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7th prescription_성의없는 그였지만, 헤어지고 나니 여전히 그립습니다.

U님 : 

그가 고 3이다 보니 연애기간 동안 데이트는 딱 한번 뿐이었습니다. 뭔가 성의가 없다고 생각해서 우리의 관계에 대해서 물을 때마다 달래줬지만, 제 생일날조차 그냥 지나가더군요. 우린 결국 헤어졌어요. 

하지만, 계속 학교에서 마주쳐서 힘듭니다. 수험 끝나고 다시 말해보고 싶은데, 직접적인 방법 말고 간접적으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위는 요약내용입니다.)



U님, 엘입니다. 

그 친구가 성의가 없어보이는 건 고 3이라서 그런 게 아니라 연애를 감당할 능력이 없어서 그런 겁니다. 하물며 생일도 그냥 지나갔잖아요. 내가 뭔가 의심이 생겨서 따지면, 그 때 그 때 임기응변으로 변명은 잘 할 겁니다. 그런데, 마음이 없으면 그마저도 점차 귀찮아지죠. 점점 꼬리가 길어지고 뭐가 뭔지 모르게 되어서 흐지부지 끝나는 연애. 10대 뿐 아니라 2030 세대들도 이런 식으로 시작도 끝도 없는 연애 참 많이 하죠. 사람과 사람 사이에 지켜야 할 신뢰, 예의, 마음 무엇인지 모르고 자라나는 아이들이 결국 그런 흐지부지한 어른이 되는 거죠. 

U님. 멀리서 그리워할 때는 참 애틋하죠? 그런데, 막상 다시 만나보면 똑같은 일이 반복될 뿐이랍니다. 애초에 성실하고 다정하고 자주 볼 수 있는 사람이었다면, 처음부터 그렇게 했을 겁니다. 뭔가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연애를 잠시 감당못하는 게 아니랍니다. U님이 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어른 되어도 맨날 인생이 힘들어서 연애를 시작해놓고도 흐물흐물 하는 인간들이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U님. 일단은 연애 같은 것을 꿈꾸지 않아도 내가 지금 행복하고 즐거울 수 있는 방법이 있나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시간을 보냅시다. 물론, 학생이니까 목표를 세워놓고 공부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죠. 그리고, 수험이 끝났을 때도 여전히 그에게 똑같은 마음이라면, 그 때 그에게 '직접' 다가가서 다시 만나자고 물어보세요. 내 인간관계를 간접적으로 운영하는 방법은 없어요. 뭔가를 선택하였다면 책임을 져야죠. 간접적으로 마음을 전한다고 해서 책임질 수 없는 건 아니잖아요.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에 자신이 없다면, 아예 꺼내지를 마세요. 밖으로 나오지 않은 내면의 그림자들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U님. 이왕이면 더 근사한 연애를 꿈꾸는 게 어떨까요. 좋은 상대를 찾아내는 것이 그 시작이랍니다. 






* 관련하여 아래의 이북을 참고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HOW2LUV: 연애부적합유형_남자편>


 

덧글

  • 2012/10/21 13:14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2/10/21 23:23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2/10/21 20:37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2/10/21 23:25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푸른미르 2012/10/21 20:44 #

    본문을 보니 그냥 웃네요.
    마음을 간접적으로 전달하는게 어디 있습니까. 그냥 자신이 책임지고 하는거지.
  • 2012/10/21 23:28 #

    ^ㅅ^ 직접적으로 말하면 챙피하니까? 얼마 전 드라마를 보는데 "여행 가자고 말하세요!" 라는 조언에 여주가 "싫어. 부끄럽잖아." 라고 대답하는 장면을 남주가 옆에서 지켜보다가, 여주가 잠든 사이 홀랑 들어다가 차에 태워서 여행지로 데려가더라고요. 여주가 아침햇살에 차에서 일어났는데, 꿈에 그리던 여행지야. 흐미. 이런 서사를 자꾸 보여주니까 여자들이 의사표현을 못해.

    글고, 자는데 누가 델고 가. 왜 안 깨어나지? 수면제 먹었나?

    드라마나 영화는 그냥 보기에 연애 판타지를 채워주는 용도도 있는데, (실제로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라는 자막이 있어야 할 것 같아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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