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6th prescription_나와는 스타일이 다른 걸 알지만, 그의 진심이 느껴지지 않아요.

H님 : 

우리는 국가가 다른 롱디입니다. 그는 사랑을 모르니 사랑한단 얘기는 안한다는 주의이고 결혼주의자입니다. 그는 감성보다는 합리가 앞서는 사람이고 연락은 거의 안하며 비용이 드는 걸 굉장히 싫어합니다. 가끔 연락하면 연애나 여체에 대한 호기심이 강한 것 같습니다. 

원래 그런 사람이라지만 그는 관심이 너무 없습니다. 그가 아직은 절 진심으로 좋아하지 않는 건지, 제가 진심을 못 느끼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H님, 엘입니다.

친하지도 않은 사람과 사랑 운운할 수는 없습니다. 보고 싶다, 만지고 싶다, 목소리가 듣고 싶다, 널 너무 아낀다, 네가 최고다... 이런 말들 아무리 반복해도 영혼이 안 담기면 와닿지 않죠. 사랑은 표현입니다. 그러나, 진심이 담겨있어야 의미가 있는 표현입니다. 진심인지 아닌지 왜 모르겠나요. 안 친하니까 상대의 진심 싸인을 알아볼 방도가 있겠습니까. 

연애하며 어떻게 친해지나요? 데이트 데이트 데이트로 친해지죠. 데이트할 시간이 없다고요? 그럼 카톡카톡카톡 전화전화전화 문자문자문자 화상채팅 메신저 편지 소포 전보 DHL 택배로 마음을 주고 받을 수 있습니다. 소통은 방법이 문제가 아니라 의지가 문제죠. 

H님은 지금 연락 스타일도 애정 표현도 가치관도 안 맞는 사람과 연애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재미없고 밍밍하고 의아하고 허무하고 대체 뭔지 모르겠는 거죠. 연애도 사랑도 결혼도 의미, 목적, 스타일이 사람마다 다 다릅니다. 되도록 관계를 누릴 수 있는 사람하고 연애하고 결혼해야 행복한 겁니다. 

관계를 누린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요?

첫 연애라 해도 얼마든지 알콩달콩 할 수 있습니다. 관계는 우리가 태어나면서부터 경험합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마음을 주고 받는 일, 내 마음을 표현하고, 상대의 마음을 읽는 일은 보고 듣고 연습하며 길러지는 능력이죠. 말 한마디 배려해서 예쁘게 하고, 고민해서 상대가 감동할 만한 선택을 하고, 다정함을 챙기고, 따뜻함을 건네고, 사랑을 찬양하고, 이런 사람을 만나야 그 관계가 아름답게 꽃피죠. 이걸 달래고 얼러서 교과서 쥐어주고 가르쳐줄 일은 아닙니다. 보고 듣고 자라지 못했으면, 영화나 드라마나 소설만 열심히 읽어도 아는 겁니다. 요컨대 관심과 의지죠. 

데이트에도 연락과 표현에도 비용과 시간은 듭니다. 그걸 지출하느나 안하느냐가 바로 사랑에 대한 의지의 차이. 기다려라 참아라 감지덕지인 줄 알아라 내가 잘 되면 다 널 위한 거다, 이런 말보다는 지금 나에게 당장 따뜻함과 다정함을 안기는 상대가 가장 좋은 겁니다.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한다니. 지금은 새마을운동 하던 시절이 아니거든요. 

H님. 저는 연애상대를 고를 때 자기 표현을 잘 하는 사람인지를 가장 우선으로 생각합니다. 자기 표현을 잘 한다는 말에는 여러가지가 함축되어 있어요. 일단 '자기'가 명확해야 자기 표현을 하거든요. 주관이 있고 주체적이고 자기 파악이 잘 되어 있어야, 자기 표현을 합니다. 자기기준과 가치관이 있는 사람이 자기 표현을 합니다. 논리와 어휘력과 에너지가 있어야 자기 표현을 합니다. 가슴 안에 사랑이 있어야 애정 표현도 합니다. 연애하면서 자기 표현이 안되고 자기 변명과 설명만 가득한 사람은 내가 외롭고 피곤합니다. 

H님. 대화를 먼저 요청하세요. 삐졌다고 도망가는 방식으로는 해결할 수 없어요. 원하는 걸 명확히 해서, 그 사람과 논의하고 합의를 도출하세요. 말이 통하는 사람인지 나를 존중하고 귀하게 여기는지 잘 보세요. 그리고, 자기 기준과 가치관을 정리정돈한 다음,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상담 상태

상담상태클릭


처방전 검색기

Loading

노란리본

2013 대표이글루

위즈덤캔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