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4th prescription_그가 잠시 한눈 팔았던 사건이 오랫동안 저를 괴롭힙니다.

D님 : 

남친이 군인 신분일 때 그는 정말로 저에게 잘 해줬죠. 전역 후에는 다른 이성들과의 가능성을 탐색하더라고요. 자유인이 된 기쁨에 잠깐 바람 든 것이려니 용서해주었지만, 맘 속 신뢰는 깨어졌었나봐요. 그 일들이 오랫동안 저를 괴롭히더라고요. 

그러다 다 괜찮아진 줄 알았는데. 또 술을 마시고서는 제가 맺힌 것들을 쏟아내며 그에게 못할 말을 했습니다. 가까스로 헤어지자는 그를 붙잡았지만,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위는 요약내용입니다.)





D님, 엘입니다. 

어떤 사람은 신을 믿고, 천국과 지옥을 믿고, 열심히 기도를 하고, 신의 말씀에 따라 살기 위해 많은 것을 감내하죠. 어떤 사람은 무신론자이고 팩트만을 신뢰하며 이성과 논리와 합리의 세계에서 살죠. 연애하며 상대방을 어디까지 신뢰할 것인가 결정하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신이 있느냐 없는냐를 결정하는 건 각자의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유니크한 과정을 통해 일어나는 결과입니다. 정말로 사랑하면 믿어라? 사랑이 뭔데 믿음을 강요할까요. 믿을 수 있으면 진짜 사랑이다? 애초에 신뢰와 사랑은 무관합니다. 사랑은 선택에 대한 책임이고 노력이고 의지죠. 과정이고 시간이고 변화하는 관계의 총체적인 개념입니다. 신뢰요? 인간이 인간을 믿는 데는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당신이 그 신뢰 때문에 죽고 살고 한다면, 당신의 신은 없는 편이 좋습니다. 왜 믿느냐 안 믿는냐 때문에 자신의 행복과 불행을, 진짜 사랑이 있고 없고를 맡겨두고 고통 받나요. 교회를 다니다가도 다들 관두죠. 교회를 다니지 않아도 당장의 지옥이나 형벌이 내려지는 게 아니기 때문이죠. 신과의 거래도 이렇게 내 편리에 따라 얼마든지 바꿀 수 있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기준도 내가 행복한 쪽으로 결정하면 될 일이에요.  

D님. 내가 이 연애 때문에 흔들리고 불안하고 울고불고 고통받는다면, 그 관계는 관두세요. 감당을 못하는 걸 억지로 붙잡는다고 내 것이 될 수 없습니다. 연애 하나 때문에 그 날의 내 기분과 내 존재가치와 내 미래와 결혼 같은 삶의 주요 요소들이 극과 극을 오가도록 내버려두지 마세요. 정답을 모르겠다 막막하다면 차라리 그 문제로부터 잠시 도망가있는 것도 방법입니다. 남자들만 동굴 사용권이 있나요. 내가 연약하고 비겁하고 무력하다면 잠시 도망가보세요. 그리고 객관화할 수 있나 노력해보세요. 

이 연애 정말 필요합니까. 이 사람 정말로 내 사람입니까. 이 연애에서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변화와 사건사고, 내가 감당할 수 있나요. 

남자 하나만 보지 말고, 자신의 인생을 보세요. 그가 바람을 피든말든 D님은 D님의 삶을 오롯이 살아가야 해요. 바람을 안 펴도 이 남자가 나에게 의미가 없으면 헤어지게 됩니다. 바람을 펴도 이 남자가 나에게 의미가 있으면 죽도록 붙잡게 되어요. 당장 이 남자가 옆에 있어야 살겠다 싶으면 바람피는 현장을 목격해도 남자의 변명을 믿습니다. 내 삶의 행복은 내가 결정한다 자신이 있으면 바람피는 남자 따위 뻥 차버리겠죠. D님은 어느 쪽인가요. 

붙잡지 마세요. 매력없어요. 매달리지 마세요. 인연이면 다시 기회가 와요. 연애를 하는데 왠지 울고불고 극과 극을 달리고 있다면 일시정지가 필요한 타이밍입니다. 내가 왜 이 연애에 짓눌리고 지배당하나 제 정신을 차린 다음, 관계를 수습하시기 바랍니다. 



* 관련하여 아래의 이북을 참고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HOW2LUV: 소개팅 서바이벌>

<HOW2LUV: 파티 서바이벌>

<HOW2LUV: 연애부적합유형_남자편>



덧글

  • 2013/05/01 11:54 #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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