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7th prescription_자료를 찾아보아도 여성의 자위 방법은 없는 것 같아요.

C님 : 

전 성경험이 별로 없어서 삽입섹스는 불가능하고, 귀를 애무하면서 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혼자의 성을 가꾸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어요. 손으로 성기를 만지는 건 비위생적인 것 같고 거부감도 느껴지는데, 여성의 자위는 어떻게 되나요?












(위는 요약내용입니다.)




C님, 엘입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더라고요. 성기의 자극, 즉, 클리토리스 자극이나 삽입 섹스로 오르가즘을 느끼는 게 아니라, 귀나 유두 같은 성감대를 자극하거나, 생각만으로도 오르가즘을 느끼는 게 가능한지 말입니다. 정답은 본 처방전 맨 아래를 봐주시고요. ^ㅅ^

남성 자위 방법은 어렵지 않죠. 남성은 자신의 성기와 비교적 친하거든요. 고도비만이 아닌 이상 고개를 숙이면 시야에 바로 들어오고 생리현상을 처리하기 위해 늘 다루기 때문에 익숙하고 마음 편합니다. 최소한 어떻게 생긴 아이인지는 알 수 있단 얘기. 

하지만, 여성이 자신의 성기를 대하는 일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자신의 신체기관인데도 불구하고 도구의 도움 없이는 생김새조차 파악하기 힘드니까요. 게다가 남성 성기의 몇 배로 복잡한 구조를 갖고 있죠. 모양 또한 개인차가 심하고요. 클리토리스와 요도구와 질구와 항문에 이르는 직선 라인을 제대로 인식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속옷 안의 사정은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것으로 교육받기 일쑤기 때문에 더욱 그래요. 

그러니까, 오늘이라도 거울을 꺼내서 자신의 성기를 들여다보기로 합시다. 플래시 터트려서 자세히 봐도 됩니다. 무슨 색깔을 하고 있든 무슨 모양을 하고 있든 절대 놀라지 마세요. 어떤 형태라도 당신이 여태껏 사용하기에 불편함이 없었다면 매우 정상입니다. 성기만큼은 기능에 이상이 없는 한, 성형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상적으로 예쁜 성기 같은 건 없어요. 그저 다 다르게 생긴 성기가 있을 뿐입니다. 거울로 자신의 음부를 들여다보고, 클리토리스, 요도구, 질구, 항문이 어떻게 생겼나 어떻게 움직이나 힘을 주거나 빼거나 해보세요. 겉피부이고 음모가 나 있는 대음순과 속살 부분인 소음순도 이곳저곳 잘 열어보고요. 음순의 주름 사이에 탁한 흰 색의 분비물이 있거나 속옷에 냉이 묻고 약간의 냄새가 나도 정상입니다. 적당한 분비물이 있고 산도를 유지하고 있어야 잡균이 침범하지 않는답니다. 보통 섹스 전에는 분비물들은 물로 씻어내면 괜찮고요, 취향에 따라 씻지 않는 쪽을 선호하는 경우도 있죠. 

스스로 인식하고 있지 않아도, 당신의 성기는 언제나 그곳에 있고 사랑과 관심과 돌봄을 받기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생리가 올 때만 잠깐 신경쓰고 내버려두면, 성욕은 말라버리고 질과 자궁은 잊혀져서 운동부족으로 인한 순환 장애 현상이 오죠. 성경험 한 번 없고 자위 행위도 해보지 않았는데, 여태껏 지켜온 순결의 댓가가 물혹이란 말이냐! 라는 경우 종종 있죠. 신이 남자와 여자를 만들었다면, 한쪽에만 성욕을 주었을리 만무하잖아요. 개발하지 않고 사용하지 않는 신체 장기는 언제나 문제가 생긴답니다. 퇴화되고 낡아가고 삐걱거리죠. 그러니까, 혼자의 성도 소중하게 챙기고 대접하도록 합시다. 

자위를 할 때 가장 기본은 위생과 안전. 

1. 위생 : 손 잘 씻기. 도구가 있다면 도구도 세척과 보관 잘 하기. 
2. 안전 : 온전하게 혼자만의 공간인지 체크, 자위가 끝날 때까지 타인의 방해가 없도록 체크. 

그리고, 몸과 마음의 준비. 

3. 릴렉스 : 음악을 준비하거나 주변을 고요하게 만들거나 향초를 켜거나 조명을 조절하거나 취향껏. 굳이 거창하게 시작하지 않아도 이불 속에서 눈을 감는 걸로도 충분. 샤워나 목욕을 할 때 분위기를 만들 수도 있죠. 혼자만의 장소라면 어디든 상관없어요. 

4. 준비물 : 깨끗한 손만 있어도 준비는 끝. 때에 따라서는 여분의 속옷이 필요할 수도 있어요. 바이브레이터류나 딜도류 등의 도구가 필요하다면 준비하고, 물티슈나 수건 같은 것이 있으면 뒷처리가 편리하겠죠. 삽입용 도구를 사용할 때 러브젤이나 콘돔이 있으면 사용감도 좋고 위생적으로도 깔끔. 도구 없이 손만 사용할 때도 손가락 콘돔을 사용하면, 더욱 위생적. 

마지막으로 액션. 

5. 자극 위치 : 속옷 위로 자극해도 충분해요. 속옷 안으로 손이나 도구를 넣어서 자극해도 괜찮아요. 사람마다 위생 관념은 다르기 때문에 내 마음이 편한 쪽으로 하시면 됩니다. 대음순과 소음순을 차례로 만져보고, 애액이 생기면 애액을 이용해서 성기의 여기저기에 발라서 피부의 마찰 정도를 줄여가며 동작을 이어가면 됩니다. 

6. 자극 방법 : 성기는 피부와 근육조직으로 이루어져 있지요. 성기의 여러 부분에서 혈류량을 조절하는 마찰과 압박을 반복하시면 됩니다. 허벅지 안쪽에서부터 음부 전체에 자극을 가할 수도 있고, 성기와 나의 성감대를 동시에 자극할 수도 있죠. 몸의 바깥에서부터 성기 안쪽으로 점진적으로 들어가도 되고요. 성기를 자극할 때도 클리토리스를 바로 만지는 것보다는, 손바닥 전체로 약한 압력을 가해서 자극하다가 점차 구체적이고 섬세한 동작으로 들어가시고요. 삽입섹스의 경험이 없다면 질 안에 손가락이나 도구를 넣는 모험은 자제하셔도 되고요. 외음부와 클리토리스의 자극만으로도 오르가즘은 느낄 수 있으니까요. 

7. 자극 정도 : 자극은 약자극에서 강자극으로 이동합니다. 맥박이 뛰는 정도의 약한 진동과 지문이 느껴질 정도의 연약한 마찰에서부터, 삽입 시 남성 성기의 피스톤 운동에 필적하는 큰 왕복운동과 손바닥으로 음부를 세게 누르는 강자극까지. 그 중간의 정도 조절은 맘대로 하세요. 부드럽게 쓰다듬고 문지르고 토닥이고 압력을 가하거나 빼는 여러가지 배리에이션을 줘보세요. 혈류량이 점차 늘면서 성기가 부풀어오르고 애액이 분비되기 시작하면 잘 하고 있는 겁니다. 

8. 오르가즘 정복 : 약한 자극부터 천천히 강도와 스피드를 올려가면 오래 지속되는 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시작부터 빠르고 강한 자극은 얕은 오르가즘을 느끼게 하고요. 클리토리스에서도 쾌감을 느끼고 질 안쪽까지 동시에 강한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 오르가즘도 있지만, 짧게 스치듯 지나가는 오르가즘도 있어요. 정신이 아득해지는 정도의 깊이가 있는가 하면, 별다른 감동없는 느낌도 있죠. 오르가즘에 대한 감각과 느낌은 찾기 나름입니다. 

마지막 뒷처리.

9. 애액으로 속옷이 젖을 정도였다면 물티슈로 닦아내거나 아예 물로 씻은 후 새 속옷으로 갈아입으면 깔끔. 

10. 도구를 사용했다면 사용 즉시 세척하도록 합니다. 세척이 필요하지 않은 도구라면 잘 닦아서 케이스에 넣어두도록 해요. 티슈나 콘돔 같은 쓰레기가 나왔다면 쓰레기통에 안 보이게 버리세요. 나의 사생활은 소중하니까요. 

몇가지 질문들.

11. 자위행위 후 몸이 나른해지며 졸린다면 정상입니다. 안 졸려도 정상입니다. 사람마다 다르니까요. 

12. 이상적인 자위행위의 시간은 없습니다. 1분이어도 괜찮고 2시간 풀코스여도 괜찮습니다. 일상 생활에 지장만 없으면 정상. 

13. 이상적인 자위행위의 빈도 또한 없습니다. 한달에 한번이어도 괜찮고 하루에 한번이어도 괜찮습니다. 하루에 열두번이면 어떻습니까. 일상 생활에 지장만 없으면 정상입니다.

14. 자위를 해보았더니 성욕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것 같다고 느껴도 정상입니다. 욕구는 개발되는 겁니다. 어느 정도 자신의 성기와 자위와 섹스에 익숙해지면 성욕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 평범한 욕구가 된답니다. 처음에는 누구나 유레카! 하고 외칠 수 있죠. 물론, 별로 재미도 없고 흥미도 없고 적성도 아니네, 라고 느끼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것도 정상입니다. 식욕도 원래 늘 입맛 도는 사람, 뭐든지 입이 짧은 사람, 여러가지잖아요. 성욕은 생존에 필수적인 것도 아니니까요.  

그리고, 제일 처음 질문의 정답은 아래에. 

정답 : 가능합니다. 

꿈속에서 성적 흥분을 느껴서 속옷이 젖는다든가 몽정을 하는 경험은 누구나 있을 텐데요. 이 말은 신체에 외부적 자극이 가해지지 않아도 성적 흥분 상태에 이르거나 오르가즘을 느끼는 것이 가능하다는 얘기랍니다. 쾌감이나 고통 등의 감각을 느끼는 것은 뇌에서 담당하고 있습니다. 성적 흥분 상태로 이르는 것도 실제로는 뇌가 하는 일. 

사람마다 개인의 경험에 따라 성적 흥분을 느끼는 코드는 다른데, 자신에게 유의미한 특정 코드에 노출되거나 특정 코드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얼마든지 성적 흥분 상태에 다다를 수 있고 이 흥분 상태가 충분히 지속되면 성기의 자극 없이도 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반신 마비가 된 척수장애인들이 귀로 오르가즘을 느끼는 케이스도 있고, 성기 자극없이 유두만을 자극하여 오르가즘을 느끼는 케이스도 있고, 고도로 집중할 수만 있다면 어떠한 물리적 자극없이도 생각만으로도 오르가즘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인간은 상상력의 동물이니까요. 

시각 자극이나 청각, 후각, 촉각의 감각을 생생하게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뇌는 같은 성적 흥분 코드로 처리하는 게 가능하지요. 물론, 오르가즘의 느낌과 종류도 다양하기 때문에 생각만으로 얻는 오르가즘은 삽입 섹스로 얻는 오르가즘과는 차원이 다르다고도 할 수 있을 지도 모르겠지만요. 그래도, 이왕이면 상상력으로 얻는 오르가즘보다는 파트너와 함께 하는 오르가즘이 훨씬 리얼하겠죠.      






* 관련하여 아래의 이북을 참고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HOW2SEXPART1>

<HOW2SEXPART2>






(*2015년 12월 12일 리라이팅함.)




덧글

  • 2013/02/03 17:11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3/02/03 19:50 #

    도구없이 손만으로도 얼마든지 즐거울 시간 가지실 수 있습니다. 섹스토이 관련해서는 검색하시면 수십군데 나온답니다. ^ㅅ^///// 사용법 또한 제 블로그에 있을 수도 있고(몇번 처방전인지는 저도 몰라요 ㅠㅠ), 보통은 구매하시는 사이트에 자세한 설명이 나와요. 후기들 잘 읽어보고 맘에 드는 것 고르면 되고요. 그리고, 섹스토이 종류는 보통 직관적으로 사용법을 알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어려운 것 아니랍니다. ^ㅁ^
  • 2013/02/13 06:38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3/02/13 14:26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상담 상태

상담상태클릭


처방전 검색기

Loading

노란리본

2013 대표이글루

위즈덤캔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