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2nd prescription_저도 첫경험인데 남친도 첫경험인 것 같아 막막합니다.

L님 : 

남친과 여행을 가서 드디어 첫경험을 하게 되었는데, 예고도 없고 성의도 없고 순서도 없고 전희도 없고 디테일도 없고 사랑도 없고 피임도 없고 대화도 없고 욕구만 있는 그의 태도에 대실망을 하게 되었죠. 물론, 제대로 된 섹스가 되었을리 만무하고요, 저도 모르는데 이 사람도 전혀 모르는 것 같아 막막하고 웃기고 어쩔 줄을 모르겠습니다. 















(위는 요약내용입니다.)



L님, 엘입니다. 

대화도 어색한 사이라면 행위는 하지 않아야 해요. 남자니까, 그래도 연상이니까, 스킨십과 섹스에 대해서 대단한 기준과 지식이 있겠다 짐작하면 크나큰 오산입니다. 개인의 경험은 천차만별이고 가치관도 극과 극을 오가요. 내가 아무리 기준이 있다 상대가 모른다면 또 말짱 꽝이고요. 

연인 사이라고 섹스가 당연하다 생각마세요. 연인도 부부도 싫지는 않으니까 거절도 하지 않는 섹스가 얼마나 많은데요. 그것이 진짜 내 섹스는 아닙니다. 자신이 원할 때 해야 합니다. 상대도 원할 때 해야 합니다. 묻지 않고, 거부하거나 거절하지 않는다고 자신의 원하는 행위를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것이 당연한가요. 아닙니다, 절대 아니에요. 

NO 라고 말하지 못하는 이유는 몇가지가 있죠. 

1. 애정의 표현인데 왜 내가 거절하지?
2. 싫다고 하면 상대가 무안하지 않을까?
3. 우리는 연인인데, 부부인데, 스킨십과 섹스는 의무니까. 
4. 내가 기분이 좋은지 나쁜지 모르겠어. 
5. 난 이제 어른이니까 이 정도는 참을 수 있어. 
6. 잘 모르겠지만 금방 지나갈 거야. 
7. 조금 기다리면 상대가 뭔가 나에게도 즐거운 것을 해주지 않을까. 
8.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나도 모르겠어. 
9. 싫다는 표현을 어떻게 전달하면 되지. 
10. 상대가 원하는 반응만 해주고 싶어.

포인트는 모르면 모른다, 싫으면 싫다, 아니면 아니다, 좋으면 좋다, 라고 솔직해지라는 얘기. 그리고, 서로가 모르는 지점을 찾아서 그곳에서부터 자료를 찾고 공부를 해야죠. 좋은 칼럼과 책과 동영상이 얼마나 많은데요. 인터넷으로 검색해도 되고 서점에서 책 찾아봐도 되고 DVD 찾아봐도 됩니다. (불법 야동이나 포르노 보지 마세요. 영상 속 주인공이 우리 엄마나 내 딸이라고 생각하면 보고 싶겠습니까. 학습에 별 도움도 안 됩니다.) 선택할 수 있는 권리는 포기하지 마세요. 스킨십에서도 섹스에서도 내가 주체가 되면, 훨씬 안심되고 평화롭고 로맨틱하고 즐겁고 행복합니다. 

L님, 일단 스타트는 끊었잖아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하세요. 섹스토크부터 시작하세요. 더 친해지세요. 궁금한 건 충분히 대화하고 가치관도 묻고 내 가치관도 말해요. 모르는 부분이나 의아한 부분 알 수 없는 부분은 질문하고 공부하고 적극적으로 하세요. 애기 낳고 반평생을 살면서도 자신의 오르가즘도 모른다는 언니들 참 많습니다. 결혼 1년도 지나지 않아 섹스리스로 돌아선 부부들도 많죠. 왜 그래야 할까요. 왜 묻지 않고 왜 공부하지 않고 왜 필요없는 것처럼 치부하고 왜 상대를 원망할까요. 

서로 말도 못하는 사이라서 그래요. 안 친해서 그래요. 아무리 오래 같이 살았어도 여전히 남이죠. 내 욕구와 욕망을 모두 공유할 필요는 없지만, 섹스는 적어도 함께 할 때 더 의미가 생기는 행위잖아요. 그런데 왜 혼자만 끙끙 앓아야 합니까. 꼬꼬마도 아닌데 아무도 안 가르쳐주더라, 남탓만 할 때는 아니지요. 

그럼, 위의 애매모호 엉망진창인 생각들을 교통정리해봅시다. 

1. 애정의 표현인데 왜 내가 거절하지? -> 설마 이 행위 안에 애정만 있을까요? 섹스는 단순한 배설이기도 정복욕이기도 하고 폭력이 되기도 합니다. 

2. 싫다고 하면 상대가 무안하지 않을까? -> 너의 몸과 마음이 무안해하는 건 왜 먼저 생각을 안하나요. 

3. 우리는 연인인데, 부부인데, 스킨십과 섹스는 의무니까. -> 내 몸을 지키고 내 몸을 돌보는 것이 그보다 우선하는 의무. 
 
4. 내가 기분이 좋은지 나쁜지 모르겠어. -> 자, 공부합시다. 이론과 실전을 겸비하기 위해, 자료를 찾고 몸으로 실습해보아요. 혼자도 해보고 둘이도 해보세요. 
 
5. 난 이제 어른이니까 이 정도는 참을 수 있어. -> 참아서 얻는 게 뭐죠?

6. 잘 모르겠지만 금방 지나갈 거야. -> 내가 이 순간 자신을 귀하게 여기지 않으면, 상대도 내가 나를 대하는 것과 똑같이 대하기 시작하죠. 
 
7. 조금 기다리면 상대가 뭔가 나에게도 즐거운 것을 해주지 않을까. -> 알면 처음부터 했겠지. 

8.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나도 모르겠어. -> 몸과의 대화에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걸립니다. 포기하지 말고 차근차근 접근해야 해요. 팀웍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상대와 더 친해지세요. 

9. 싫다는 표현을 어떻게 전달하면 되지. -> 잠깐! 혹은 NO! 혹은 기다려! 라고 외치세요. 그리고, 문장을 만들어내세요.  

10. 상대가 원하는 반응만 해주고 싶어. -> 정말로 뭘 원하는지 물어본 적은 있나요. 자신이 원하는 것을 들어달라 해 본 적 있나요. 섹스에서 상호적이지 않다면 연애관계에서도 당신이라는 존재가 사라지고 있는 중인지도 몰라요.  

제 블로그에서 섹스, 섹스관 등의 태그로 다른 처방전들도 참고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이북 <HOW2SEX part1>도 나와있으니 남친과 같이 보셔도 좋아요.  




 

 

* 관련하여 아래의 이북을 참고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HOW2LUV: 연애부적합유형_남자편>

<HOW2SEXPART1>

<HOW2SEXPART2>


덧글

  • 2013/04/19 18:11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3/04/22 13:06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3/04/22 01:41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3/04/22 13:07 #

    갈 길이 멀죠 ^ㅁ^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상담 상태

상담상태클릭


처방전 검색기

Loading

노란리본

2013 대표이글루

위즈덤캔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