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9th prescription_남자 사람이 참 어려운데 짝사랑까지 닥쳐 힘듭니다.

S님 :

학창시절 남학우를 볼 수 없는 환경에서 지내다보니 남자사람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연애경험도 없고요. 짝사랑은 하지만, 저 좋다는 사람 있어도 밀어내기 일쑤죠.

지금 제가 짝사랑하는 사람은 직장 상사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개인적인 얘기도 들려주며 저를 많이 배려하고 챙겨주었습니다. 그는 사적으로 다가왔다가 공적으로 선을 긋는 행동들을 해서 저를 헷갈리게 했죠. 결국 업무도 잘 안 되었고, 그와의 감정도 상해서 회사를 그만 두었습니다.

그 사람이 저에게 했던 말들이 하나하나 생각나고 카톡 상태 메세지도 신경 쓰입니다.










(위는 요약내용입니다.)


S님, 엘입니다.

남자사람과 익숙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사람 자체에 익숙하지 않은 건 아닌가 점검해봅시다. 공적인 관계라도 사적인 얘기는 얼마든지 하고 친해지기도 하죠. 공사 구분은 사회생활의 기본이지만, 사람마다 경계는 천차만별이거든요. 나에게 개인적으로 아무리 잘 해준다 해도, 나에게 프로포즈 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과는 연애할 수 없습니다. 나에게 아무리 결혼 얘기를 매일매일 해도, 데이트는 다른 여자와 하는 사람이라면, 그 얘기는 그냥 미혼남녀끼리 통하는 공통화제였을 뿐이죠.

평생을 남자사람과 인연이 없었단 탓하지 마세요. 발도 있고 손도 있고 인터넷도 되고 스마트폰도 있잖아요. 동호회 가입하고 취미생활도 가지고 여행도 가고 배우고 싶은 것도 배워보세요. 내 방에 가만히 앉아서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어떤 인연도 찾아오지 않아요. 일부러 사람 만나려 하지 않는다면 내 인연은 가족이나 친인척, 동기동창, 직장동료, 동네슈퍼, 택배 아저씨 뿐이잖아요. 내 두 발로 움직여야 하고, 내 두 손으로 검색해야 해요. 수고를 하지 않으면 내 주변에 사람은 늘어나지 않습니다.

연애는 기다리기만 해서는 결코 지을 수 없는 인연의 집입니다.

S님. 바깥으로 나가도록 합시다. 기분장애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대처합시다. 상담도 받으시고 사람들 만나는 연습도 하고요. 내가 무엇을 할 때 기분을 바꿀 수 있나 고민도 해보시고요.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싫어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신과 친해지는 연습도 하시고요.

아무리 나에게 직접적 간접적 메세지를 보낸다 해도, 단둘이 데이트 해 본 적 없고, 좋아한다는 고백 받은 적 없고, 사귀자는 프로포즈 한 적 없다면, 아무 의미없는 감정입니다. 아무 사이도 아닌 거죠. 어떤 대화를 나누었고 어떤 스킨십이 있었어도, 그 사람에게 의미가 없었던 거죠. 주변 사람들이 한결같이 욕한다면, 그 사람이 공공의 적이 되기에 탁월한 재능이 있다는 뜻일 수도 있습니다. 헤프게 마구 뿌리거나 지저분하게 정리를 못하거나. 아니면 그 사람 역시 연애 시장의 부적응자거나 겠죠.

S님. 연애를 하면서 마음 앓아야지, 짝사랑하면서 뇌내 드라마 때문에 감정 소비하면 안 됩니다. 밖으로 나가고 사람을 만나고 남자사람과 친구부터 연습해 봅시다. 남자도 사람이고 연애도 인간관계의 일종이라는 걸 체득하게 되면, 내 문제도 해결하고 남 문제도 상담해주는 멋진 언니 될 수 있습니다.

상황을 객관화하고 팩트만 보는 연습, 불명확한 관계에서 내가 먼저 정리정돈하는 연습,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삶의 즐거움을 벤치마킹해보는 연습, 인생을 사는 일에도 연습이 참 많이 필요합니다. 무엇부터 시작할까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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