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4th prescription_잘못하지 않아도 항상 울고불고 빌어야 하는 연애를 끝내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D님 :

우린 비밀로 만나는 롱디 사내 커플이었습니다. 전 오래 사귄 구남친의 추억이 완전히 정리가 안되어 있는 상황이었고, 사진이나 물건들을 발견할 때마다 우리는 위기였습니다. 그는 화를 내며 헤어지자 했고 전 울며불며 붙잡죠. 저의 오랜 인간관계들까지 그에게는 이별의 빌미가 됩니다. 그는 저를 믿을 수가 없다고 합니다.  

그는 인간관계가 폭넓고 이성의 호감도 많이 사요. 제가 그의 이성친구들에 대해서 질문하면 저는 그런 말할 자격이 없다며 가차없이 말을 자르죠. 그가 실수하거나 잘못을 해도, 항상 제 탓을 합니다. 

전 언제나 잘못하는 사람이고 울고 빌어야 합니다. 헤어지는 게 맞는 것 같지만, 미련이 많이 남습니다.











(위는 요약내용입니다.)










D님, 엘입니다.

울고불고 비는 행동을 당장 멈추세요. D님의 모든 과거가 합쳐져서 지금의 D님이 된 거에요. 누군가를 만나고 사랑하고 이별한 기억을 부정하라는 사람과 어떻게 현재와 미래를 논하겠습니까. 과거는 고치거나 바꿀 수 있는 게 아닌데. 잘못한 것도 없이 비는 것도 습관입니다. 자신이 생각하고 느끼는 것을 무시하고 상대방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거짓으로 상황을 모면하는 것은 결코 좋은 일이 아닙니다.

누구나 지난 연애의 추억 하나둘은 간직합니다. 그것은 무형의 것일 수도 있고 유형의 것일 수도 있죠. 정말로 진절머리나서 기억을 포맷하지 않는 이상은 과거를 모두 불태울 수는 없는 일입니다. 누군가를 사랑했고 사랑받았기 때문에 다시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는 겁니다. 추억과 미련을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과 어떻게 사랑을 노래하겠습니까.

만약 그가 D님의 인간관계마저 통제하려 한다면, D님에게도 그의 인간관계를 좌우할 수 있는 권리가 생겨야 합니다. 그래야 공평하죠.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는 관계가 어떻게 균형을 이루겠나요. 게다가 자신의 잘못은 인정할 수 없고 언제나 남탓만 하는 사람이 어떻게 존중을 알고 예의를 알고 염치와 도리를 알겠습니까.

이것은 연애문제이기 전에 D님이 자신의 존엄함을 지킬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어떤 관계에서도 D님이 상대의 기준에서 무엇을 잘못하여 그것이 D님이 지배당할 근거가 되지는 않습니다.

연애 관계보다 더욱 중요한 것이 D님의 존엄이고 자유이고 평화지요. 이 연애는 어차피 비밀로 하는 연애, 누구에게서도 응원받을 수 없고 지지도 못 받죠. 어서 명확히 선을 긋고 모두의 축복을 받을 수 있는 행복한 연애인이 될 준비를 하시기 바랍니다.








 

* 관련하여 아래의 이북을 참고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HOW2LUV: 연애부적합유형_남자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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