 수 있답니다! 때때로 정신을 차리고, 이 몹쓸 비교정신 같으니! 하고 소리쳐봅시다.

자신을 불쌍하게 여기고 다독다독하는 동정심은 가끔 좋아요. 자신의 고통도 불행도 그것을 인정하고 돌보고 책임지고 받아줄 사람은 세상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이니까요. 내 마음의 고통, 몸의 고통은 모두 스스로가 자신에게 보내는 S.O.S예요. 절 듣고 잘 감당해야죠. 

손목에 남겨진 상흔도 더 행복해지고 싶다는 U님의 소리없는 아우성입니다. 그 목소리를 딴 사람이 들을 필요는 없어요. 이제는 산에 올라가 혼자 소리치고 메아리로 돌아오는 소리에 대답도 할 수 있는 나이잖아요. 내가 나를 안아주기 전에 다른 존재가 나를 먼저 품어주면 좋겠지만, 세상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진 않더라고요. 

내가 나를 인정하고 감당하고 사랑하면, U님만큼 자기애 넘치는 타인을 만날 수 있어요. 그리고, 자신을 사랑하고도 남는 마음을, 상대방에게 나누어줄 수도 있게 되죠. 건강한 어른들은 그렇게 친구도 만나고, 연인도 만나고, 가족도 만들어요. 건강하지 못한 어른들은, 친구와 연인과 가족과 죽도록 원망하고 싸우고 서로 자기부터 사랑하고 돌보고 책임져달라 울어요.

어린 시절의 상처와 고통, 고독과 불안은 대부분의 아이들이 겪어내는 혼자만의 전쟁입니다. 때때로 어른이 되어서도 그 전쟁은 끝나지 않는답니다. 어떤 아이들은 전사로 태어나요. 가족이라는 이름이 홈, 스윗 홈으로만 기억되면 좋겠는데, 문제 없는 가정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가족들이 U님만 빼고 모두들 잘나고 훌륭하다 느껴지나요. 사람은 모두 다른 모양과 색깔로 살아가요.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었을 가족이 아픈 U님을 보듬지 못했다면, 아마도 그들에게도 각자의 사정이 있었나봐요. U님을 사랑할 만큼 마음이 크지 못했거나, U님이 모르게 각자의 문제에 빠져있었나 봐요. 가족이라고 반드시 모든 구성원을 사랑할 의무가 있지는 않아요. 따지고 보면, 가족 또한 매우 우연히 만난 낯선 사람들인 걸요. 그들이 내가 원하는 역할을 하지 않는다고, 이유를 따지거나 원망할 필요는 없어요. 사랑하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들도 참 흔한 걸요.  

우울은 참 느닷없이 찾아오기도 해요. 

보통 사람에게는 별것없는 일상이 어떤 사람에게는 죽도록 애를 써야 겨우 얻는 하루일 수도 있습니다. 삶의 절망은 그저 내가 숨을 쉬고 있기 때문에 저절로 태어나기도 하니까요. 왜 그런 일이 일어나냐고요? 그것이 바로 우울의 얼굴이랍니다. 나를 짓누르는 우울과 좌절과 불안이 어디에서 오는지 이유는 천차만별이랍니다. 내가 마음의 감기를 앓고 있다, 인정해보세요. 누구나 감기가 걸려요. 감기가 걸리면 차근차근 대처하면 괜찮아져요. 감기를 완전히 예방하는 방법은 없어요. 늘 조금씩 조심하고, 감기가 걸리면 조금 더 쉬고 시간이 가길 기다리면 되죠.  

누구도 이해하지 못하고 들어주지 못하는 U님의 목소리. 스스로가 외면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내가 왜 고통스럽고 힘들고 죽고 싶은지 타인이 완전히 이해하는 것은 힘듭니다. 그러나, 나와 같은 일을 겪은 사람들은 U님의 아픔을 어느 정도 공감해줄 수 있죠. U님도 마찬가지로 U님과 같은 아픔을 겪는 사람에게 다 좋아질 거예요, 하고 말을 건넬 수 있습니다. 자조모임이 필요하다면, 참여해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U님에게 가장 먼저 추천하고 싶은 책은 <우울의 심리학>입니다. 재밌고 쉽고 다정하고 분명하게 도움이 되는 책이죠. U님이 우울하든 우울하지 않든, U님의 삶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줄 책이에요. 그러니까, 꼭 찾아보도록 하시고요. 

총체적으로 문제투성이인 내 삶을 해결해보기 위해서는 일단 노트를 꺼내보세요.  

첫 장 첫 줄에는 날짜와 시간을 쓰고요. 가능하면 날씨도 써보세요. 그리고, 불안과 고민과 뭔지 모를 감정들을 그냥 남김없이 아무렇게나 써보세요. 형식 같은 것은 아무래도 좋습니다. 그냥 속에 있는 것을 다 털어내요. 처음에는 무엇을 써야 할 지 하얀 종이가 막막하기도 할 테지만, 점이라도 하나 찍어보세요. 그것으로도 U님은 자신과의 대화를 시작한 셈이니까요. 

이 노트는 늘 들고 다니면서 수시로 기록하세요. 일주일만 지나도 U님은 자신의 불안과 고민과 콤플렉스와 지배적인 감정이 무엇인지 점차 감을 잡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자신의 문제는 실체가 보이기 시작해요. 저한테 보내주신 이메일의 내용이 아마도 중첩되겠지요. 반복되는 단어나 문장을 발견한다면 그것이 U님의 진짜 고민에 가까울 수 있어요.

어느날에는 고민들의 리스트가 간결하게 정리되겠죠. 그러면 그 때부터는 도망가지 않고, 할 수 있는 만큼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고민을 시작하면 됩니다. 물론, 쉽지 않아요. 연습도 필요하고 시행착오와 실패, 좌절도 필요하죠. 하지만, 인생의 모든 것이 다 그렇답니다. 어떤 것도 완벽하지 않잖아요. 나보다 잘나 보이고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도, 분명히 말 못할 불안과 불행을 감당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U님을 괴롭히는 생각들을 하나씩 버리는 일을 늘 연습하세요. 몇가지만 예를 들어볼게요. 

1. 내 또래는 반드시 연애를 한다. 
2. 연애를 하면 멋지고 근사할 것이다. 
3. 나는 연애를 하지 않아서 행복하지 않다. 
4. 내 연애는 항상 잘 되지 않는다.
5. 사람들은 언제나 나를 오해하고 상처주는 말을 한다. 
6.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를 싫어한다. 
7.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는 한 나를 행복해질 수 없다.
8. 나는 너무나 상처받기 쉬운 사람이다.
9. 내 꿈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10. 예뻐야 연애할 수 있을 텐데, 나는 그런 쪽으로는 소질이 없다.
11. 내가 예쁘고 연애도 하고 꿈도 있다면, 사람들의 칭찬과 인정을 받을 것이다.
12. 타인의 칭찬과 인정이 있어야만 나는 행복해질 수 있다.
13. 내 삶은 총체적으로 나쁘다.
14. 나의 선택은 항상 틀린다.
15. 나는 언제나 도망간다.
16. 나에게는 우연한 행운도 찾아오지 않는다.
17. 나는 내 진로를 모르겠다.
18. 나는 좋아하는 것이 없다.
19. 내 주변에는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20. 내 주변 사람들은 개성이 너무 강해서 내가 힘들다.

몇가지만 쓸려고 했는데 어느새 이렇게나 많은 잘못된 명제들을 찾아냈습니다. 자, 이 생각들을 하나하나 발로 뻥 차버려볼까요.

1. 내 또래는 반드시 연애를 한다. -> 설마.  
2. 연애를 하면 멋지고 근사할 것이다. -> 불행한 연애인들이 얼마나 많고 많은데.
3. 나는 연애를 하지 않아서 행복하지 않다. -> 연애 안해도 행복한 것들은 많아
4. 내 연애는 항상 잘 되지 않는다. -> 아직 몇 번 안 해봤잖아. 아니, 제대로 시작도 못 해봤잖아.
5. 사람들은 언제나 나를 오해하고 상처주는 말을 한다. -> 나를 모르는 사람들의 말은 다 씹어먹어주겠어
6.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를 싫어한다. -> 난 관심없어
7.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는 한 나를 행복해질 수 없다. -> 내가 좋아하는 사람 말만 듣기도 바빠 
8. 나는 너무나 상처받기 쉬운 사람이다. -> 그러니까, 니네가 조심해
9. 내 꿈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 이제부터 찾아보자
10. 예뻐야 연애할 수 있을 텐데, 나는 그런 쪽으로는 소질이 없다. -> 예뻐지는 것도 시간과 비용과 정보의 투자. 내가 귀찮아서 그렇지 할려고만 하면 얼마든지 예뻐진다고.  
11. 내가 예쁘고 연애도 하고 꿈도 있다면, 사람들의 칭찬과 인정을 받을 것이다. -> 내가 칭찬과 인정 받으려고 잘나지고 싶은게 아니라 내가 삶을 누리기 위해 그러고 싶어.  
12. 타인의 칭찬과 인정이 있어야만 나는 행복해질 수 있다. -> 내 행복은 내가 결정한다
13. 내 삶은 총체적으로 나쁘다. -> 앞으로 얼마든지 좋아질 여지가 있다
14. 나의 선택은 항상 틀린다. -> 내가 잘한 선택도 수백가지다
15. 나는 언제나 도망간다. -> 피곤하면 잠시 쉬었다 가는 거지
16. 나에게는 우연한 행운도 찾아오지 않는다. -> 오늘도 무사히 살아남은 것만 해도 나는 행운아
17. 나는 내 진로를 모르겠다. -> 진로상담실에 예약해야겠다
18. 나는 좋아하는 것이 없다. -> 내가 취향이 좀 까다롭잖아
19. 내 주변에는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 내가 고민하는 이 하루하루가 다 길이 될 거야
20. 내 주변 사람들은 개성이 너무 강해서 내가 힘들다. -> 개성 폭발 직전의 나보다 특별할 수 있을까

물론, 예로 든 거죠. U님은 저와는 다른 방식으로 자신을 괴롭히는 생각들을 뻥 차버릴 수 있습니다. 내가 날 괴롭히는 이 명제들을 발로 좀 찬다고 내 삶이 바뀔까? 하고 의심하지 마세요. 세상에 변화하지 않는 것은 없답니다. 중요한 것은 세상의 지지와 인정이 아니랍니다. 내가 먼저 나를 믿고 지지하고 응원해야 해요. U님의 우주를 세상 누구보다 귀하게 여겨야 할 사람이 바로 U님이에요. 

세상이 정해놓은 길을 정해진 시간에 가야 정답인가요. 이것을 선택하면 저것을 잃어요. 가지 않은 길은 언제나 근사해 보여요. 남들이 다들 가는 큰길은 화려해보이죠. 

하지만, 나 혼자 걸어가는 호젓한 시골길도 의미있고 충분히 멋집니다. 내가 첨부터 뭐든지 잘하지 않는다고 낙심하지 마세요. U님은 그냥 대기만성형이에요. 전교 1등이 아니어도 즐겁고 행복한 사람이 많아요. 가난해도 장애가 있어도 혼자여도 웃는 사람이 많아요. 잘나고 못나고를 결정짓는 기준은 세상 어디에나 흔하게 널려있어요. 굳이 그 흔한 기준으로 자신을 다그치는 대신, 내가 만들 수 있는 행복의 룰은 무엇일까 고민해요. 그게 훨씬 즐거우니까요.   

사람이 어렵고 힘들죠. 인간관계 중에서도 연애가 어렵고 힘들다고 느낄 수 있어요. 특히 남자들이 어렵고 싫다고 생각할 수도 있죠. 여자들도 친해지기 힘들다고 고민할 수도 있어요. 

어떤 사람들은 타인과 수월하게 어울리고, 어떤 사람들은 시간이 약간 더 필요해요. 남자라서 특별하게 나쁘거나 다르지 않아요. 사람은 하나하나 다 다르고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해요. 나에게는 좋은 사람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어울리기 싫은 부류일 수도 있고, 나에게 정말로 나쁜 사람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선망하는 존재일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사람을 두려워하는 일을 극복할 수 있도록, 안전한 거리만큼만 천천히 다가가는 일을 연습하면 된답니다. 

또한 모든 인간관계에는 당연히 상처도 갈등도 오지요. 그걸 하나씩 넘어가는 게 인간관계의 본질입니다.

꼭 내가 잘나야 연애 기회가 올까요. 연애는 내가 나와 맞는 사람을 선택하는 일이에요. 선택되기 위한 기준에 이를 수 있도록 미모와 성적과 자기관리와 평판을 준비해야, 누가 옜다, 라고 주는 조건이 아니랍니다. 연애는 인연이기도 하고 우연이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나의 선택으로 이루어지는 관계입니다. 그러니까, 잘 선택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자신을 더욱 지지하고 응원하면서 가슴을 펴는 연습을 해봅시다. 

U님. 

내가 왜 이 세상의 주인공이지 않은지 한탄하지 마세요. 자신과 세상이 왜 완벽하지 않은지 탓하지 마세요.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 인생의 주인공이에요. 자신 삶의 마법사에요. 단지 선택하고 책임지는 일을 차근차근 해나가면 삶은 변해요. 누구나 데굴데굴데굴 힘들게 구르면서 하루하루를 살아내요. 겉보기엔 보통스럽고 아무렇지 않아 보여도.
 
U님. 

금방 제가 하루종일 고민하고 몇시간 동안 쓴 이 처방전을 실수로 날릴 뻔 했는데요. 정말로 이 글을 날렸다면 제가 좌절하고 포기했을까요? 아마 방바닥을 좌로 두 번 우로 세 번 구르면서 머리를 쥐어뜯었겠죠. 포기할까 말까 고민도 했겠죠. 하지만, 결국 저는 다시 글을 쓰기 위해서 키보드 위에 손가락을 올렸을 겁니다. 누군가의 목소리를 듣는 일이란 그런 일이니까요.

U님. 

세상에 나의 고독과 고통을 듣는 이가 아무도 없는 것 같아도, 찾아보면 분명히 더 가까운 곳에 사람이 있어요. 그러니까, 조금은 마음의 여유를 가져보세요. 부디 이 처방전이 그 첫번째 발걸음이 되면 좋겠어요. 행운을 빌게요.











덧글

  • 2012/06/13 08:33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2/06/14 22:22 #

    음. 저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ㅠㅅㅠ
  • 행복한맑음 2012/06/13 09:45 #

    싱어송라이터 양양의 '이정도'라는 곡을 추천드립니다. 저한테도 큰 위안이 되어주었죠. http://www.youtube.com/watch?v=dKSUF-SijWQ
  • 2012/06/14 22:23 #

    오오 오랜만입니다. 곡 제목부터 적당하고 좋네요! ^ㅅ^ 이따 들어봐야겠어요.
  • 제트 리 2012/06/13 10:53 #

    저는 그냥 혼자가 편해요 ^^
  • 2012/06/14 22:23 #

    분명 혼자라서 편한 부분도 있지요. ^ㅅ^
  • ranigud 2012/06/13 13:08 #

    책 읽다가 좋은 부분이 있어서 발췌해 봅니다... 쫌 길긴 하지만...


    가족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이 나를 대하는 방식에 너무 신경쓰지 말라. 종종 그들은 무시하거나, 베푼 은혜에 고마워할 줄 모르거나, 또는 무례하고 몰인정한 태도를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까지 비인격적이고 저급한 태도로 그들을 대해야 할 이유는 없다. 우주와 신을 생각해보라. 사람들이 감사할 줄 모르고 존경을 표현하지 않는다고 해서 우주와 신이 분노한다면, 우주와 신이 위대한 존재일 수 있겠는가?

    (중략)

    먼저 가정에서부터 시작하자. 훌륭한 사람은 항상 집안에서 평온함과 평정을 유지하고 자신감이 넘치며 가족들을 인자하고 사려깊은 태도로 대한다. 그렇게 하면 가족 모두가 늘 신뢰하고 의지한다. 힘든 시기에도 강인함을 발휘하여 가족을 이끄는 존재가 된다. 우리는 사랑과 존경을 받는 사람이 될 것이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가족들에게 무조건 봉사하고 그들의 뜻에 따라주어서는 안 된다. 훌륭한 사람은 자신을 존중할 줄 알며 타인에게 이로움을 주려고 노력하지만, 절대로 노예처럼 맹목적으로 남의 뜻을 따르지는 않는다. 가족에게 맹목적으로 헌신하거나 마땅히 그들 스스로 해야 할 일을 대신 해 주는 것은 그들을 진정으로 돕는 길이 아니다. 가족들의 요구를 무조건 들어주는 것은 그들에게도 이롭지 않다. 이기적이고 부당한 요구를 거절하는 것이 모두에게 이롭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타인의 도움을 받기만을 원하는 사람들로 가득한 세상은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 모두가 스스로 자신을 돌볼 줄 아는 세상이 되어야 한다. 가족들의 필요한 요청에는 인자하고 사려깊은 태도로 응하라. 하지만 그들의 변덕과 부당한 요구, 일시적 충동, 저급한 욕망에는 노예가 되지 말자.

    가족 중 누군가가 잘못이나 실수를 저질렀을 때, 내가 개입해서 어떤 조치든 취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자. 가족이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간다고 해도 끼어들어 수정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말자. 사람은 누구나 각자의 발전단계에 맞는 적절하고 아름다운 상태라는 점을 기억하자. 우주와 신의 뜻이 담긴 일에 당신이 개입하는 것은 옳지 않다.

    가족들의 개인적인 습관과 행동에 간섭하지 말자. 그들이 아무리 소중한 사람이라 해도, 우리가 신경 쓸 일이 아니다. 우리는 스스로의 태도에만 전념하고 신경쓰도록 하자. 우리가 올바른 태도를 지니고 행동하면, 주변의 다른 모든 것들도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다. 자신과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인정하고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사람, 섣불리 비판하거나 간섭하지 않는 사람, 그런 사람이 훌륭한 인격의 소유자다.
  • 2012/06/14 22:25 #

    책 제목 좀 알려주세요. ^ㅅ^ 좋은 글 감사합니다. 당신은 배려꾸러기! >ㅅ<
  • ranigud 2012/06/14 22:43 #

    [끌어당김]이라는 책이에요 ^^
  • 2012/06/15 00:23 #

    아 유명한 책이다. ^ㅅ^
  • 꿈꾸라 2012/06/13 15:37 #

    진짜 연애는 인연이고 우연인거 같아요..ㅎㅎ 처방전보면서 또 감탄했지 뭡니까..ㅎㅎ
    내 행복은 내가 결정한다.. 연애는 나와 맞는 사람을 찾는것이다..ㅎㅎ 공감 백퍼입니다..
    하~~~ 우연이면서 인연처럼 상대가 다가오길 기다리지 말아야겠죠.ㅎㅎ 찾아나설때 만나게 될걸 믿어요..ㅎㅎ
  • 2012/06/14 22:26 #

    당신을 닥터엘 연애상담소 모범생으로 인정합니돠! ^ㅅ^ 만나고자 움직이면 누구라도 만나게 되어있지요. 여튼 그 첫걸음 떼는 게 참 힘든 것 같아요.
  • 발라 2012/06/13 21:02 #

    그다지 추천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생각하는 그 이상의 밑바닥까지 가보면 그 다음은 솟아 오르던가 그냥 주저 앉던가.
  • 2012/06/14 22:27 #

    그다지 추천할 수는 없지만, 맞는 말씀입니돠. ㅠㅅㅠ
  • 시리우스 2012/06/15 00:35 #

    우울의 심리학, 끌어당김. 두 책 다 꼭 읽어봐야겠어요 +_+...
  • 2012/06/15 13:12 #

    ^ㅅ^ 우울의 심리학은 정말 위안이 되는 책. 게다가 너무 쉽게 씌여져서 감사해요. <끌어당김>은 예전에 베스트셀러였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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